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석류 - 안도현
토라도라 | L:57/A:522
848/2,350
LV117 | Exp.36%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87 | 작성일 2020-07-10 21:10:54
[서브캐릭구경ON] [캐릭컬렉션구경ON] [N작품구경ON]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석류 - 안도현

석 류
                                                                              - 안도현 -

                                                       

 

 

 

마당가에

석류나무 한 그루 심고 나서

나도 지구 위에다 나무 한 그루를 심었노라,

나는 좋아서 입을 다물 줄 몰랐지요.

그때부터 내 몸은 근지럽기 시작했는데요,

나한테 보라는 듯이 석류나무도 제 몸을 마구 긁는 것이었어요.

새 잎을 피워 올리면서도 참지 못하고 몸을 긁는 통에

결국 주홍빛 진물까지 흐르더군요.

그래요, 석류꽃이 피어났던 거죠.

나는 새털구름의 마룻장을 뜯어다가 여름내 마당에 평상을 깔고

눈알이 붉게 물들도록 실컷 꽃을 바라보았지요.

나는 정말 좋아서 입을 다물 수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가을이 찾아왔어요.

 

 

 

 

나한테 보라는 듯이 입을 딱, 벌리고 말이에요.

가을도, 도대체 참을 수 없다는 거였어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2001)-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5 | 댓글 2
번호| |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1169 시 문학  
인생무상 - 박창기
에리리
2020-04-05 0-0 85
1168 시 문학  
공항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28 0-0 85
1167 시 문학  
아침 같은 사랑 - 윤지영
에리리
2020-03-26 0-0 85
1166 시 문학  
나의 여인아 - 변종윤
순백의별
2020-03-22 0-0 85
1165 시 문학  
내일 - 김현승
사쿠야
2020-03-16 0-0 85
1164 시 문학  
사랑의 가장 좋은 순간 - B. 프뤼돔
에리리
2020-03-15 0-0 85
1163 시 문학  
비바람 - 한용운
크리스
2020-03-15 0-0 85
1162 시 문학  
무등차(茶) - 김현승
사쿠야
2020-03-13 0-0 85
1161 시 문학  
고독의 끝 - 김현승
사쿠야
2020-03-11 0-0 85
1160 시 문학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흑설공주
2020-03-08 0-0 85
1159 시 문학  
물망초 - 김남조
에리리
2020-03-04 0-0 85
1158 시 문학  
주말부부의 배터리 사양서 - 전성규
순백의별
2020-02-29 0-0 85
1157 시 문학  
보리 밭 - 신동엽
사쿠야
2020-02-18 0-0 85
1156 시 문학  
별 밭에 - 신동엽
사쿠야
2020-02-17 0-0 85
1155 시 문학  
함만복 - 긍정적인 밥
무릎
2020-02-14 0-0 85
1154 시 문학  
난 알았습니다 - 하이네
에리리
2020-02-14 0-0 85
1153 시 문학  
꽃 - 조은
에리리
2020-02-11 0-0 85
1152 시 문학  
극복 - 오보영
순백의별
2020-02-08 0-0 85
1151 시 문학  
가을 국화 - 오보영
순백의별
2020-02-05 0-0 85
1150 시 문학  
님 기다림 - 오보영
순백의별
2020-02-03 0-0 85
1149 시 문학  
그대 없기에 더 이상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 정구양
에리리
2020-02-02 0-0 85
1148 시 문학  
그대의 별이 되어 - 허영자
에리리
2020-02-01 0-0 85
1147 시 문학  
그대에게 필요한 사람 - 박흥준
에리리
2020-02-01 0-0 85
1146 시 문학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사쿠야
2020-02-01 0-0 85
1145 시 문학  
갈대의 맨발이 환하다 - 배우식
순백의별
2020-01-19 0-0 85
      
<<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