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부와 3부 간다르바의 차이는 아무래도
본질을 연구해보면 1, 2부의 간다르바도 똑같긴 한데
겉으로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임
1, 2부의 간다르바는 과거에 행적이 어떠했건간에 현재는 뉘우치거나 가족, 힘 다 잃고 살아있을 리 없는 딸 찾아 헤매는 가련한 미청년 아버지였음
거기에 신쿠와 아그니를 못 만나게 하면서 점차 아그니와 한 편이 될 것 같은 플래그를 꽂거나 테오를 통해서 점점 인간편에 설 것 같은 면모를 보여주는 등
불쌍하면서도 완전한 선역이 될 것 같은 모습에 치중
거기에 비슈누가 말한 3가지(삼그니 아니야 삼그니)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이 캐릭터의 인기 요소를 부각시킴
이건 3부 초반까지도 다르지 않았음
간다르바의 학살 행적이 만천하에 드러났을 때까지도 그건 과거 행적이고 여태 독자들이 봐온 간다르바는 개과천선하는 중(+엄청난 미모)이라는 이유로 그저 아그니와 드디어 한 편이 될 것 같은데 저 과거가 발목을 잡겠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불렀을 뿐
근데 그게 터지고 말았지
태릴이 앞에서 개뻔뻔하게 굴면서 주가가 매우 폭락 떡락
지금까지도 본질은 변하지 않은 쓰레기 인성이라는 게 드러난 순간이었음
거기에 더해서 이 자식이 이름 갈취한 것, 메나타라카 사건 등 희대의 트롤러였다는 게 정점을 찍어버림
결론적으로 1, 2부와 지금 간다르바의 괴리는 이 자식의 어떤 측면을 부각시켰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