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프 수록, 도쿄구울 인물분석 3.츠키야마 슈-3
작중 최고의 건강 캐릭터...!? (멘탈적 의미로)
Q] 그런데 ‘연기하고 있다.‘ 라는 건 병적인거 아닌가요? 자신을 감추는 행동이잖아요?
사이토] 물론 연기하는 것이 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기성인격장애 라는 병이 있지만 이것은 간단히 말하면 자신이 주목받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흔히 말하는 ‘관심종자’입니다. 타인에게 관심 받고 싶어서 연기를 합니다. 하지만 츠키야마는 그런 느낌은 없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Q] 어느 쪽이냐 한다면 교활한 연기 같습니다...
사이토] 예, 그야말로 전략적인 연기. 카네키군을 어떻게 해서든 포식하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러한 의미로 병에 의한 연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중의 캐릭터 중에서 상당히...아니, 혹시 가장 자기억제를 잘하는 캐릭터일지도 모릅니다.
Q] 예상외의 분석결과가(웃음)
사이토] ‘변태’라고 할지 ‘정신나간 인간’인 것은 틀림없지만요(웃음). 이번에 이러한 기회를 빌어서 카네키, 토우카에 이어 분석을 했지만 세 명 중에서는 가장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 자신의 이익이 되는 것을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더욱이 자신의 욕망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스킬도 높으니, 이건 ‘건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제일 이상한 녀석이 가장 멀쩡했다’라는 겁니다(웃음).
충격적인 결말입니다 (웃음). 이번에 전 3회에 걸친 분석, 정말 감사했습니다!
칼럼
‘도쿄구울’의 매력에 대하여
어쨌든 캐릭터 설계가 매우 계산적으로 만들어 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 캐릭터들의 관계가 절묘한 조절로 맞물려 있습니다. 독자 중 한명으로서 이 일치가 아주 기분 좋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과 제가 개인적으로 최고의 매력이라고 느낀 것은 적대하는 두 세력, 그 어느 쪽에도 똑같은 정도의 감정이입이 가능한 점입니다. 이 장르의 만화 대부분은 어찌되었든 한 쪽 세력에 독자가 편을 들게 하는 묘사로 치우치기 십상입니다만, ‘도쿄구울’에서는 그것이 전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평등하면서 어느 쪽의 생각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꽤나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억측이지만 이시다 선생 자신이 상냥한 분이시기 때문에 더욱... 태어난 작품일지도 모르겠네요. 쓸데없는 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시다 선생님이 부디 이 스탠스를 계속 유지해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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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분석 시리즈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읽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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