소드 아트 온라인 인피니티 워 (36)
그리고,
며칠 뒤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에 관한 모든 것들을 다시 철저하게 재조사를 할 생각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의 아버지이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키웠던
그 집안의 오랜 연줄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서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의 집으로
나카니시 일등해위가 운전을 해서 달리는 동안
키리토에 대한 상황설명을
방위성 별반 책임자인 나키 육장에게 들은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는 틀리게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지금 자신들에게 저지른 키리토의 장난 아닌 장난 때문에
분노가 쌓인 모습으로
마치 벙어리라도 된 것 처럼
침묵만을 유지한채로
말없이 차 안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들의 괴상한 침묵은
갑자기 들려오는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의 핸드폰 벨 소리에 중단되고,
핸드폰을 꺼내든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발신인이
전에 자신의 아버지가
내각조사실에서 애써서 키운 가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 것을 보고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점점 그의 얼굴이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던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는
황당하다는 얼굴로 전화를 끊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을 보면서,
"무슨 일입니까?
의원... 아니 선배님?"
하고 묻고
그런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의 질문에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황당하다는 얼굴로,
"그 키리가야 카즈토에 대해서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내각 정보 조사실에 심어놓았던 친구인데,
지금 즉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네.
그리고
자네도 같이 와 달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런 그의 대답에
키쿠오카 전 이등육좌는 그가 느낀 황당함이 그대로 드러나보였다.
그러나,
그 황당함은
곧 나키 육장에게서 들은 이야기들과 맞물리면서
공포와 전율로 바뀌게 되었으니.................
30분 뒤
도쿄 신주쿠 가 외각의 한 뒷골목에
검은 양복과 선글라스
그리고 검은색 트랜치코트를 입은 한 남성이
초조하다는 얼굴로 담배를 피우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차 안에 남겨놓은 나카니시 일위를 제외한,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이 나타나자
담배 필터를 질겅질겅 씹으면서
그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곧
그 두 사람이 그 남자 앞에 서더니,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런 그들의 모습에
담배를 태우던 남자는 안심했다는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다가,
코트 안주머니에서 한 장의 사진을 꺼내고는
" 혹...혹시 이 사진속의 인물이 맞아요? "
하고 묻고
사진을 유심하게 살펴본
키쿠오카 전 이등육좌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의 고개가 동시에 끄덕여지자,
그 남자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고는,
"그 소년...
아...아니
그 분이 직접 나섰단 말입니까?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그 분.....의 능력이나 힘이라면
그냥 지시만 내려도 간단하게 처리될 일인데,
그 앨리시제이션 프로젝트 같은
그 정도의 시시하다고 할 수 있는 일에
이런 거물중의 거물이 직접 나서다니,
그 소년 아니
이 분이 직접 나서게 만든 팔푼이같은 얼간이가 누굽니까?
혹..혹시
그 가브리엘 밀러인가 뭔가 하는 용병 얼간이 아닙니까?
그리고 그 일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신 분이
부총리님 옆에 있는
그 키쿠오카 세이지로 이등육좌 아니 전 이등육좌겠지요?
죽은 사람 치고는 펄펄하군요."
하고
낮지만 분노와 비꼬움이 뒤섞인 목소리로 묻고,
그 비웃는 듯한 목소리에
키쿠오카는 얼굴이 심하게 구겨지더니,
"내가 그 사건에 연관된 장본인인 키쿠오카요.
그것에 대해 불만이라도 있는 거요?"
하고
으르렁대듯이 그 남자에게 대답하자,
키쿠오카의 그런 으르렁대는 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남자는
그런 키쿠오카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다가
곧 당신이 어떻게 진짜로 살아있는 거지 하는 모습으로 한숨을 내쉰 뒤
다시 키쿠오카를 쳐다보면서,
"그 거물중의 거물이 직접 나서게 한 것도 모자라서
그런 분의 기분을 상하게 한 장본인이 키쿠오카 세이지로 당신이란 말입니까?
그런 행동을 저지르고도
당신 몸뚱이가 멀쩡한 게 기적이군요.
까딱 잘못했다면
우리 일본은
당신 하나 때문에 완전히 끝장날 뻔 했단 말이요!
일본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몸뚱이나 제대로 건진 것만으로도 다행..............."
그런 인생 죽다가 살아났네 하는 듯한
힘없이 말하는
그 남자의 태도에
키쿠오카의 얼굴은
분노에서 당혹감으로 얼굴색이 변하고
그것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이상한 침묵이 몇 분간 계속되다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이
그 남자에게
"아까 전에
그 소년에 대해서 알아봐달라고 해서 부탁을 한 지
겨우 3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직접 이야기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가 여기까지 온거야.
그러니까 빨리 말해봐.
그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그 소년이
게임 오타쿠 소년이 아닌
무슨 미 국방성의 핵심 참모나
백악관 수석 보좌관급의 요인인 건가?"
그 말에
남자는 코트 안 주머니에 다시 사진을 집어넣고는
담배를 꺼낸 뒤 담뱃불을 붙이고는
연기를 키쿠오카 쪽으로 내뿜더니,
"참모나 보좌관은 미 행정부나 국방성에 많지요.
저도 그런 종류의 일을
내각조사실에서 하고요.
참모나 보좌관은 바로 저고요.
그 키리토 아니
키리가야 카즈토 그 분은
전 세계 정부를 움직이는 세 개의 두뇌 중
과학 분야와 군사 분야를 책임지는
그런 분입니다.
말 그대로 움직이는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말 그대로 파멸시키거나 겁을 주는 것은
저 같은 사람이 하는 거구요.
그 소년은
그 방법을 구상하는 겁니다.
그 소년은 그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전에 ISIS 수뇌부들이
9.11테러를 능가하는
거대한 테러를 구상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식으로
그 테러를 거행할 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막을지 골머리를 썩힌 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방법이 나오지 않아서
결국
미국 국방성과 국무성이
그 소년과
그...올림푸스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둘이
무슨 방법을 생각해냈는 지는 결국 알아내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화여객선 퀸 메리2세 호를
알카에다에서 납치한 LPG 선을 폭발시켜서
G8 정상들을 한꺼번에 몰살시키려고 한 계획은
완전히 저지가 되었고,
그 실패로 인해서
그 테러를 모의한 수뇌부들도
ISIS를 배신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게 되었지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들은 배신자라는 명목하에
파키스탄의 ISIS 하부 광신자 조직이 미국에 팔아넘겼고,
결국
수뇌부 대부분은
그들이 숨어있던 은신처 안에서
미국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벌집이 되어 개죽음당했지요.
거기에 간신히 살아남은 수뇌부 잔당들도
ISIS의 장악력이 약화가 되어서
결국
ISIS의 힘도
거의 30년 정도 후퇴할 정도의 내분이 발생했구요.
그 모든 계획이
전부 다
그 올림푸스와
키리카야 카즈토라는 아이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겁니다."
그 남자의 말이 끝났을 때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과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의 얼굴에 나타난 감정은
믿지 못한다는 의심,
경악 공포
그리고
두려움이었다.
말 그대로
9.11 테러 이후 전 세계를 위협하는
세계 최대의 테러 조직인 ISIS가 거의 붕괴되고
세계 테러리스트 네트워크의 힘이
거의 30년 정도 후퇴하게 된 것이,
말 그대로
키리토가 만들어낸 계획때문이라니!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라도
그런 감정을 보이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그들을 쳐다보던 남자는
다 피운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구둣발로 비벼서 끄더니
다시
새 담배를 꺼내서 불을 붙이면서,
"여하튼 간에
그 소년이 직접 자신들을 공격한 놈들에 대한 역공격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라면
이제부터는 피 튀는 싸움이 시작될겁니다.
어떻게 공격을 할 지는 모르지만요.
그 소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전부 파악하고 알고 있을 겁니다."
그 말에
키쿠오카는 단호한 태도로
"그렇지만 키리토 그 아이는
그 조니 블랙이라는 레드 플레이어에게 공격까지 당해서
독약까지 투여되고
그런 그 소년을
비밀리에 내가 직접 오션 터틀로 이송을 했단 말이오!
그렇게 허술하게 실수를 하는 있는 아이가
우리에 대해서 모두 아는 것도 모자라서
역공격을 준비하고 있단 말이오?"
그 말에
남자는
피우던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더니
이런 멍청한 놈이
일본 육상자위대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정보장교란 말인가 하는 듯한
비웃는 얼굴로,
"그 소년에게 독약을 투여했다면
그것은
그 소년이 그렇게 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리고 그 당신이
그렇게 위협적으로 평가를 한
그 분에게 독약을 투여한 조니 블랙 아니 카나모토 아츠시 라고 불리는 그 얼간이는
단순히 키리...
아니 그 분에게 있어서는
평범한 일회용 소모품
아니
체스판에서 한 번 쓰고 버리는
단순한 폰에 불과하다는 말이요.
그리고
당신이 그 분을 직접 오션 터틀로 이송할 거라는 것도
미리 다 예상하고 있었고
당신은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할 거라는 것도
당신의 심리학 기본 분석자료를 토대로 해서
그 부분까지도
미리 다 예상을 해 놓고
당신이 그런 식으로 움직이도록
미리 그런 식으로 준비를 해 둔 거지요.
말 그대로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 당신은
그 분이 미리 짜놓은 시뮬레이션 대로
마치 키리토... 아...아니
그 분의 손가락에 매어놓은 줄에 매달린 목각인형마냥
그분의 손끝에 따라서 움직인 것 뿐이지요.
그 소년
아..아니
그 분은
절대로 충동적으로 움직이거나 실수를 하는 분이 아닙니다!
전쟁의 신이 소유권을 두고 다른 신들과 다툴 정도로
하늘이 허락한
세계 최강의
그리고 전후무후한
타고난 전략가이자 전술가입니다!
탐정으로 친다면
셜록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포트 홈즈라고 할 수 있고,
숨쉬는 전술컴퓨터인 동시에,
걸어다니는 복합 XMP급 슈퍼컴퓨터가 머리 속에 들어있는 싱크탱크기도 하지요!
그 분과 맞상대를 하려면
적어도 손자와, 제갈공명
그리고
장자방 그 세명이 동시에 상대를 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절대로 실수를 하거나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이 아..아니 분이 아닙니다!
모든 것,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전부 계획하고 시뮬레이션을 짜서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조종할 수 있는
진짜 마법사이자 인형술사란 말입니다!
그렇게
키쿠오카 이등육좌 당신에게 허술하게 보이도록 움직인 것도
그 분이 짜놓은 시뮬레이션의 일부일 겁니다!
아니면
당신과 이 일본이
그 분에게 이용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기 위한
단순한 시험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키쿠오카 세이지로 당신은
그 분이 짜놓은 시뮬레이션에 따라 움직인
멍청한 마리오네트 (목각인형) 에 불과하고 말입니다!
거기에
저의 상상이라면 좋겠지만
그 분이
이 일본을 확인해보기 위한 시험이 불합격 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잠시 유보가 된 것도
당신이
그 분에게 엄청나게 큰 실례를 저지른 것 때문이라면,
키쿠오카 당신이
그 오션 터틀에서 단순 무식하게 움직인 바보 천치 같은 행동 때문에
이 일본은
까딱 잘못했으면
완전히 끝장이 날 뻔했단 말입니다!"
울화통을 터트리면서 말하는
그 남자를 보면서
키쿠오카는 황당함에서
얼마 전
그 오션 터틀에서 자신의 머리를 스친
자신이 그 소년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고 완벽하게 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확신으로 바뀌면서
얼굴이 분노로 점점 달궈지고 있었고,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얼이 나간 얼굴로
그 남자만을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울화통을 터트리던 남자는
조금 진정이 된 모습으로
"하여튼간
이제 그 결과로
그분의 역공격이 시작된다면
일본 본토 역사상 최대의 공격이 시작될겁니다.
그 분은 한 번 시작하신 일은 끝장을 보시는 분이니까요.
그 결과로
이 일본이 멸망을 하는 상황이 터진다고 해도
그리고
일본의 1억 2천만명의 생명을 다 죽게 한다고 해도
전혀 눈 하나 깜박 안하실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핵공격 같은 무식한 방법이 아닌
진짜 정보전 중의 정보전
아니 사상 최대의 첩보전이 주축이 될 거라는 거지만요...."
그 말에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얼이 나간듯한 모습으로 그 남자를 보다가
"그러면 자네 생각은 ? "
하고 묻고
그 질문에
그 남자는 담뱃불을 깊이 빨아들이다가
연기를 다시 한꺼번에 키쿠오카에게 내뿜더니
"아마도.....
제 생각에는
먼저 하나하나씩 천천히 제거하는 방법
다시 말하자면
정보전 식으로 진행을 할 것 같습니다.
미확인 정보지만
이미 그 키리가야 카즈토 그 분을 호위하는
그 두 친구는
최정예급의 군사 정보국 소속 요원 출신이라는 것을 알아냈으니까요."
그 말에
키쿠오카는 얼이 완전히 나간 얼굴로
"그...그게 말이 돼?
군...군사 정보국 요원이라니?
그...그것도
이...일본에?
그...그렇다면
그 때 오션 터틀에서
키리토 그 소년을 호위하던
그 두 사람이
현역 군인
그것도
군 정보국 출신의 엘리트 정보장교거나 작전장교 출신이란 말인데,
그런 정규 군인과 같이 일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소년이 워싱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단 말이오?"
그 말에
정보원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미국이 아니고..........
일본 아니 UN과 영국입니다.
그 콧수염 난 신사분은
일본 육상자위대 레인저 출신의
일본 방위성 정보본부 (Defense Intelligence Headquarters, DIH) 극비 부서 에서 일한 적이 있는
일등육좌 출신이고
지금은
국제연합 정보관리국 소속의 솔루션 요원인 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미국 델타포스의 창설자인 찰스 베크위스 대령과 절친한 친구였고
지금도 미국의 그린베레를 포함한
미국 특수전 사령부 출신의
전, 현직 특수부대 고위급 장교들과 절친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하늘색 교복 차림의 청년은
영국 SAS 블랙옵스 (비정규전) 담당 장교 출신의
영국 비밀정보부 (Secret Intelligence Service; SIS) 의 극비 부서에 소속되어 있었던
최정예급의 숙련된 비밀 정보 담당 장교 출신 친구라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삼등 육좌 (소령) 급의 영관급 장교라고 합니다.
게다가
그 두 사람 뿐만이 아니라
그... 그들이 지휘했던 부대원들도
그 오션 터틀 습격 사건 당시에 같이 움직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부대는
독자적인 행동권과 교전권
그리고 발포와 사살까지 허가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그 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이라는 방패막이까지 가지고 있고,
미국조차도
그들의 움직임에 완전한 협력을 하겠다는 증표로
그들 모두를
요코스카 재일미군 사령부 쪽에 비밀리에 주둔 시켜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라도 쉽게 알아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아니 일본 정부조차도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압력으로
오션 터틀에서 벌인 그들의 초법적인 활동을 아무런 책임을 묻지
못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그 친구들이
일본에서 누구를 죽이든 무엇을 부수든 간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모든 것을 허가 아니 용인한다는 거지요."
그런 그의 말에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그 남자의 얼굴만을 쳐다보고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 조차도 말을 잊은 채로
그 남자의 얼굴만을 멍하니 볼 뿐이었다.
그런 그들의 무거운 침묵은
곧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의 긴장된 말투로 깨졌으니..........
"그...그렇다면 키리토를 호위하는 그 친구들이
군...군대
그것도 정규군이었단 말이야?
그..그것도
영.....영국 SAS에 미국 델타포스라고?
그 말은
지구 최강의 대테러 특수부대들이
키리토의 명령으로
오션 터틀을 난장판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서
지...지금
일본 내에서 뭔가를 하려고 준비중이라는 말인데?
거기에 덧붙여서
그들을 보호해주는 방패막이가
미국, 영국과 UN....?
어...어떻게
단 한사람에게
그런 말도 안되는 권한과 힘이 부여될 수 있는 거지?"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정보를 전해준 그 남자는
한심하다는 듯이 그 둘을 바라보고
곧
그곳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사람 볼 줄도 모르는
아니 사람을 보는 눈도 없는 얼간이들을 보는 듯한
비웃는 말투로,
"...그 그분의 최초의 장기말로 쓰인 그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라는 놈이
내일 도쿄 형무소로 이송되는 걸로 아는데
한 번
내일
TV 화면에서 그 친구가 어떤 꼴이 되는지
자세하게 보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그 분의 꽁함에 대한 분풀이가 어떤 건지
그리고
이 일본에 앞으로 닥치게 될
그 분이 앞으로 이 일본에 저지를 일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그 분이 직접
그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를 예시자료로 삼아서
먼저 단순한 데몬스트레이션으로 보여드릴 거고
그걸로 충분히 아시게 될 테니까 말입니다."
라는 비웃음이 섞인 말을 남기고는
다시 담배를 빼어 물고는 불을 붙이고,
그리고
그제서야
키리가야 카즈토 아니 키리토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 키쿠오카는
자신이 지금까지
키리토의 장난으로 생긴
거짓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더니
자신도 모르게
벽에 머리를 박으면서
"바보!
바보!
이 천하의 바보 멍청이야!
나는 진짜로 이 세상 최후의 바보 머저리 멍텅구리 돌대가리였어!
내 앞에 람보르기니 아니
맥라렌 P1 최고급 한정판 스포츠카가 있었는데
그것을 고작 잔디깎이 기계로만 쓰다니!
게다가
그런 존재를 제대로 보호조차 하지 못하다니!
이런 천하의 바보같은 놈!"
이라고 고함을 치면서
계속해서
이마가 찢겨져서 피가 나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머리를 벽에 박으면서
자해 아닌 자해를 하고 있었고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저런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이자 봉황새를 알아보지도 못한
자신의 한심한 눈을 저주하면서
그런 귀한 분을 제대로 보호도 못하고
죽을 뻔 하게 만든
저 키쿠오카를
총이라도 찾아서 죽여버리고 싶은 것을
지금까지
정치가로서 쌓아온 인내심을 총동원해서 참아내느라
두 손이 벌벌 떨리고
속이 숯덩어리처럼 새카많게 타 버릴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광대짓 아닌 광대짓을 비웃음을 머금은 모습으로 바라보던 그 남자가
그곳을 떠난 뒤에도
한 동안
그 두 사람의 광대쇼는 지속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광대쇼가 진행되는 동안
키리토의 단순한 장기말에 불과했던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에 대한
키리토의 분풀이이자
앞으로 일본 본토에서 벌일 키리토의 조그만 전쟁(?)에 대한
간단한 맨손 체조급의 워밍업이 시작되고 있었고
그것을 얼마 뒤
TV 생중계로 지켜보던
키쿠오카 세이지로 전 이등육좌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곧 대낮에 뿔난 도깨비라도 본 것처럼 더 없이 커질만큼 커지면서
동시에 자신들이 들고 있던 위스키 잔이
바닥에 떨어져서 깨졌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거의 나가버렸으니......
그 소드 아트 온라인 사건의 관계자이자 그 GGO 살인사건(?) 의 중요 참고인으로
경찰에 체포된
그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가 호송되는 장면을
방송국에서 중계를 하는 동안
도쿄 구치소 앞에 도착한 두 대의 경찰 차량 중에서
그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가 타고 있는 호송차가
구치소 문 앞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강력한 EMP(전자기력 파장) 공격을 받으면서
호송차가 갑자기 멈추고
호송차 앞에 있던 경찰관 두명이
차에서 내린 뒤
차에 무슨 문제가 있나 하는 표정으로 차 앞으로 가는 순간
근처 숲에 서 있던
립쏘우 무인탱크 (Unmanned Ground Vehicle (UGV))
두 대에 장착된 M240 경기관총과 M2 중기관총이
호송차 뒤쪽으로 동시에 불을 뿜어대기 시작하면서
호송차를 호위하던 경찰차와 호송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혼비백산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벗어나서 도망을 치는 동안
호송차 안에 있던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는
악 소리 한 마디 못 지르고
순식간에 차 안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처참하게 벌집이 되어버리고,
그 주위에 모여있던 구치소 직원들과
그를 압송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다른 경찰관들과 형사들마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뽑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치는 와중에서도
기자 정신이 투철한 TV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은
호송차와 빈 경찰차가 벌집이 되어가는 광경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벌집이 되어가던 호송차에 대한 사격이 끝나기가 무섭게
곧바로 립쏘우 무인탱크에 달려있던
AGM-114A 기본형 헬파이어 (AGM-114A HELLFIRE) 대전차 미사일 2기가 발사되자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는 시체 조각도 건지지 못하고
호송차 째로 하늘로 콩가루가 되어 날아가고
그 광경을
자신이 갇혀있는 구치소 창문을 통해서 보게 된
신카와 쿄지는
자신의 동료이자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던
그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가
자신의 눈 앞에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로 인해서
말 한마디 아니
유언 한 마디 남기지 못하고
완전히 콩가루가 되는 장면을 공포에 질린 눈으로 보다가
얼마 전
저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가
키리가야 카즈토 (키리토) 를 공격했었다는 뉴스를 기억해내고는
설마
그것 때문에 저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가
저런 식으로 끔직하면서도
마치 ISIS 테러조직의 간부를 죽이는 것 처럼
저런 식으로
대놓고 가루를 만들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머리 속을 스치면서
제발 자신의 예감이 틀리기를
구치소 내의 감방 안에서 필사적으로 빌고 또 빌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키리토를 직접 공격한 자신도
저런 식으로 지옥으로 갈 확률이 거의 100%일 테니까..........
그리고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공격과 그 공격에 충격을 받은 경찰관들이
마치 우왕자왕하는 소떼마냥
이리저리 헤매는 어이없는 모습이
TV 화면에 생중계되면서
일본 열도 전체가
거의 끓는 냄비처럼 이리저리 들썩이기 시작했고,
오션 터틀 습격 사건 수사로
거의 정신병원처럼 어수선하던 경시청은
이제는
거의 광란의 돗떼기 시장 그 자체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그 난장판을 만든 장본인인 키리토는
옆에서 호송차째로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을 처참하게 박살낸 무인탱크를 조종하던
모리 일등육좌를 보면서
"저 친구는 영광인 줄 알아야 해요.
일반 살인범이나 강도범이 아닌
ISIS 급의
일급 테러리스트를 처리하는 식으로
헬파이어 미사일로 끝장을 내 준 거니까 말이에요.
적어도
저승에 갈때
염왕이 좀 다르게 볼 수 있을테니까 말이에요.
살인범보다는
일급 테러리스트가 더 격조높게 보일 테니까요.
킥킥킥...."
하고 비웃음을 날리던 키리토는
곧
자신이 보고 있는 쌍안경에
구치소 창문을 통해서
그 카나모토 아츠시 (조니 블랙) 가 콩가루가 된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신카와 코지의 모습을 보고는
장난스러운 손짓으로
손가락 권총을 그 쪽으로 향한 뒤에
"쾅."
이라는 소리를 입 밖으로 내면서
비웃는 눈빛으로 그 쪽을 바라보고
그런 키리토의 모습에
모리 일등육좌는
방금 전 자신이 조종한 립소우 무인탱크의 자폭시스템을 가동시키면서
진짜 저 분은 뒷끝이 진짜 길고 지독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나오는 한숨을 간신히 참아넘겼다
그리고
그 광경을 TV로 지켜본
키쿠오카 전 이등육좌와
고이즈미 신지로 내각 관방 장관은
저것이
앞으로 키리토가 일본에 할 행동인가 하는 두려움으로
자신도 모르게 가늘게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일본 정부 내의 라스 반대파와
이 일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미국 정부의 매파와 군산복합체 강경파들은
키리토의 첫 번째 꽁함에 대한 댓가를 치르기 시작했고
그 첫 번째 꽁함에 뒤이어서
키리토의 더 큰 뒷끝은
일본 정부에 미국 이상급의 충격을 안겨주었으니.....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을 이걸로나마 달래시기를.......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