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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화(野話)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 / 다섯 번째 낮, 쥐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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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08 | 작성일 2019-12-12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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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화(野話)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 / 다섯 번째 낮, 쥐떼

다섯 번째 낮, 쥐떼

 

“전하, 기침하실 시각이옵니다.”

 

 

익숙한 목소리가 임금을 잠에서 깨웠다.

 

그러나 정신은 이미 깨었건만 몸은 잠을 이루는 모습 그대로였다.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할 눈이 요지부동인 것이었다.

눈꺼풀이 몹시도 무거워 눈이 뜨이질 않았다.

 

 

“으음…….”

 

 

떡 하니 붙어 떨어질 생각을 않는 눈꺼풀을 어떻게든 해 보려고 침음하며 손을 가져다 더듬었다. 눈꺼풀을 더듬는데 꺼슬꺼슬한 느낌이 손끝에 전해져 온다. 임금은 손톱을 조심스럽게 대고 살살 긁어낸다.

 

웬 눈곱이 가득 끼어 눈꺼풀을 붙들고 있던 것이었다.

난생 처음 있는 일인지라 임금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며 눈을 황급히 긁어내었다. 무슨 눈병이라도 든 것인지, 일단 앞이 보이고 나면 어의라도 급히 불러야겠다고 생각하며 손톱을 부지런히 놀렸다. 행여나 눈곱 따위가 눈 안에라도 잘못 들어갈까 싶어 고개를 숙인 채, 그 행동이 조심스럽다.

 

눈이 거의 다 뜨여졌을 즈음 임금은 어의를 부르는 것보다도 호위청의 무사들을 먼저 불러야 했다.

 

 

체통을 잊고 비명을 지르는 임금의 눈에, 임금을 중심으로 온 침소의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쥐떼의 시체가 한가득 보였기 때문이다.

 

 

 

 

 

 

 

 

 

 

“어찌 이런 일이…!!”

 

“어떤 요물이 술수라도 부린 게야!”

 

“어허, 말을 삼가게! 어찌 하늘이 굽어 살피시는 한 나라의 상감마마께 그런 불경한 말을 함부로 꺼낸단 말인가!”

 

“맞네! 맞아! 요물이라니! 감히 상감마마의 침소에 요물이 들다니 가당찮네!”

 

 

 

쥐떼의 수북한 시체를 치우며 나인들이 말을 주고받는다.

한 나라의 왕이라는 체통이 있어, 비명을 질렀으나 그 후에 차마 겁을 먹은 행색을 보일 수 없어 짐짓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침전 앞을 떠나지는 않고 서 있었다. 한창 비가 내리고 있는 까닭에 침전 앞은 빗물로 온통 질척였고, 나인들이 들고 있는 우산 아래에서만 서 있어야 하니 편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가뭄에 허덕이며 시름을 앓던 나라에 단비가 시원하게도 쏟아지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 침전 안의 그 해괴하고 흉측한 모습은 임금에게 또 다른 시름을 안겨주고 있었다.

 

임금은 비명을 지른 것이 내심 창피해서, 마치 화가 잔뜩 나 범인을 색출하고 말겠다는 기색을 보란 듯이 표하고 있었다.

 

동이 틀 무렵에는 맡을 수 없었던, 쥐 썩는 악취가 나인들이 큼지막한 자루를 들고 침전을 빠져나올 적마다 물씬 풍겨져 나왔다. 그 쥐떼의 시체들을 사람만한 자루로 열 번을 나르고 나서야 침전의 모든 흉물들이 사라졌다. 임금은 그것을 보고서야 마침내 침전을 벗어났고, 자리를 옮긴 것이다.

 

 

 

세숫간 상궁에게 미리 일러 준비해 두었던 목욕물에 속히 몸을 씻기 위해서였다.

그 끔찍하고 더러운 광경의 한복판에서 잠을 이루고 말았으니, 그 옷은커녕 옥체(玉體)라 하는 그 몸까지 악취가 배어난 것이다. 속히 의복을 갈아입고 몸 또한 깨끗이 하고 싶어 급히 목욕을 시작한 것이다.

 

 

“이 무슨 봉변이시옵니까, 전하!”

 

 

근심이 잔뜩 어린 얼굴을 한 봉보부인(奉保夫人 *외명부(外命婦) 여성에게 주던 품계로, 임금의 유모에게 주던 종일품 작호.)이 탕에 들어서기 전, 임금의 보체(寶體)를 정성스레 씻으며 유난을 떨었다. 귀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것이 임금일진데 어찌 이런 흉한 일을 겪었나 싶어 몹시도 놀란 모양이었다.

 

 

“짐은 괜찮다. 크게 염려치 말라.”

 

 

짐짓 대수롭지 않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임금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욕탕에서 옥체는 훤히 보일지언정 그 속내는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속이 썩어 들어가도 쉽게 내색할 수 없는 자리가 바로 옥좌(玉座)인 것이다.

 

 

“허나 어찌 전하의 침소에 그런 흉한 사달이…”

 

“그보다 이걸 보라.”

 

 

한창 임금의 등을 씻기고 있던 봉보부인의 앞에 검고 빛나는 무언가가 내밀어졌다.

 

처음에는 무슨 보석인가 싶어 놀란 봉보부인은, 그것이 궁궐에서 임금이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는 무언가의 비늘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라 부지런히 움직이던 그 손마저 움직임을 멈췄다. 수라상에서도 비늘 하나 보이지 않게 모든 것을 정갈히 하는 궁궐에서 어찌 임금의 손에 비늘 따위가 쥐어져 있다는 말인가. 하물며 무엇의 비늘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소한 모양새였다. 마치 흑요석을 보는 줄 알았을 정도로 신기한 물건이었다.

 

 

“저, 전하. 이것은…?”

 

 

신기한 것을 보는 듯, 그 의아함이 한가득인 봉보부인의 표정.

임금은 단번에 아니다 싶어 비늘을 자신의 옆에 내려놓고 아무것도 아니라 이르며 얼버무렸다.

 

 

 

 

 

 

 

 

 

 

 

 

 

 

이러한 괴사가 일어난 원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떠오르는 상념들은 떠날 기색이 없다.

의심되는 것은 하나가 아닌가.

 

여인이 주고 간 비늘.

 

매일 밤 마주하는 그 여인을 제외하고 이런 괴사가 가능한 인물은 적어도 임금이 보아온 사람들 중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 여인이 이러한 일을 꾸몄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한 나라의 왕으로써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 답이었으나, 변하지도 않는 현실은 그 여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침소에 들어와 임금을 해하는 일이 너무나도 간단하다는 것이었다.

 

임금이 흉사를 겪은 뒤, 용한 무당과 퇴마사들이 모여 그 복수를 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것을 미리 알고 막는다는 것은 참으로 요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여인이 비늘 따위에 술수를 걸어 쥐떼나 겨우 불러낸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런 극괴한 일을 벌일 수 있는 자가 또 있다는 말인가.

 

 

 

임금의 심중은 더욱 어지러울 뿐이었다.

 

 

 

 

 

 

 

 

 

 

 

 

 

 

 

 

 

 

 

 

 

 

 

“전하! 감히 요물이나 귀신 따위가 하늘이 굽어 살피는 이 궁궐에 해코지를 할 수는 없는 일일 터이니, 분명 이번 괴사는 하늘의 경고이옵니다!”

 

“충신들을 내치지 말고 더욱 굽어 살피라는 뜻이 아니고 무엇이 또 있겠사옵니까!”

 

 

 

궐이 떠나가라 성토하는 신하들이 그 목소리를 키웠으나, 정작 그 성토는 바로 말하자면 의미 없는 짐승 울음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임금의 눈과 귀에는 그들이 짐승으로 보였다.

 

음식과 좋은 자리를 탐하며 짖어대는 승냥이 떼와 다를 것이 무에 있겠는가.

 

듣기 바른 소리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의 바람은 어불성설인 것을.

 

 

 

“백성들을 위해 벼슬아치들이 세습질 하는 것을 인정해주라니 그게 무슨 해괴한 소리더냐!!”

 

“허어, 충신 가문의 자손들이 나라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게 해달라 간청하는데 그것을 뿌리치는 것은 군주의 도리가 아니지요.”

 

 

 

영의정 김조성은 임금 앞에서 감히 두려움에 떨지 않는 유일한 자였다.

한 나라의 만인지상을 함부로 해 할 수도 없는지라 임금도 그저 놓아두는 수밖에 없는 존재.

그것을 알기에 김조성은 임금 앞에서 자유로이 세치 혀를 휘두를 수 있는 것이었다.

 

 

“전하, 소신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아무것도 모르는 양인 선비들보다야 명망 있는 가문의 자손들이 그들의 직책 있는 어른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은지라,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지체 높은 가문의 자손들이 벼슬을 해야 마땅한 줄 아뢰옵니다.”

 

 

만인지상 영의정의 말에 많은 대신들이 동의를 표하며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어전에 온갖 욕망이 들끓는다.

 

기름칠을 한 바퀴처럼 잘 굴러가는 김조성의 혀.

허나 임금에게 그 혀는 기름을 잘 먹인 칼날에 지나지 않는다.

 

임금은 또다시 역정을 내려다 잠시 말문을 닫았다.

 

 

 

 

 

 

 

부디 사희를 잊지 말아주시옵소서.

 

 

전날 밤, 여인이 침소에서 나서기 전에 했던 한마디.

자신의 품 안에 자리하고 있는 사희의 비늘이 문득 느껴진다.

 

말이 없이 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임금의 모습에 조정대신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가지만 임금의 귀에는 그저 웅웅대는 울림으로만 들려올 뿐이었다.

궐 밖의 빗소리가 더욱 요란하게 귓전을 때린다.

 

 

 

그간 여인이 들려준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비천한 신분에 고통 받았던 홍년이가 떠오르고, 그 홍년이의 이름을 빌어 복수귀가 되었던 노비들이 떠올랐다.

그들을 돌보아야 하는 임금의 자리이거늘, 자신은 그저 백성들을 잘못된 곳으로 이끌어가는 손가락 자르는 마을의 장지뱀 요괴나 촌장 같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용이 될 운명을 타고났음에도, 그 천한 태생 탓에 천애고아가 되고 불타 고통 받았던 사희가 떠올랐다.

 

 

 

“소신 감히 전하의 심중을 알기 어렵사오나, 충신들의 의견도 존중하여 어전시의 당락은 전하께오서 정하시되 소신들이 뽑은 이들 중에서 택하시는 것이 어떠하온지…”

 

 

 

“영의정은 닥치거라!!!!!”

 

 

 

하늘을 찌를 듯한 임금의 노성이 김조성을 향해 벼락처럼 떨어졌다.

 

침묵이 그 자리의 모든 이들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는 근지에 내려친 천둥벽력과 같이 좌중을 압도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짐을 보이지 않았던 김조성이나, 그 불같은 노성에 몸을 움찔 떨어버렸다. 무어라고 더 느물느물 넘어가려고 입을 떼었으나, 차마 더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조정대신들이 김조성의 그러한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어버렸다.

이러한 적이 없었는데, 고개는커녕 몸의 떨림도 제대로 붙들 수가 없었다.

 

한 나라의 군주가 자신을, 조금이라도 다른 소리를 한다면 당장에 목을 쳐버리겠다는 기세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는 탓이다.

 

그러한 임금의 기색을 읽었는지 밖에서 호위무사들이 들이닥쳤고, 곧바로 임금의 앞에 횡으로 열을 맞춰 섰다. 그들은 모두 허리춤에 무시무시한 칼을 차고 있다. 하명하기만 하면 누구든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사가 무사들의 차가운 눈초리에서 뚝뚝 묻어나왔다. 어느 누구도 어전에서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고 그저 침음만을 낼 뿐이다.

 

 

 

“보름 후, 과거 시험을 새로이 행할 것이라고 전국 방방곡곡에 방을 붙여라! 문무 가리지 않고 시험을 치를 것이며, 이번 시험은 양반이나 양인 뿐 아니라 천민이나 노비도 치를 수 있게 할 것이라 일러라!”

 

“하, 하오나 노비들은 양반들의 재산인데 어찌 그런 자들에게…”

 

“닥치라고 하였느니라!!!”

 

 

 

또 다시 터져 떨어지는 임금의 무거운 노성.

김조성은 채 말을 끝맺지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노비라 할지라도 과거 시험을 치르겠다 하는데 그 주인 된 자가 방해를 한다면 관청을 찾으라 선포하라! 내 친히 명을 내려 그러한 자들은 양반이라 할지라도 손수 태형을 명 할 것이다!”

 

 

누가 듣기에도 너무나 허황된 말이었다.

 

임금이 그러한 방을 써 붙이라 하였다고 해도, 어느 노비가 자신의 주인을 관청에 신고할 수 있겠는가. 관청 문턱도 밟지 못하고 맞아죽기 십상이었다. 하물며 간신히 과거 시험을 치른다 할지라도 노비는커녕 그보다는 나은 삶을 사는 천민들조차 그 자격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글을 한 자도 못 읽을 것이 정해진 순리이거늘 어찌 시험을 치를 것인가.

그렇다고 무과 시험을 치를 정도로 무예를 닦았을 리도 없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일을 임금이 벌이고 있는 것이다.

노비는커녕 천민들도 과거 시험을 치르기에는 현실이 요원하다는 것을 임금이 모를 리가 없건만 대체 무슨 수를 그 심중에 품고 있는지.

 

이런 허황된 어명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말을 입 밖으로 내어놓지 못하고 머리만 바닥에 처박고 있는 와중, 임금의 품 안에서는 검고 빛나는 비늘 하나가 은은히 작은 울림을 내고 있었다.

 

검고 어둑어둑한 하늘에서는 아직도 세찬 빗줄기가 떨어지며 메마른 땅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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