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박혀있던...삐에르 팬 픽
윌라르브의 신관들과 신 사이에서는 하나의 약속이 존재한다.
'순결을 바치고 신부가 된다'
이 얼마나 이상한 약속인가?신관의 자의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강압적인 것.피하려 하면 할 수록 목을 옥죄는 것.
하지만,이 것을 피하는 방법이 있었다. 신에게 몸이 바쳐지는 30살(쿼터 60세)이 되기 전까지 진정한 사랑과 결혼하는 것인데…
"응,넌 이번 년도에도 연애운은 꽝~"
"으아아악!!!!"
허구한날,잊을라 치면 점괘를 보는 -99.9퍼센트의 정확률을 자랑한다-그의 친구는 절대 그에게 연인이 생긴다는 말따윈 하지 않았다.그래,이 것도 벌써 10년째 일이다. 그는 황금색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리며 망할,하고 작게 읖조렸다.그도 그럴것이 약조의 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으니까 말이다.
"하아…어떡하지…진짜…"
"어떡하긴,그냥 브릴리스나 루츠,라일라누님처럼 신한테 바쳐지면 되는거지~"
"야,얼굴도 한 번 안본 사람...아니 신한테 바쳐지라고?,어이가 없어서...제기랄,나도 너처럼 야마님이 거절이라도 해줬다면 좋을텐데..."
진득한 눈웃음을 머금고,생글생글 웃는 자신의 친구에게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고는 쏘아붙였다
"풉...끅...으하하하!그러게,내가 근육도 키우고,하루에 한번씩 기도실 앞에서 뻐ㅡ킹 쿠베라 하라고 했잖아ㅋㄲㅋㅋ"
"호티쿠베라"
이렇게 실없는 농담을 하며 노닥거렸다.
하지만,그들의 뒤에서 열심히 노려보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 웃는모습도 정말..(검열)"
금빛 머리칼과,구릿빛의 건강해 보이는,로레인이 본다면 손수 발이라도 핥아줄 근육질을 소유하고 있는 남성이 욕망에 번들거리는 눈으로 신관을 응시하는 쿠베라.다리사이의 *은 이미*있었고.
(모두 검열)
그리고,기일이 되었다.
칼리블룸의 온갖 꽃들로 치장되어 한껏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침대에 걸터앉았다.끝내 지쳐 침대에 폭,하고 누워버리기도 했다.
어쨌든 혼인이긴,혼인인건지 한껏 치장한 그는 빈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구리빛이 도는 그의 목덜미와 쇄골은,새하얀 혼례복과 대비되어 한 마리의 사슴처럼 보였고.
뒤로 늘여뜨려진 면사포는 그의 순백함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장관을 자아냈다. 브라흐마가 브렐루야!라고만 외칠 것만 같은 피조물이였다.
기다리다 지친 시에라가 침대에 얼굴을 파뭍고있을때쯤,인기척이 느껴졌고.이내 묵직한 목소리가 자신의 귀를 맴돌았다
"신관"
"....?음,?"
(검 열삭제)
결말:애낳고 잘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