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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인형가게
흩날려라 | L:27/A:501
238/350
LV17 | Exp.6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767 | 작성일 2013-07-21 06: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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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인형가게

밤이나 낮이나 몸에 더위가 달라붙는 2012년 8월달의 여름
고등학생에게는 하루하루 지옥 같을 수 밖에 없는 계절
고3에게 여름방학이란 생지옥이다
몇시간동안 좁고 더운 공간안에서 앉아있으니 정신이 몽롱해지는것 같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나는 소설가를 꿈꾸며 혼자 자취를 하고있다.

이 번화가에는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나 다른 곳보다 싼값에 자취방을 구할수있었다.

흉흉한 곳이긴 하지만 뭐 나만 조심하면 되는거니까..

내 자취방은 큰 상가 맞은 편에 위치하고있어
밤이나 낮이나 차소리로 시끌벅적해서 도저히 공부할만한 공간이 못된다
그래서 먼거리지만 30분이나 걸려 독서실까지 공부하러 오가곤 한다

오늘도 작은건물 좁은독서실안에서 자습을 하고 밤 10시나 되서야 집으로 돌아간다

내가 하루중 가장 기다리고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번화가에 들어서자 반갑지 않은 소리와 번쩍번쩍 하는 간판들이 눈을 찌른다
정말 짜증나는 공간이다.
번쩍거리는 간판을 피해 상가 입구 옆 골목길로 들어섰다.

골목길 안에는 작은 인형가게가 하나가있다

이곳은 내가 이시간대면 거의 매일 오는곳이다

나는 이 인형을 좋아한다

19살 짜리 남자가 인형을 좋아하다니 남들이 들으면 웃을일이다
그렇다고 모든 인형을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이 가게에 있는 도자기인형들은 왠지 모르게 애착이간다

이곳은 사람이지만 무언가 다른 해괴망측한 인형들이있다.
분명 사람의 형태지만 어딘가 비틀리고 꺾여 있다

또 동물이지만 사람의 형태를 하고있는 인형들도있고
다리나 팔이 짝짝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지고 있으면 쓸쓸한 기분이 사라진다.
물론 인형이 좋아서 이가게에 매일 오기도 하지만
가게 주인인 할아버지가 가끔씩 하시는 얘기들도 꽤나 흥미 있기 때문이다.


" 인형은 살아있는 것을 모델로 만드는 것이란다. 하지만 살아있는것이 인형이 되기도 한단다"

이것이 할아버지가 첫번째로 나에게 해주신 말이다

할아버지는 말이 굉장이 없으신 분이다
내가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처음 듣기 까지 3달이나 걸렸다

무슨의미로 하시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가가 꿈은 나에게는
이런 말들은 충분한 소재거리였다.

그래서 나는 인형가게에 올때 항상 할아버지의 말을 메모하고는 한다.
훗날 내가 소설가가 됬을때 어떤 소재로 쓸수 있을지 모르니까








띵동띵동-

지긋지긋한 자습시간을 끝내는 종소리다.

내가 다니는 독서실은 10시까지 밖에 운영 하지 않기 때문에
10시가 되면 방송이 나온다

'저희 독서실은 10시 이후 문을 닫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두고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시고
귀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 재혁아, 편의점 들렸다 가자 배고파 미칠것 같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했나봐"

기찬이 녀석이 같이 가자고 조른다

이녀석은 정말 내 수족과 같은 녀석이다

나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같은곳으 나와 가족들과

지낸시간보다 이녀석과 보낸 시간이 더 많을정도이다

지금은 친구가 아니라 가족, 형제 같다

녀석은 폼에살고 품에 죽는 녀석이라 약간 양아치 기질이있다.

손목에다도 우리의 우정이라며 타투까지 새겨놓았다.

死友

죽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저버리지 않을 만큼 절친(切親)한 벗이란 뜻으로

죽는날까지 하나라는 의미라나 뭐라나..

" 미안, 나 어디 들릴때가 있어"

" 밤 10시에 들릴때가 어디있다고? "

" 있어, 아무튼 나 먼저 간다~ "

" 어디 가냐니깐? "

" 있어~ "

19살짜리 남자가 이 늦은시간에 인형보러 간다고는 절대로 말못한다.
그랬다간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될게 뻔하다.

성가신 기찬이 녀석을 때놓고 20분정도 걸어 번화가에 도착했다.
역시 너무 번쩍거려 눈이 아프다

" 짤랑 짤랑 -"
가게에 들어서자 반가운 종소리가 나를 반겼다

"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왔어요 "

" ... "

" 하하 ..."
역시 올때마다 인사를 하지만 한번도 인사를 해주시지 않는다.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돌리는데

처음보는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 할아버지 이거 새로 만드신 거에요? "
" ... "

역시 대답이 없으시다.

그 인형은 다른 인형과 다르게 완벽한 사람형태의 인형이었다.
검은 생머리가 허리까지내려와 꽤 이쁘장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커다란 눈안에 검은 눈동자 속에 금빛이 잔잔하게 빛나 밤하늘에 흩뿌려진 별같았다.
사람나이로 치면 14,15살 정도 되보인다.

소녀 모습을한 도자기인형을 나는 홀린듯 바라보았다.

" 가져가라 "

할아버지가 입을 여셨다.
" 네? "

"그게 니 인연인가 보다 가져가거라 "

할아버지는 언제나 인형이 사람이라도 되는듯 말씀하신다.
"네 ? 하지만 이거 무지 비싸보이는데... "

" ... "

대답이 없으시다.

" 진짜죠? 후회 하시기 없기에요 ! "

나는 횡재한 기분으로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인형을 잘보이는 창가자리에 배치해뒀다.

창문사이로 비친 달빛을 받은 인형은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취한듯 잠이 들었다.










띵동띵동 -

오늘도 지겨운 자습시간이 끝났다.

" 재혁이 이놈! 오늘은 못도망간다 흐흐흐.."

기찬이 녀석이 음흉하게 웃으며 나를 가로막았다.

" 알았어 가자 가.. "

편의점에서 출출한 배를 채우고 기찬이 녀석과 상가 앞에서 헤어졌다.

' 그럼 인형 가게나 들릴까 ..'

골목길에 들어서자

인형가게 앞에서 안절 부절 못하는 여자를 보았다

순간 나는 깜짝 놀라 소름이 끼쳤다.

검은 생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소녀

어제 받은 그 인형과 너무나도 닮은 여자였다.

'아.. 할아버지가 저분을 모델로 만드셨나보구나..'

나는 그녀 에게 다가갔다.

표정을보니 꽤나 심각한가 보다

" 저기요.. 무슨일 있으세요? "

" 아.. "
소녀는 짧은 탄성을 내더니 해맑에 웃었다.

' 와.. 가까이서 보니까 더 이쁘다... '

그 미소에 멍때리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져있었다.

-짤랑짤랑

인형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흥분해서 소리쳤다.

" 할아버지 할아버지 ! 저 어제 그인형이랑 똑같은 사람 봤어요 !!!"

" ... "

역시 대답은 없으시다

-뻐꾹뻐꾹

12시를 알리는 뻐꾹이 알람인형이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한다.

" 벌써 언제 시간이 이렇게 됬지..? 할아버지 저 오늘 이만 가볼께요 "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방침대에 누웠다

그 여자 내일 다시 만날수 있을까?


다음날

나는 자습이 끝나자 마자 바로 상가로 달려갔다.

하지만 골목길엔 그녀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인형가게로 들어갔다.

-짤랑짤랑

가게에 들어 서자마자 나는 깜짝놀라 소리질렀다

" 있다 ! "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한말이 밖으로 튀어 나왔다.

가게 안에는 어제 본 그녀가 인형을 둘러보고있었다

" 풋.. "
그녀는 나를 보더니 웃었다

역시 이쁘다..

나는 쑥스러워 말을 돌렸다

" 아... 아니 여기 저말고 다른 사람이 오는걸 처음 봐서요... "

" 저 이가게 자주 오는데요? 저도 저 말고 다른사람이 오는건 처음보네요 "

" 인형.. 좋아하시나봐요? "

"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가게 인형은 왠지 애정이 가서요, 그리고 이녀석들 꽤나 귀엽지 않아요?
후훗 "

나는 그녀의 말에 공감했다. 뭔가 통하는게 있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 저도 그래요! 왠지 친근감들고 같이있으면 쓸쓸한기분이 사라지지 않아요? "

" 맞아요 ! 사람과 같이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든달까 ?

그리고 제 꿈이 소설가거든요 할아버지 하시는 얘기도 꽤 재미있어서요 "

" 진짜요? 사실 제 꿈도 소설가거든요 ! "

" 지금 저 꼬시려고 그러시는 거에요? "

" 아니.. 그게아.. "

나는 얼굴이 빨개져 당화해 말까지 더듬었다.

" 풋, 장난이에요 우리 통하는게 많내요 친하게지네요 "

" 아 네.. 하하.. 저는 이 재혁 이라고해요 19살 학생이구요 "

" 어머 저도 19살이에요 정 산희 라고해요 "

도저히 19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외모다

이름도 얼굴에 맞게 이쁜것같다

어 정 산희? 예전에 들어본적 있는 이름이다.

3년전

16살의 어린나이에 "골목길" 이라는

공포스릴러 소설로 한동안 이슈가됬던

천재 작가라고 들었는데 그사람이 바로 그녀라니..

그러고 보니 그 소설속의 배경이 우리 상가랑 비슷하다

" 혹시 천재 작가 정 산희 씬가요? 만나서 진짜 영광이에요 "

" 천재 작가라뇨.. 그냥 운좋게 한번 히트친거가지고 지금은 아무런 발전도 없는대요 뭐.."

얼굴까지 빨개져가며 쑥쓰러워한다. 아무리 봐도 내타입이다.

" 우리 나이도 같은대 말 놓기로 해요 "
나는 용기내서 말했다

" 그래요 왠지 좋은 친구가 될것같아요 "

그렇게 우리는 빠르게 친해져갔다

주말에는 서로 만나 카페에서 쓸만한 소재를 서로 공유하며 얘기하기도 했다

그럴수록 나는 그녀에 대한 감정이 더욱 커져만 갔다.


매주 3번째주 일요일은 독서실이 쉬는날이다

한달에 한번 나에게 오는 자유시간이다

기찬이 녀석은 가족과 함께 여행을가 내일 온다고했다

" 오늘은 할일이 없구만.. 그래 인형가게나 들려야지 "

아침에 오는 인형가게는 뭔가 기분이 색다르다

아침에 보니 왠지 음침해보인다

원래는 그 반대가 아닌가?




짤랑짤랑 -

" 할아버지 저왔어요~ "

카운터에 할아버지가 안계시다 어디 가셨나 보다

그러고 보니 인형가게 안에는 문이 하나 더있다

할아버지가 가끔씩 저 안에서 인형을 가지고 오시곤한다

" 저기가 작업실인가 보구나 구경이나할까? "

작업실 안은 온통 회색인 방이었다.

" 꽤나 깔끔하구나... "

작업실 구석에는 무언가 비닐로 덮혀 쌓여있었다

" 저게 뭐지? "

나는 비닐을 들춰 보았다.

다리에 힘이 쭉 빠져 주저 앉았다

비닐을 걷자 주인모를 팔들과 몸통, 다리들이 쌓여있었다.

나는 겁이나 비닐을 덮어놓고 재빨리 작업실을 나왔다.

인형가게를 나가려하자 문사이로 할아버지가 들어오시는게 보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의심받지 않기위해 인형 구경하는 척을했다

짤랑짤랑 -

" 아 할아버지 오셨어요? 오늘은 독서실이 쉬어서 일찍왔어요 "

식은땀이 흐른다

할아버지가 혹시 눈치 챘을까?

" ... "

할아버지가 의심하는 눈초리로 노려보신다.

마침 산희한테 전화가 왔다

" 야 ! 왜 안와 1시까지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잖아 ! "

맞다. 카페에서 만나기로한 약속을 까먹고 있었다.

산희가 나를 살렸다

" 아아 미안미안.. 금방갈께 지금 근처야
할아버지 그럼 저 이만 가볼께요. "

나는 황급히 인형가게를 나와 카페로 향했다.

창가자리에 산희가 자리잡고 앉아있었다.

" 왜 이렇게 늦게와 ! "

" 미안미안.. 일이 좀 있어가지고 "

아까 작업실에서의 일이 머리에서 잊혀지지않는다.

우리는 마실것을 시키고 서로 아무말 없이 앉아있었다.

" 무슨일 있어? "

산휘가 먼저 말했다

" 저기...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야 너가 시체들이 쌓여있는 걸봤어 그럼 어떻게 할꺼야?
당연히 경찰해 신고해야겠지? "

" 너 시체봤어 ? "

" 아니, 아니 만약에 말이아 아주 만약에 "

" 음.. 나라면 일단 먼저 소재로 쓰겠어 나는 공포스릴러를 쓰니까 그건 아주 좋은 경험이잖아?
그 사람들 한테는 불쌍하기는 해도.. 그 다음에 신고를 할꺼야 "

그래.. 괜히 신고 했다가 내가 신고한걸로 의심 받을수도 있고

그것들은 최상의 소재거리다.

'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

내 머리속에서는 그렇게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수일이 지났다


오늘도 잿바퀴 속에 똑같은 하루

어느덧 시간은 정각 10시

집에 갈시간이다

기찬이와 나는 가방을 싸고 독서실을 나왔다

기찬이 녀석과 같이 번화가에 들어섰다.

' 카톡- '

산희한테 카톡이 왔다

" 할아버지가 작업실 구경 시켜주신데 부럽지? ^^ "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 거기 절대 가면 안돼! 위험해! 빨리나와! "

5분이지나도

내가 보낸 메세지 옆의 1은 사라지지 않는다.

산희가 위험하다

젠장 왜 내가 그때 신고를 하지 않았을까

경찰에 전화 할까?

아니 이거리라면 경찰보다 내가더 빠르다

" 기찬아 나 좀 도와줘라 빨리 따라와 "

" 뭔데 ? "

" 이따가 설명해 줄께 빨리 따라와 "

나는 죽을힘을 다해 인형가게 달려갔다.




인형가게 앞에 도착하니 숨이 막혀 죽을정도다.

평소 체력이 좋은 기찬이 녀석도 견디기 힘든가 보다

" 하아.. 하아.. 근데 여기 까지 왜 뛰어온거야? "

" 아는 사람이 위험해 휘두를 만한거 가지고 따라 들어와 "

골목길에 있던 쇠파이프를 하나씩 집어들고

기찬이 녀석과 함께 인형가게로 들어갔다

딸랑딸랑 -

젠장 저 방울소리

혹시 할아버지가 눈치 채지않았을까?

식은땀이 흐른다.

기찬이 녀석에게 조용히 따라오라는 사인을 보내고 천천히 작업실을 향해

조용히 숨죽이고 들어갔다

작업실은 불이 꺼져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불을 켰다

퍽!

둔탁한 타격음이 들리더니

풀썩 하고 뒤에서 소리가났다

뒤를 돌아보니 기찬이 녀석이 쓰러져있다

그리고 옆에서 피가 뚝뚝흐르는 도자기인형을 쥐고 있는 손이 보였다

그 손의 주인을 확인하려하던 찰나

눈앞으로 순식간에 다가오는 도자기 인형을 보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회색 방안이다.

" 으으 ... "

머리가 아프다

머리에서 흐르는 붉은 액체가 왼쪽 눈을 지나 바닥 까지 흐른다

바닥에 피가 흥건하다

피가 너무 많이 흐른거같다. 정신이 몽롱해진다

" 하아.. "

길게 숨을 내뱉었다

갑자기 썩은내가 코를 찔렀다

태어나 처음 맡아보는 불쾌한 냄새였다

옆을보니 살덩어리들과 붉은 액체들이 어우러져 쌓여있다

젠장.. 작업실이다

내몸은 의자에 묶여 움직일수 없는 상태였다.

나도 이제 저렇게 되는건가..

" 톡톡.. 톡톡톡 "

무언가 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옮겼다.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인형을 조각하고 계셨다.

" 할아버지 뭐하시는 거에요.. 제발 살려주세요.. "

나는 울면서 애원 했다

" 할아버지 살려주세요.. 제발요 .. "

" ... "

역시나 대답이 없으시다 젠장.. 미쳐버릴것같다.

잠깐 저 인간이 만들고 있는 인형 왠지 나를 닮았다

순간 메모해 두었던 말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갔다.

' 인형은 살아있는 것을 모델로 만드는 것이란다. 하지만 살아있는것이 인형이 되기도 한단다'

젠장.. 이런 의미 였나

하지만 사람치고는 팔이 너무 길다

보통 사람의 2배쯤은 되어 보인다

순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천천히 내 팔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역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내팔은 반쯤 절단되어 있고

다음부분부터 다른사람의 팔로 봉합되어있었다.

그걸보자 갑자기 팔에 고통이 찾아왔다

" 크으으.. 으아아아아악!! "

나는 묵여있는 몸으로 몸부림쳤다

고개를 이리저리 휘저었지만

역시 소용이 없었다

온몸에 힘이 빠져나간다

정신도 점점 흐릿해져간다

이제 진짜 죽는가보다.

마지막으로 내린 시선이

이 긴팔 끝부분에 있는 손목부분을 향해 떨어졌다.

손목에는 검은색으로 두글자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나는 영원히 정신을 잃었다.



























2012년 9월

천재작가 정산희의 두번째 소설이 출판되었다.

제목은 "인형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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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노에린
설마 그 정 산희라는 사람이랑 인형가게 할아버지랑 짜고 치는거였나?
2013-07-22 04:08:56
추천0
[L:19/A:375]
리아루
그 할아버지 손녀인가
2013-07-22 22:44:45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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