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신약 10권 선행 페이지 2쪽 번역.
개요//
마신 오티누스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린 카미조 토우마.
지금까지 듬직한 동료들이었던, 손에 꼽히는 권력자, 초능력자, 마술사.
그들 모두가 "강적" 으로서 카미조에게 습격해온다.
그 싸움은, 카미조의 인생 중에서도 생존 확률이 가장 낮고,
너무나도 절망적이라고 생각된다.
……즉, 카미조가 돌아온 세계는, 마치 [그 지옥]과도 같은 광경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는다.
지금은 혼자가 아니니까.
오티누스를 전 세계로부터 지키는 방법,
그건 [마신 오티누스의 무력화] 였다.
덴마크의 고성에 있는 [미미르의 샘]에서 마신의 한쪽눈을 되찾는 방법이 있다.
자아 목적은 정해졌다. 카미조는 싸운다.
단 한 명의 소녀의 목숨과 미소를 지키기 위해서.
By 레이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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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서장
반전
For_Girl.
“그렇다면, 내가 널 구해주겠어. 세상 모든 것들을 적으로 돌려서라도!”
자, 싸워라.
단 한 명의 소녀의 목숨과 미소를 지키기 위해, 그 오른주먹을 쥐고서.
제 1장
더는 되돌릴 수 없는
Survivability_Coefficient_Zero.
땅에 떨어진 동전이 표시하고 있는 곳은, 앞면도 뒷면도 아닌 옆면.
카미조의 곁에는 마신 오티누스가 오른팔을 잡고 주저앉아 있었다.
“…….”
마신의 입에서는 말 한 마디 나오지 않았다.
자신에 의해 정신이 붕괴될 만큼 붕괴되어 버린, 그 정도의 절망에 빠진 소년은 지금 자신의 앞에 당당히 서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딱히 소년이 이 자리에 있지 않아도 되었다.
자신을 무참히 버리고 동료들의 곁에 붙어 자신을 죽여버린다 해도 여한이 없었다.
그러나 그런 오티누스의 믿음은 산산조각이 나고 있었다.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거기에 그대로 있어. 내가 끝낼 테니.”
“멍청한 녀석, 그렇게까지 해서 네가 얻는 것은 없을 텐데.”
“시끄러워.”
마신 오티누스의 앞에 당당히 서있는 카미조의 표정은 어두웠다.
하지만 절망에 빠진 눈빛은 아니었다. 무언가를 지키고자 할 때에 배어나오는 그 확고한 다짐이, 카미조의 얼굴에서는 그대로 비춰졌다.
동료들에게서 등을 돌렸다.
카미조 토우마는, 지금 자신을 죽이려는 자살 행위를 하는 거나 다름 없었다.
온 세상의 증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죽을 운명에 처해진 자신을, 카미조는 구하려 하고 있었다.
이유는 없을 것이다.
카미조 토우마는, 그가 옳다고 믿는 길을 걷는다.
그것은 누군가가 보기에는 선일 수도 있고, 누군가가 보기에는 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카미조는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일부러 처해지기 위해 모두를 배신했다.
“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서 빨리 비켜, 너까지 위험해진다고!”
“토우마, 뭐하는 거야!?”
미사카와 인덱스가 카미조를 향해 소리친다.
당연히 그 목소리는 전해지지 않았다.
“덤벼라.”
대신 카미조는 단 한 마디만을 전했다.
방금 전까지 동료였던 자들에게, 배신의 한 마디를 고한다.
“뭣……!? 너 제정신이야?”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냐, 너? 갑자기 저 녀석에게 달려가서는 우리에게 갑자기 덤비라고?”
“……시끄럽다고, 빌어먹을!!!!!!!!!!!!!!!!!!!!”
그 한 마디에, 동료였던 자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카미조의 말 한 마디가 튀어나올 때마다, 어두운 위압감이 그들을 덮쳐왔다.
그의 목표는 한순간에 뒤바뀌었다.
레서, 버드웨이, 미사카, 인덱스.
이제는 카미조가 쳐부숴야 할 대상일 뿐이었다.
“너희를 비롯해, 오티누스를 죽이려 했던 모든 녀석들에게 말하겠어. 너희들은 이제 모두 나의 적이다, 자신이 있는 놈들은 모두 덤벼. 그렇지 않은 녀석들은……지금 당장 여기서 꺼져.”
동전은 내던져졌다.
그 말을 끝으로 카미조는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분노한 듯한 표정으로 모두에게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지금부터, 네놈들의 그 웃기지도 않는 환상을 쳐부숴주마.”
믿는 사람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