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 한희정
종달리
한희정
열에 아홉은 하늘만 보이더라
그 닮은 바다 한쪽 나직이 엎드려서
우우우 바람이 울면 가슴 먼저 들썩이고
더 이상 가지 못해 구름도 머물더라
지미봉 산자락에 두고 온 이름 하나
분분한 유월이야기, 한날한시에 피었다 진...
종달리 밟고서야 바다에 이르렀다
보내고 싶지 않아, 떠나고 싶지 않아
아직도 그 이름 부르는 팽나무 늙고 있다
종달리 / 한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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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 한희정종달리 한희정
열에 아홉은 하늘만 보이더라 그 닮은 바다 한쪽 나직이 엎드려서 우우우 바람이 울면 가슴 먼저 들썩이고
더 이상 가지 못해 구름도 머물더라 지미봉 산자락에 두고 온 이름 하나 분분한 유월이야기, 한날한시에 피었다 진...
종달리 밟고서야 바다에 이르렀다 보내고 싶지 않아, 떠나고 싶지 않아 아직도 그 이름 부르는 팽나무 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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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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