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朝詠) - 이덕무
無事高人住 (무사고인주) 일 없는 고상한 사람이 머물어
菊籬成小門 (국리성소문) 국화 울타리에 조그마한 문 내었다
二年江漢夢 (이년강한몽) 두 해 동안 강 사람의 꿈이 있어
終夜古今言 (종야고금언) 밤이 새도록 古今을 이야기한다
庭落何來葉 (정락하래엽) 뜰에 떨어진 잎은 어디서 날아 왔는지
墻明遠處村 (장명원처촌) 담장넘어 먼 곳의 마을이 환히 보인다
生涯雲水外 (생애운수외) 구름과 물 밖의 한가한 생애
晴日散鷄豚 (청일산계돈) 개인 날씨에 닭과 돼지가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