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준석·유승민 함께 못하면 국민의힘 100석 안될 수도”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고 다른 길로 갈 경우 (내년 총선에서) 40~50석이 날아갈 수 있다. 100석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준석·유승민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준석 신당의 의석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우리 당이 몇 석을 잃을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준석·유승민이 함께하면 과반을 넘을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함께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도 식물정부가 돼 사실상 혼돈의 연속으로 남은 임기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의 출발은 이 전 대표의 명예 회복”이라며 “‘양두구육’은 말도 안 되는 징계다. 성 상납 문제는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징계가 확정됐다. 이준석 죽이기 차원에서 진행된 정치적 징계”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기인 “이준석에 비대위원장 제안한 것으로 알아” 이준석 “책임 있는 사람 연락받은 바 없어”
한편, ‘친이준석계’인 이기인 경기 성남시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하 의원이 ‘이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할애하고 비대위원장직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실제로 제가 알기로는 (이 전) 대표한테 여러 경로로 그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측근이나 주변인들을 통해가지고 이런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게 어떻게 보면 더 나쁜 것”이라며 “이 전 대표에게는 오히려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좋다. 다만 지금 상당히 국민들한테 저평가되고 있는 그 원인을 찾아가지고 진단하고 반성하는 곳이 옳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인요한 위원장이 직접 저에게 중책을 맡기겠다는 등의 말을 쏟아내고 있다 보니 그 맥락에서 이기인 의원이 자신이 접한 내용들을 언론 인터뷰 상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지금까지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이 직접 연락한 바도 없고, 저도 어떤 요구도 한 적도 없고, 저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변화 외에는 어떤 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걱정마라 우리한텐 이재명대표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