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새빨간입술 -3
JinKazami | L:39/A:59
71/90
LV4 | Exp.78%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0 | 조회 1,301 | 작성일 2012-06-17 13:23:14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새빨간입술 -3

방으로 돌아오자 살짝 취해있는 그녀가「자기야~♥」하면서 안겨왔어

 

 - 아놔..야동대국 아니랄까봐..이게 괴담인지 야설인지..ㅋㅋ -

 

이불속에서 장난을 치다가 좀 진지해져서 본격적으로 사랑을 나누려는 데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났어

 

뭔가 오싹하고 기분 나쁜 느낌이었어


일을 마치고 여친에게 팔 베개를 해주고 잠이 들었어

 

 

 

 


한밤중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어났어

 

깨어났다고 해도 상당히 잠에 취해 비몽사몽 상태이긴 했지만....

 

키스를 하거나 몸 여기저기를 혀로 햝는듯한 느낌이났어

 

이윽고 그녀가 몸을 포개오는 감각이 나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전혀 몸이 움직이질 않는거야

 

어라? 하고 눈을 떠보니 내 몸위에 있던것은 그녀가 아니고 전에 그 흰 캐미솔의 여자였어

 

 

 


나는 여자와 시선이 마주친 채로 시선을 피할 수 가 없었어

 

여자의 새빨간 입술이 씨익~하고 웃었어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그 비명소리는 내 입술을 덮고 있는 여자의 입속에서 울릴 뿐이었어


의식이 멀어지면서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어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나는 녹초가 되어 축 늘어져 있었어


여친이 「멀미하는거야?괜찮아?」하고 걱정했지만 괜찮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어


온천 여행으로부터 돌아오고나서는 우리 둘다 바빠서 만나거나 통화할 시간조차도 좀처럼 없었어

 

 

 

 


한..2주정도 지났나?

 

 


주말에 일이 일찍 끝나서 오토바이를 타고 차량검사를 받으려고 가고 있었어

 

그러다 맞은편 차선에 익숙한 붉은 차가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게 보였어

 

나는 클락션을 울리고 손을 흔들었지만 여자친구는 눈치채지 못했어

 

 

 


이윽고 신호가 바뀌었어

 

클러치를 잡고 기어를 넣으려고 한 순간에....

 

 

 

나는..

 

 

 

보고 말았어..

 

 

 

 


여친 차 뒷자석에...그 흰 캐미솔을 입은 여자가 앉아 있었고 분명하게 나를 보면서 웃고 있었어

 

 


새빨간 입술로 입꼬리를 올리고서...

 

 

 
정비소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여친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어

 

그런데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라고 흘러나올 뿐이었어

 

집으로 몇번 전화를 해봐도 통화중이고..

 


나는 정비소에서 차를 빌려타고 여자친구의 집으로 가봤어

 

그런데 차고에도 차가 없고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어

 

 

 

 


그렇게 연락이 두절된채로 월요일이 됐어

 

 

업무가 끝나고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어

 

전화를 받으니 고향 친구가 굉장히 험악하게 고함을 쳤어

 

「너 이자식 뭐하고 있는거야?!! ! 00이가 사고나서 지금.... 빨리▲병원으로 가봐 빨리!!서둘러!!!1」

 

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향했어

 

병원에 도착하자 여친의 부모님과 연락해준 친구가 있었어

 

그녀가 사고를 일으킨 현장이 그 친구 직장에서 엎어지면 코닿는 곳이었대

 


사고로 그녀의 차는 엉망진창이 되고 차 밖으로 구출된 그녀는 구급차로 사이렌도 울리지 않고 반송된거라는 거야

 

넋을 잃고 있는 그녀의 부모님...


그 자리의 너무나도 무거운 공기에 견디지 못하고 나는 친구를 따라 담배나 한대 피려고 대합실로 향했어

 

 

 

 

복도에서 한 간호사가 스쳐지나갔어

 

그 간호사와 엇갈릴때 얼핏 간호사가 씨익 웃고 있었던것처럼 보였어


한 2~3미터 더 걸어가다가 나는 깜짝 놀랐어..


...생각해보니..저 간호사...새빨간 입술....그 여자야..

 

곧바로 뒤돌아 봤지만 거기엔 이미 아무도 없었어

 

 

 


여친의 49제가 끝나고 얼마후  전 여친에게 연락이 왔어

 

약속 장소에 나가보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전 여친의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셨어

 

나는 흘러가는 데로 그 모녀에게 모두 맡기기로 했어

 

 

 

 

그렇게 몇년이 흐르고..

 

나는 일때문에 상경했어


묵고 있는 호텔에서 가깝기도 해서 전의 그 매춘거리로 발길을 옮겼어

 

밤 벚꽃구경이라도 할 생각이었지만 강가의 벚꽃은 이미 져 버린 뒤였어

 


 

 

거리는 양상하게 바뀌어 있었어

 

 

200여곳 이상이던 가게들이 단속에 의해 반 정도가 사라지고 검도장이나 코인 주차장이 들어서 있었어

 


 

 

강 윗쪽에서는 뭔가 대규모의 공사를 하고 있었고 강가의 길은 깨끗하게 정비되 있었어

 


옛모습 그대로인 철교밑에는 가설 파출소가 있었어

 

 

 

 

 

뒷 골목엔 더럽고 낡아빠진 지장이 있었어


왠지모르게 그 앞에서 합장을 하고 있노라니 꽤 나이를 먹은 듯한 할머니가 말을 걸어왔어

 

할머니의 술집은 오른쪽 앞의 두번째 가게였어

 

가게 안에는 손님으로 보이는 한쪽 팔의 꾀죄죄한 할아버지가 혼자 있을 뿐이었어

 

할머니가 권하는 데로 상당한 양의 맥주를 마셨어

 

취기 탓이었을까..

 

나는 지금까지의 사건을 털어놨어

 

 

 

할머니는

 

「그래..그런 일이 꽤 있지..이 거리에서 목숨을 잃은 여자가 꽤 많으니까...

약을 너무 많이 해서 방에서 죽어있던 여자..도망가려다 잡혀서 살해당한 여자..가게안에서 손님에게 무참하게 찔려 죽은 여자...
자네가 말한 그 가게에서도 손님에게 반했던 한 아가씨가 그 남자에게 헌신하다가 결국 버림받고 목메달아 죽은 일이 있었어

여기는 그런 여자들의 원한이 가득 찬 곳이야...아무리 전부 부숴서 빈 터가 됐어도 온전히 사라지질 않지...」

라며 씁쓸한듯 말했어

 

 

 

 

이렇게 몇년이 더 지나면 그 거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저런 장소였다는 것도 잊혀지겠지

 

그렇게 그 거리의 원한도 사람들의 기억과 함께 사라지는 것일까...

 

내가 이 거리로 발길을 옮기는 일은 두번다시 없을 거야

 

나는 취기로 무거워진 다리를 질질 끌면서 이젠 없어졌을 그 유흥가를 뒤로 했어

개추
|
추천
0
반대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L:39/A:543]
언트
ㄷㄷㄷ
2012-06-18 13:50:12
추천0
[L:9/A:19]
미래형
ㄷㄷㄷㄷ
2012-06-24 19:04:17
추천0
[L:8/A:338]
칠륜안
ㄷㄷㄷㄷㄷ
2012-06-30 17:31:38
추천0
[L:25/A:347]
블러드문
ㄷㄷㄷㄷㄷㄷ
2012-07-09 14:51:48
추천0
[L:2/A:116]
gak
ㅎㄷㄷ
2012-07-11 21:00:22
추천0
[L:11/A:463]
비수
성남 중동같은데네
2012-07-29 12:13:46
추천0
[L:19/A:284]
빠녀
나도 ㄷㄷㄷ
2013-01-13 22:04:12
추천0
[L:4/A:228]
광D●버기
너무김
2014-04-05 19:04:12
추천0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357
옛날에 공이갤에다 올렸던건데 [9]
매료
2012-07-19 0-0 1616
356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옥들 [3]
미래형
2012-07-19 0-0 2826
355
폐가.. [3]
미래형
2012-07-18 0-0 1117
354
[공이실화]아는 분의 무서운 경험 [4]
하이이잉
2012-07-18 0-0 1775
353
[2ch괴담]방문 [3]
하이이잉
2012-07-18 0-0 1269
352
[2ch괴담] 사랑의결실 [4]
하이이잉
2012-07-18 0-0 1500
351
일본 귀신 best 10 [7]
미래형
2012-07-03 1-0 3412
350
[bgm] 뱀소녀 [9]
2012-07-03 0-0 2656
349
장산범. [6]
호랑이기운
2012-07-02 0-0 4461
348
무섭고 끔찍한 이야기 [13]
POO
2012-06-30 0-0 2168
347
내일.. [11]
횡베기
2012-06-24 0-0 1439
346
살인마 [17]
빠덕
2012-06-19 0-0 1947
새빨간입술 -3 [8]
JinKazami
2012-06-17 0-0 1301
344
일본괴담 빨간입술 [9]
JinKazami
2012-06-17 0-0 1820
343
음.. 머 이런경우 이야기 들어보신분? [8]
JinKazami
2012-06-17 1-0 1491
342
귀신?어휴ㅋ [6]
정찰셔틀
2012-06-17 0-0 1359
341
학원에서 귀신본 이야기 (필자의 경험담입니다. 실화고요.) [13]
Nardien
2012-06-15 0-0 2360
340
길을 걷는데...갑자기 [13]
렌지
2012-06-15 0-0 1723
339
피에로 [9]
정찰셔틀
2012-06-11 0-0 1465
338
잠발귀신 [15]
M∮nkeyDLuffy
2012-06-07 0-0 1935
337
포켓몬스터 보라시티 BGM 괴담 [15]
슈로롱
2012-06-06 1-0 5306
336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1 [11]
소멜
2012-06-01 2-0 2411
335
집에 혼자.... [7]
칠륜안
2012-05-26 0-0 2115
334
생일 [10]
칠륜안
2012-05-26 0-0 1473
333
내성기가... [17]
나루통
2012-05-23 0-0 3947
      
<<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