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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와 준지][괴담] 자살 명소
마비노기 | L:42/A: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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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586 | 작성일 2015-07-10 2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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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와 준지][괴담] 자살 명소

 옛날부터 자살 명소라고 불리는 곳이 있지요. 화엄 폭포라거나 후지산 수해(樹海)라거나 니시키가우라라거나 토진보가 그렇습니다. 전부 다 경치가 좋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꽤 찾는 장소입니다.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 신비한 마력 같은 것이 감추어져 있어서 자살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후지산 수해 말이죠. 아오키가하라 수해. 여긴느 실제로 시기가 알맞으면 상당히 쾌적한 곳입니다. 마츠모토 세이초 씨의 [파도 탑]이라는 소설로 단숨에 유명해져서 왠지 자살 명소로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이거 역시 흥미롭지요. 어떤 리듬 같은 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리듬이냐하면, 잎이 나고 주위가 화려해질 때 여러분들이 밖으로 나갈 일이 많아지지요.

 

마을 승합버스를 타고서 관광객들 모두 함께 걸으면서 갑자기 길가에서 자살을 하는 거지요.

 

그래서 이 곳에서 저희도 자주 일을 합니다. 그 자살 명소라는 곳에서. 명소니까 다양한 소문이 퍼지지요. 여러 사건이 여기서 일어난 거에요.

 

한 번은 거기서 자살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분위기로 령이 되는가 조사하는 방송을 한 적 있어요. 그래서 촬영을 시작했어요. 각자 수해 속에서 시체 역을 맡고 유령으로 나타나는 장면을 찍었지요. 밤중에 말이에요. 상당히 추운 시기였습니다. 카메라가 돌고 조명이 켜졌지요.

 

그래서 감독이 '준비하고, 스타트'라고 하니 모두 신음을 흘리며 나오는 거지요. 여기저기서 남자여자 할 것 없이 튀어나오는 거에요. 뭐, 수해는 그 정도로 사람이 많이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곳이니까요. 그렇게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왠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신음소리 키가 높았기 때문이지요.

 

스태프도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나가와 씨, 신음소리를 좀 더 낮게 해주세요."

 

자, 그럼 모두 본방 갑니다. 준비하고, 스타트. 다시 모두 신음을 흘리며 여기저기서 튀어나옵니다. 그 가운데 '브...브브브...'하는 낮은 소리가 섞여 있었지요.

 

응? 괜찮잖아! 저는 그렇게 생각했지요. 좋은 소리지요. 낮고 괴로운 것 같은 목소리. 그래도 잠시 후 의아해했습니다. 모두 이쪽에 있는데 그 낮은 소리는 사람들과 다른 쪽에서 들려오는 겁니다. 

 

그랬더니 말이죠.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는 카메라맨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 저쪽하고 말했어요. 음성 담당 분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쪽, 저쪽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쪽이었던 거에요. 그 신음이 들려오는 방향이. 

 

그래서 말이죠, 저, 발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하며 가보았습니다. 나고 있는 거에요. 목소리가. 촬영하고 있는 곳에서 기껏해야 50미터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었어요.

 

거길 가보니 역시 신음이 들렸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낙엽이 쌓인 곳이 있었어요. 저 말이죠, 여기다! 이 안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싹해졌습니다. 주위가 어두컴컴했어요.

 

그때 말이죠, 뭔가 눈에 들어왔어요. 자그만 거였어요. 그래도 나뭇잎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싶어서 전 그걸 손으로 쥐었어요. 그리고 당겼지요.

 

그랬더니 그거 칼자루였어요. 단도 칼자루. 칼날이 녹슨 건가 싶었는데 피가 묻어 있었습니다. 그 목소리, 목을 자르고 '브브브브...'하고 말하는 소리였던 거에요. 분명히. 

 

오싹하구나... 세상에 그런 일도 있는 법이군요.

 

자살 명소라는 곳은 그런 일이 당연한 듯이 일어나는 곳이니까요. 

 

언제나 가을 무렵에는 말이죠, 시체 수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요전번에 우연히 갔을 때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그곳 주민이 '자살자는 대체로 초여름에서 여름, 초가을에 일을 저지르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눈이 내리던 날, 가미구이시키 마을 쪽에서 온 남자가 '좀, 주인장! 지금 말이야, 여자가 혼자 수해에 들어갔어. 그거 자살이야, 분명히!'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버려둘 수 없지요. 그 날 사람을 불러모았는데 4명이 모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두 가보았더니 발자국이 있는 거에요. 이거다 싶어 따라가다보니 도중에 스쿠터가 있는 겁니다. 

 

이미 늦었구나 싶어서 눈이 내리는 곳을 찾아보니 낡은 나뭇가지 사이에 목을 매단 젊은 남자가 보였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말이죠. 처음에 봤던 사람이 '이상하네... 내가 본 건 여자였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주위를 찾아보았지만 결국에는 여자는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주인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나가와 씨, 시체라는 건 말이야, 찾아주길 원하는 법이야... 그래도 남자라면 아무도 오지 않지... 우리도 여자였으니까 간 거지..."

 

이상하고도 기이한 이야기지요. 그것도 분명히 자살 명소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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