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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쓰게될 소설 프롤로그 입니다.
슛꼬린 | L:34/A: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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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8 | Exp.5%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592 | 작성일 2013-04-06 0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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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쓰게될 소설 프롤로그 입니다.

제목은 '자연의 분노' 나 복수 로 갈 예정이에요.

 

 

한적한 아침의 서울. 수많은 빌딩의 숲 사이로, 그리고 길 위로 개미만한 크기로 보이는 사람들이 바쁜 모습으로 지나가고 있다. 어느 지하철역 출구로는 한 무더기가 줄줄이 지어 나온다. 표정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 중. 한 대학생 남자가 입을 연다.

"서울. 참 아름다운 곳이제!"

주위의 사람들이 갑자기 튀어나온 구성진 사투리에 관심을 집중하지만 이내 제 갈 길을 간다.

-아름답냐?

"이 높게 뻗은 빌딩이며 곳곳에 있는 예술품덜. 아주 좋구먼! 살기 좋겄어!"

-살기..좋을것 같아?

-글쎄. 지네들 한테는 살기 편리할것 같은걸? 남자는 이내 활기찬 걸음으로 본래의 목적지를 향한다.

-켁켁! 숨 막혀! 저 녀석들은 도대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숨 쉬며 살아가는 거지?

마치 바이러스 처럼, '문명' 이라는 녀석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

-요 근래 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어 저 녀석들..

시시각각 발전하고,

-200년 전 까지만 해도 참아줄 만 했지.

'문명' 은 여러가지를 야기시킨다.

-그래도 보호론자이니 그린피스니 뭐니 한 생각 있는 녀석들도 많이 보이지 않아?

어느 시대에는 어쩔 수 없이 먹고 살기 위해 땅을 갈아 곡식을 재배한다.

-뭐. 그러한 녀석들이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2차선 도로에 크고 작은 자동차들이 기분 나쁜 '매연' 이라는 악질 방귀를 껴댄다.

-우윽! 차라리 스컹크의 엉덩이에 코를 박고 말지.

어느 시대에는 자기들이 다니기 편리하기 위해 땅을 더러운 시멘트로. 차가운 쇳덩어리로 매꾼다.

-적어도 도로를 만드는 재료 중 하나인 '타르' 보다야 소 방귀가 나을것 같아.

어떤 시대에는 필요 이상으로. 그저 자신들의 끝 없는 욕심을 위해.

-그런피스인지 뭔지 하는 녀석들도 실은 다를 바 없는거 아냐? 제대로 된 보호라던가 한다면서 실은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잖아.

-걔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 그들이 없었으면 지금 쯤 우리의 '허파' 는 이미 부숴져 버렸을 껄? 단지 욕심 넘치는 녀석들이 지키려는 녀석들 보다 힘이 셀 뿐이지.

그리고 지금. 인간들은 점점 이곳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

-하지만 말이야. 자신들의 특권도 아닌 이곳을 자기 멋대로 다루고 있다.

-그런 방법 만으로는 지킬 수가 없다는 거지?

하늘 위로 비행기가 한 대 지나간다. 매우 익숙한 듯이 사람들은 아랑곳 않는다.

-어떻게 할거야?

인간들은 멋대로 파괴한다.

자기들은 '개척' 이라는 멋들어지고 역겨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말이다.

-할 수 밖에 없잖아. 인

간들은 자신이 서 있는 이 지구. 그리고 그들에게 온갖 것을 제공해 주는 자연에 대하여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써 여기고 있다.

-그렇..겠지?

그저 본인들의 궁금증에 못이겨 커다란 톤 단위의 거대한 로켓을 우주에 날리기도 한다.
자신들의 욕심에 못이겨 고마움을 느끼진 못할 지언정, 되려 멋대로 부수고, 바꾸고 앉았다.   

-더 이상은 봐줄 수 없어.

그럴 때마다 자연은 인간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하여 힘든 몸을 이끌고서 흔히 인간들이 부르기를, '자연 재해' 라고 하는 것들을 일으켜 보기도 했다.
그러나 우매한 인간들은 그저 자신들이 살기 위하여 더욱이 기술을 개발하고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방책들만 수두룩하게 세워나갔다. 원인이 본인들에게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로.

-어떻게 할 건데?

-장난을 좀 더 쳐볼까?

-그런다고 녀석들이 퍽이나 정신을 차리겠다.

40대 초중반에 멀끔한 슈트를 빼 입은 신사가 구직 신문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른 한 손에 있는 검고 네모난 가죽 가방은 비었다.

-다른 방법이 있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중년의 신사는 한숨을 쉬고는 가방을 연다. 정말이지 그 안에는 아무 것도 없다. 허전한 가방을 채워 넣기 위해 한숨이 가득 담긴 신문을 집어 넣는다.

-다 부숴버리면 되지.

-어떻게?

등교시간이 다가왔는지 똑같은 개성에 똑같은 색깔. 똑같은 모습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뛰어다닌다.

하나부터 열까지 건물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또렷하고 기분이 나쁘게 보인다.

-전부 죽여버리는 거야.

-심하지..않아? 그래도 지구의 일부인데.   

-지구의 일부라는 녀석들이 어째서 지구가 자신들의 것이라는 당치도 않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

-잘 봐봐.

땅바닥에서 무엇인가를 쪼고 있던 비둘기 무리 중 한 마리가 날갯짓을 하자 다른 녀석들도 날개를 푸더덕 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각자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는 유릿 조각이며 갖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것들을 주둥이에 문다.
'무기'를 장착한 비둘기들이 일제히 날아오르자 과자를 던져주던 사람들이 흠칫 하며 몸을 뒤로 뺀다.

그들의 목적지는 20층 높이의 빌딩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빌딩의 창문이다.

-저기도!

목줄에 묶여 억지로 산책을 하던 강아지들이 주인에게 대고 짖기 시작한다.

기다려! 누워, 해피! 등등 여러가지로 명령을 내려 보지만 소용은 없다. 이내 개들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하더니 힘을 못 이긴 주인이 손에 쥐고 있던 줄을 놓치고 만다.
바 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수십 층 높이의 건물 옥상 위에 지어진 옥상 위의 정원이나 과수원들에 있던 뿌리를 낮게 내린 작은 나무들이 뽑힌다. 갑자기 불어닥치는 바람에 사람들은 치마를 부여 잡거나 옷을 여민다. 우장창창! 창문이 다수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관심이 그곳으로 쏠린다. 창문을 깬 비둘기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간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수차례 들리지만 이내 그치고 만다.

-가장 약한 생물이야 사실. 인간이라는 족속들은. 땅을 파는 두더지 보다도. 한낯 참새 보다도. 어떻게 보면 무생물인 바람 보다도 말이지.

주인의 속박에서 풀린 크고작은 개들이 공원을 거닐고 있는 사람들에게 덤벼든다.

"아아아아악!! 뭐야, 이건 또오오오! 안 놔?"

파닥파닥 팔다리를 휘젖던 말던 개는 턱에 힘들 더욱이 거세게 주어 살을 물어 뜯는다. 그것을 본 사람이나. 직접 당한 사람이나 당황한다.
바람이 한 차례 더 불었다. 아까보다 더욱이 센 바람이다. 옥상 위에 있던 뿌리 뽑힌 작은 나무들이 빠른 속도로 땅으로 추락한다.

작다곤 해도 무개가 꽤나 나간다. 그러한 것이 땅을 향해 수직으로 떨어진다. 급하게 여기저기 오다니던 샐러리맨의 정수리에 정확히 가격하고, 마치 벽돌을 맞은 것처럼 기절하여 쓰러진다.

한적했던 도시는 혼란에 빠졌다.

-이건 시작에 불과해.

인간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환경과 더불어 지구를 상처입혀 왔다. 이제 자연도 그들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태세에 들어간다.

-모든 것을 갈아 엎을 필요가 있어.

-저..정말 이래야만 하겠어?

-너도 곧 죽을 것 같더만 왜이리 약한 소리야? 잠자코 보기나 해.

이제. 시작된다. 자연의 이유 있는 분노가.



아마 다음년도나 다음년도 6월 이후부터 쓸 예정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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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7/A:395]
잔존어둠
이분 점점 늙고있어 .. 허헝
2013-04-07 12:17:09
추천0
로플
님도 늙은거죠
2013-04-07 21:39:28
추천0
[L:34/A:426]
슛꼬린
???
2013-04-07 22:44:3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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