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 380화 스포일러
박무진이 숨을 헐떡거리며 진모리와 딘이 떨어진 거대한 구멍을 내려다봅니다.
패배자 로시난테와 쿄이치가 박무진에게 다가옵니다. 쿄이치가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자 박무진이 대답합니다.
"내가 간다. 모두들 여기서 대기해."
그러자 아주 대충 생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스크럼을 짜고 박무진을 막아섭니다.
"더 이상 못 갑니다! 이제는 우리가 세통령을 지킵니다!"
(참고로 이 단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 노파심에 설명하지만, 스크럼이란 데모 등의 시위에서 여러 사람들이 팔을 꽉 끼고 뭉치는 일을 말합니다.)
집행위원 P도 박무진에게 충언합니다.
"그만 몸을 추스리세요. 충분하니까... 이쯤 했으면."
"하긴... 너무 오버했지? 나답지 않게? 그럼... 뒤를 부탁한다, P."
집행위원 P에게 지시를 내리고 박무진이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집행위원 P가 다른 집행위원들에게 명령합니다.
"모든 집행위원은 주목! 근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 전투 가능한 요원은 세통령 비호에 집중할 것! 나머지는! (샤오첸과 싸우고 있는) 집행위원 O를 즉각 지원하라!"
그런데 삼눈기형아보다 훨씬 강한 해태를 데리고 샤오첸은 집행위원 O를 쉽게 제압을 못하고 있다니... 해태를 너무 대충 그리셨네요. 유감입니다.
한편 심연 같은 깊은 구멍 아래에서 대치하고 있는 진모리와 딘을 비춥니다. 딘이 진모리를 설득하려고 먼저 말을 겁니다.
"쌤... 그만 하면 안 될까요? 쌤은 많이 지쳤잖아...."
"비켜."
"쌤...."
"딘!"
딘은 격노한 진모리에게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차력으로 자신이 봤던 미래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진모리도 박무진과 함께 쓰러지고 서 있던 여의가 커져서 빌딩을 부숩니다. 조금 이상한 것이 있는데, 저번 379화에서 여의가 아주 안전한 크기로 줄어들었고 현재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 있습니다. 갑자기 여의가 폭주할 이유는 없지 않나? 제천대성이 진모리로 다시 태어났을 때 달에 있는 여의가 폭주해서 달을 부순 것도 아니니까요.
"... 쌤. 내가 마지막 공방을 안 말렸다면 벌어졌을 미래. 쌤은 물론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을 거야. 세통령과... 어떤 과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나한테, 세통령은 좋은 사람이야. 세통령이 만든 나노머신 덕에 이렇게 살아있을 수 있어. 나뿐만이 아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다고. 17년 대전쟁 시절부터."
"딘."
"쌤, 꼭 싸워야겠다면... GOH 라스트 배틀. 시작해요."
자세를 잡은 딘을 진모리가 물끄러미 바라보고, 전투 장면이 나오지 않고, 정확히 바로 다음 장면에서 진모리 발밑에 딘이 쓰러져 있습니다. 딘이 진모리를 상대로 선전하기는 개뿔이나요. 진모리는 "일어나지 마."라고 조언하고 쓰러진 딘을 지나쳐 갑니다. 딘이 이윽고 다시 일어서서 목 근육을 풉니다. 딘의 심리 서술이 이어집니다.
'상대와의 격차는 분명하다. 하지만, 쌤에게 이길 수 있는 딱 한 가지 약점, '평정심'. 쌤이 평정심을 잃은 지금 버티다 보면 확실한 기회가 온다!'
진모리의 왼발 하이킥을 시작으로 몰아치는 연타에 딘은 피하지 못하고 맞기만 합니다.
'하지만, 역시 굉장해! 공격의 방향을 예지했음에도, 반 템포 더 빨라! '단모리' 상태일 때와는 완전 달라!'
이윽고 딘은 자신보다 훨씬 템포가 빠른 진모리의 왼발 하이킥을 대처할 수 있을 만큼이나 빨리 느끼고 왼발 하이킥을 고개를 기울여서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왼발 하이킥 때문에 빈틈이 생긴 진모리에게 오른발 하이킥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진모리 역시 고개를 젖혀서 딘의 오른발 하이킥을 쉽게 피하고 난 후에 자신이 하이킥을 시도했던 왼발을 재빨리 땅으로 내려서 회전축으로 삼고 오른발 돌려차기로 딘의 머리를 노립니다.
딘은 진모리의 노련한 회피와 그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에 겨우 얻은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깨닫지만 딘도 진모리가 했던 방법을 똑같이 따라해서 진모리의 오른발 돌려차기를 고개를 숙여서 피하고 자신의 왼발을 회전축으로 삼아서 돈 후에 오른발 하이킥을 날립니다. 진모리는 딘의 오른발 하이킥을 덤덤하게 같은 각도로 오른발 하이킥을 날려서 상쇄합니다. 이때의 격투 장면이 꽤 마음에 드네요.
진모리는 청룡의 각을 쓰려고 하고, 딘도 청룡의 각을 베껴서 사용합니다. 진모리는 오른발로 청룡의 각을 사용하고, 딘은 왼발로 청룡의 각을 사용하네요.
서로의 청룡의 각이 충돌해서 폭발이 일어나서 상쇄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딘의 청룡의 각이 한참 약해서 딘만 밀려납니다. 딘도 자신의 힘으로는 진모리에게 절대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속으로 인정합니다.
'평정심을 잃었기에, 내게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 건... 완벽한 내 착각! 쌤이 평정심을 잃었다고, 나와의 실력차를 메울 수 있는... 그 정도 레벨이 아냐!'
폭발에 밀려나는 딘에 비해, 진모리는 여유롭게 두 번째 공격을 준비합니다.
"쌍룡의... 각."
딘이 '하나... 더?!'라며 놀라워합니다. 두 번째가 그렇게 바로 올 수 있음을 생각지 못해서 당한 듯한 모습이 나옵니다.
제천대성을 없애겠다는 성난 시민들과 그 시민들이 구멍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제지하는 집행위원들이 나옵니다. 시민들이 있는 곳까지는 닿지 않았지만 그래도 구멍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민들이 진실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인류의 진정한 은인인 제천대성한테 저러니까 그래도 보기 안 좋다.
집행위원 E가 집행위원들도 내려가서 거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만 패배자 집행위원 F가 만류합니다.
"괜찮아. '그 녀석'이라면... 그 녀석은 '거짓말쟁이'거든."
쌍룡의 각을 정통으로 맞은 딘이었지만, 이윽고 딘의 손목 보호대와 이상한 귀걸이에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더니 딘을 쌍룡의 각의 강력한 충격파에서 보호합니다. 진모리에게도 이변이 일어납니다. 다만 진모리의 이변은 좋지 못합니다.
'히, 힘을... 너무 많이 썼어..! 예선전과 같이... '단모리' 상태로 되돌아 간....'
진모리가 육체의 한계에 도달해 단모리 모습으로 돌아가고, 딘이 쌍룡의 각으로 일어난 엄청난 충격파를 손을 휘둘러 갈라버리고 완전한 제천대성의 용포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매가 약간 휘모리의 용포의 소매에 있는 무늬에 가깝고, 가슴팍에 둥근 구멍이 하나 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제천대성의 용포와 다른 점이 없습니다. 제천대성의 용포가 분명합니다.
딘과 진모리가 용포에 대해 한 마디씩 남기고 다시 대치하며 끝납니다. 진모리는 그냥 냉정한 반응이네요.
"아아... 결국 꺼내버렸네... 이건... 너무 반칙이라 쓰고 싶지 않았는데... 이걸 쓰지 않고선, 마왕을 쓰러뜨리는 건 아직까진 무리!"
"용포. 역시... 네가 가지고 있었구나, 딘."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18995&no=381&week=fri&listPage=1
부탁이 있는데 이 링크 좀 눌러주세요.
Q는 도대체가 무엇이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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