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샹크스에게는 양 팔이 필요 없다.
천댕 | L:0/A:0
559/710
LV35 | Exp.7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25-5 | 조회 16,786 | 작성일 2017-03-14 14:51:47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샹크스에게는 양 팔이 필요 없다.





 

이 글은 샹크스의 강함을 어필하기 위해 쓴 글도 아니며, 미샹논쟁의 논거로 쓰기 위한 목적에서 쓴 글도 아니다.

 

물론 글 제목은 엄밀히 말해 샹크스에게 양 팔이 있으면 좋다. 더 낫다가 될 것이다. 하지만 논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과장하였다. 

일종의 어그로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샹크스가 한 팔을 잃은 상황에 대해, "두 팔로 검을 쓰는 것이 한 팔로 쓰는 것보다 무조건 강하다. 혹은 그 반대는 무조건 약하다." 는 흔한 오해를 풀고자 한다.

먼저 샹크스의 검을 보도록 하자.





 

샹크스의 검은 흔히들 세이버(Saber), 혹은 사브르라고 불리는 검 끝이 한쪽으로 휘어진 양날검이다. 특히 사용자의 손을 보호하기 위한 D자형의 손잡이까지, 정확하게 펜싱 종목이기도 한 사브르의 형태를 띄고 있다.

 

세이버는 주로 중세 기병의 기동전술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된 무기로, 넓은 곡률로 베기의 반경을 극대화해 다양한 각도에서 찌르기, 베기 등의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특징을 가진다.





전통적인 세이버 검술의 특징으로는 7방위, 7베기의 다양한 공방궤도를 가졌고 찌르기는 부수적으로 활용되었으나,

현대적으로 오면서 몇가지 개량이 이루어졌고, 크고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고 찌르거나, 상대의 손목과 같은 작은 부위를 노려 툭 치는 작은 베기가 선호되기 시작했다. 펜싱의 사브르 종목을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논지인, 왜 한쪽 팔의 중요성이 낮냐를 부연해 보겠다.

 

 

펜싱에서는 검수가 아닌 한 팔의 사용이 금지되는데, 공정한 스포츠 정신에 충실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보호장구 없이 실전으로 진행되는 사브르 검술이더라도

 

사브르 검술은 애초 이격거리를 두지 않고 붙어 싸우는 검법을 구사하지 않는다. 사브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애초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 한 채 중갑 사이의 작은 틈이나 급소를 노리며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는 원격전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검을 쓰지 않는, 한쪽 팔, 손의 역할은 무엇이냐? 바로 "무게중심"이다.

 

사람이 걸을 때, 앉거나 일어설 때 모든 자세를 바꿀 때 무게중심은 이동하기 마련이며, 특히 펜싱과 같이 한 쪽 몸이 기운 자세를 취하게 되면 무게중심이 편향되게 되므로, 이를 보조해주는 역할인 것이다.

 

사람에게 당장 신체결손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무게중심을 잃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조차도 갖은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

 

그럼 사지하나를 잃는다면, 사람은 영원히 불구가 되는 것일까?

 



 

하지만,

 

우리의 몸은 기적적이어서, 후천적인 사고로 신체결손을 당한 사람들이라도 부던한 노력과 적응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정상급 기량을 되찾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몸의 무게중심이 이동했을때, 다시 변화한 몸 위치에 맞추어 몸의 평형감각을 회복하는 훈련은 오히려 운동능력을 회복하는 것에 비하면 더 쉽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알다시피 펜싱은 편측성 운동이다. 펜싱 선수들이 신체불균형을 호소하는 실례는 여러 차례 있어왔고, 주로 검을 쓰는 쪽이 과도하게 발달하고, 무리가 가게 된다.

이 과도한 편향성을 다스리기 위해 평소 쓰지 않는 쪽으로 부던한 노력을 한다.

 

우리 몸에게도 좌우평형을 맞추려는 본능이 있고, 신체결손이 발생하면 시각을 잃은 사람에게 청각이 발달하는 것을 보듯이

 

다른 쪽의 기능결손을 메우려는 몸의 자생회로가 작동하기도 한다. 자신의 노력과 본능적인 자생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쓰지 않던 쪽이라도 다른 쪽의 기능에 맞추어 발달하는 것은 오히려, 더 쉽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언제나 편수검법이 양수검법에 뒤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미호크가 구사하는 양수일도의 투 핸디드 소드 검법에 비해, 내리찍는 검압이나 휘두르는 검격에 실리는 힘은, 낮을지 몰라도 투 핸디드 소드로는 절대적으로 공격이 불가능한 궤적으로의 공방을 구사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빠른 쾌검술의 구사가 가능하다.

 

편수검이냐 양수검이냐는 일장일단이고 싸우는 스타일의 차이지 검법의 우열에 의해 승부가 가려지는 게 아니다. 기량의 차이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한손검이 무조건 양손검에 밀릴 거라는 생각은 정말 모르는 소리다. 애초에 샹크스의 사브르 검법은 한손밖에 쓰지 않는다.

 

정확히는 검도이긴 하지만, 위의 동영상을 보자. 양상이 좀 다르긴 해도 양손검의 운용이 드러나는 편이 많다. 검도가 특히 더 그렇긴 하지만,

양수검은 공격궤도도 단조로울 뿐더러 공격 후 회수하는 텀이 길어, 사실상 한 합 한 합의 묵직한 공격이 이어진다.  

반면 펜싱을 위시한 편수검은, 검을 맞부딪혀 검압을 겨루는 것보다는 상대의 힘을 검날을 이용해 흘리거나 빈틈을 노려 찌르기를 구사한다. 

 

애초 사브르 등의 원핸디드 소드가 투핸디드 소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출발한, 보다 나중에 개발되어 유행한 검법이라는 점도 상기하자.

 

 



 

이미 오다의 의중은, 샹크스의 외팔이 샹크스의 스케일에 큰 페널티를 주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단 미호크와의 라이벌 구도도 지속시키고, 사황이라는 위치를 계속해서 유지함으로써, 신세계 및 원피스 후반부 영향력과 비중이 막대한 최정상급 위치를 계속해서 점유하리라 보는 것이 개연성이 높다. 이스트블루 해수에게 한 팔을 먹힌 것은, 이 만화의 주인공 루피에게 해적이 될 모티브를 준 계기이자, 감동 기믹이며, 보은의 클리셰다. 샹크스를 약해지게 하기 위한 사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끝으로 모든 외팔에게 이 글을 바친다.

 

개추
|
추천
25
반대 5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넌이미실패

샹?미
2017-03-14 16:02:46
추천0
zepo
양팔없어도대면 칼은어디에듬 조로처럼입에듬?0
아님 똥꼬에꽂아서씀
2017-03-14 16:23:23
추천0
[L:29/A:481]
PLVSVLTRA
팔이 둘다 없어도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양 팔 중에 하나가 없어도 된다는 소리지
2017-03-14 18:11:30
추천0
zepo
제목을봐라
2017-03-14 19:40:38
추천0
[L:8/A:107]
엠맥바이브
양팔이 필요없다는 저 뜻이 진짜 양팔 없는 놈이 아니라 양팔이 아닌 한쪽 팔만 있어도 된다라는 뜻으로 쓴 게 아닐까요
2017-03-14 19:59:24
추천0
[L:44/A:194]
돌팡이
중의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당연히 맥락상 보면 양팔, 즉 두 팔이 필요한게 아니라 한팔만 있어도 된단 뜻이지
2017-03-15 12:26:23
추천0
zepo
긍게 제목을잘써야지
2017-03-14 22:29:31
추천0
[L:50/A:362]
동산
ㄹㅇ
[양 팔이 필요 없다] 보다는 [팔이 하나여도 강하다]
가 더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함
2017-03-15 03:57:52
추천0
아이힐레나
양 팔이 전부 있을 필요는 없다

양 팔이 다 있을 필요는 없다 정도가 더 어울릴듯


제목만 보면 No 팔로도 ㄱㅊ 으로 보임.
2017-03-15 07:52:12
추천0
Quagsire
그러게욬ㅋㅋㅋㅋ저도 그래서 들어왔는뎈ㅋㅋ
하지만 노이즈마케팅으론 훌륭해 보입니다.
누구든 일단 들어오게 만들었으닠ㅋㅋㅋㅋ
2017-03-17 08:47:36
추천0
Mr노
제목 어그로라고 내용에 있지 않나요?
2017-03-18 17:27:42
추천0
[L:24/A:144]
덜렁이
저기 외팔 축구선수 보니까 우리 축구전문가 박문성씨가 극찬했던 네나드 스렉비치 선수가 생각나네요. 열정, 그것은 기적의 시작이다.
2017-03-14 17:43:43
추천0
으늬
스렉코비치 입니다. FC 레드스타 베오그라드의 유망주죠.
2017-03-14 19:37:46
추천0
[L:24/A:144]
덜렁이
네 스렉코비치 오타났네요 ㅋㅋ 지금쯤이면 세르비아의 베테랑쯤은 됐을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3-14 20:20:32
추천0
쥬양쥬양
영원히 고통받는 박문성 ㅋㅋㅋ 꼬리표
2017-03-15 16:19:01
추천0
일확천금
ㅅㅁ
2017-03-14 17:45:10
추천0
서D오하
이런게 vs 사황 대장 글이지.

추천박습니다!
2017-03-14 19:16:56
추천0
신드리
왼손잡이가 왼팔 잘리니까 문제지
2017-03-14 20:08:16
추천1
진리의RMT
그거인정
2017-03-15 16:03:28
추천0
사반수생
좋은 글이군요
2017-03-14 20:36:21
추천0
[L:63/A:309]
레이피트
예전에 쾌검이라고 개소리하더니 지금도 비슷하네
2017-03-14 22:40:54
추천0
[L:42/A:301]
패황쾌마빙폭뢰뭐였더라
2017-03-14 22:54:31
추천0
[L:27/A:63]
크크클
새로운 관점이네
2017-03-14 23:52:25
추천0
호날D오
발차기랑 어깨빵 박치기가 있으니깐
2017-03-15 00:06:56
추천0
올레루스
깔끔하게 양쪽 다 짤리고 물면 되지않나
2017-03-15 00:11:45
추천0
제너럴츄
훌룡한글입니다 눈물이.나네요 ㅠㅠ
2017-03-15 00:28:05
추천0
바람의좆심
이야 잘 읽었다 그 생각을 못했었네
근데 현실에 대입해서 쓴거니 현실에 대입하여 말하자면
샹크스 검 세이버라고 보기는 힘들 정도로 크긴 함
아무튼 츄잉하면서 그리 추천준적은 없는데
안 줄수가 없네
2017-03-15 03:08:02
추천0
[L:47/A:84]
시키에이키
묘사가 한쪽날인데 양날검이 왜 나옴?
2017-03-15 04:06:58
추천0
나늬
이야 만댕이 연구 많이 했네

추천을 안 줄수 없다
2017-03-15 09:22:28
추천0
네코파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03-15 19:44:36
추천0
아시안느
왼손잡이가 왼팔 잘린게 문제
2017-03-15 20:27:56
추천0
샬롯스무디
ㅊㅊ
이런걸 생각해냈다는거 자체가 기특하다 ㅋㅋㅋ
글쓴이도 꽤나 박식한듯
2017-03-15 23:41:55
추천0
프로뮤
ㅊㅊ
2017-03-16 05:56:17
추천0
1
2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6158 원피스  
샹크스vs미호크 이둘의 실력은 그 누구도 결론 지울수 없다 [20]
오니구모
2014-09-01 26-5 20860
6157 원피스  
골 D. 로저는 왜 스스로 세상을 바꾸지 않았는가? [45]
블루시드
2014-04-14 26-9 26776
6156 원피스  
2년후 루피가 단순하고 멍청해진 이유. [34]
흑사자
2014-03-18 26-22 22229
6155 원피스  
태양신 니카로 보는 이무의 정체와 티치의 숨겨진 계략 feat. 신들의 전쟁 [32]
그것이강함
2023-05-26 25-1 14268
6154 원피스  
조로는 상디보다 강했고, 강하고, 강할 것이다. (설정, 작중묘사, 의도 기반) [147]
팩트승부사
2020-07-14 25-7 6399
6153 원피스  
엘리자베로는 사황을 쓰러트린적이 있다. [41]
샹밥먹
2019-01-21 25-4 18780
6152 원피스  
사황 2인자급은 대장급이라고 생각합니다. [32]
응아니야
2018-03-13 25-6 20751
6151 나루토  
이타치와 지라이야의 전력 비교 [136]
구스토
2017-11-04 25-4 14115
6150 나루토  
이타치 vs지라이야 논쟁 정리글 [56]
vs
2017-07-01 25-5 15997
원피스  
샹크스에게는 양 팔이 필요 없다. [42]
천댕
2017-03-14 25-5 16786
6148 원피스  
푸딩의 계획과 피의 결혼식 [34]
EMD
2016-12-24 25-8 16093
6147 원피스  
지금까지 정리와 앞으로의 합리적 예측 [48]
carpediem
2017-01-01 25-5 15982
6146 원피스  
오다의 <최악>의 설정 <견문색 패기> [57]
잠이나자라
2016-09-02 25-9 31224
6145 블리치  
[블리치|연구 및 추측] Part 2 : 영왕을 둘러싼 모순과 왕가의 존재 가능성 [18]
leoluminatio
2016-04-29 25-7 9998
6144 원피스  
<14>베라미의 모티브 [30]
호날D오
2015-11-25 25-6 26859
6143 블리치  
이미 나올 거 다 나온 쿄라쿠 만해 굳이 뜯어보기 [24]
EMD
2015-10-23 25-2 27880
6142 원피스  
<6>고대병기 우라노스(下편) [14]
호날D오
2015-10-14 25-2 12149
6141 원피스  
흰수염의 부인(가짜) 는 쿠마도리의 엄마이다 [31]
덕드날도
2015-10-11 25-15 20083
6140 원피스  
차기 사황 가이몬 [34]
사황가이몬
2016-11-30 25-2 15341
6139 원피스  
** 블라인드된 게시물입니다.
조로x로우
2015-06-07 25-6 7430
6138 원피스  
해적왕의 오른팔 명왕 레일리 분석 [26]
시골촌장님
2015-06-14 25-12 16826
6137 원피스  
개인적 기어4 예상 [20]
아마수엘라
2015-04-10 25-3 12252
6136 원피스  
루피 엄마 의 정체, 그리고 쿠마.[퍼옴] [36]
명예훈장
2014-12-11 25-8 20901
6135 원피스  
해적왕 "골.D.로저"가 먹은 악마의 열매 [45]
강교관
2014-11-01 25-13 30299
6134 원피스  
로브루치는 너무 무시받고 있다 [66]
불타는루치
2014-10-08 25-12 17549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