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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와 준지][괴담] 오소리의 복수
마비노기 | L:42/A: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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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619 | 작성일 2015-07-10 2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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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와 준지][괴담] 오소리의 복수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할머니가 어렸을 적에 겪었던 이야기니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일 겁니다. 

 

할머니는 니가타(新潟) 쪽 어느 자그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마을에서는 해마다 몇 번 축제를 하는데 그 중 가장 큰 신사(神事)를 지낼 때는 마을 젊은이를 4명 뽑아 옆 마을에 가서 신체를 빌려오도록 합니다. 

 

젊은 남정네 4명이 뽑혀서 신체를 빌리기 위해 옆 마을에 갔으나 매년매년 돌아올 때마다 '또 올해도 속았어. 큰일났네. 또 오소리에게 당했어.'라고 말하는 겁니다. 

 

할머니에게 오소리라는 게 어떤 놈인지 물어보니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너구리 같은 놈이지. 다만 너구리와 달리 오소리는 손이 있단다."

 

매년마다 어떤 피해를 입은 것 같은데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나섰습니다. 

 

"좋아, 이번에 내가 그 축제에서 뽑히면 그런 오소리는 때려눕혀주겠어!"

 

그리고 그 젊은이가 뽑힌 날, 그를 포함한 4명은 옆 마을로 갔습니다. 옆 마을에 신체를 빌리러 가는데, 도중에 산 속에 있던 신사에서 하룻밤 머무는 게 관습인듯 그 해도 작년처럼 산 속에 있던 신사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밤이 되자 4명은 자리에 누웠습니다. 꽤 지쳤는지 모두 바로 잠들었습니다. 

 

이윽고 밤중에 휭휭 바람 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젊은이는 바람 소리와 추위 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어디서 바람이 들어오는지 신사 안을 둘러보니 신사 안에 긴 여자 머리카락과 하얀 천이 매달려 있는 겁니다. 그게 바람이 불어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업어줘, 업어줘."

 

갑자기 뒤에서 그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목소리였습니다. 확인해보려고 해도 주위가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업어줘."

 

소리는 계속 났습니다. 

 

'하하. 오소리가 나왔구나. 좋아, 퇴치해주겠어.'

 

청년은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좋아, 업혀라!"

 

그렇게 말한 순간, 등 뒤에 무언가가 툭 업혀서 꾹하고 목을 졸랐습니다. 가까이서 '업어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청년은 자기 목을 조른느 손을 잡고 그대로 뒤로 던져버렸습니다. 등 뒤에서 '구엑'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좋아! 퇴치했다!'

 

날이 밝은 뒤 보러가니 커다란 오소리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대로 옆 마을에 가서 신체를 빌리고 그들은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오소리를 퇴치한 청년은 의기양양해하며 자랑했습니다. 

 

"제가 해치웠어요! 오소리를 퇴치했어요!"

 

그걸 들은 마을 장로가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오소리를 몇 마리 해치웠나?"

 

"한 마리입니다."

 

청년이 대답했다. 

 

"자네는 위험하네. 오소리라는 놈은 수컷암컷 부부로 있으니까 한 쪽을 살려두었다면 필시 자네를 노릴 걸세!"

 

"뭘 그런 걸 가지고. 다시 오면 퇴치해주겠어요!"

 

청년은 장로가 하는 말에 코웃음을 치고 흘려넘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척 햇살이 따사로운 날, 할머니는 논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논 너머에서 낯선 우편 배달부가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 겁니다. 

 

'어머, 희귀하게 생긴 것도 다 있구나.'

 

할머니는 그렇게 생각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우편 배달부가 어딜 가는지 지켜보니 그 오소리를 퇴치한 청년이 사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무슨 용무인가 싶어 지켜보니 얼마 후 집에서 자전거가 나왔습니다. 자전거는 논밭을 가로지르며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날 밤, 그 집 안에서 목이 졸려 죽어있는 청년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원본 : http://fumibako.com/kowai/story/ingw/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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