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토미 삼촌의 방문
playcast | L:39/A:518
1,057/2,490
LV124 | Exp.4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07 | 작성일 2020-03-28 02:25:2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토미 삼촌의 방문


"명심해, 아빠가 근처에 없을 때는 삼촌이랑 얘기하지 마, 알겠니?"

"네, 아빠."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옷 제대로 입어. 삼촌 왔다."


현관문이 흔들리며 열렸고, 토미 삼촌은 여름 날씨에 일하느라 그런지 땀에 푹 젖은 채로 서있었다.

"오늘 완전 찜통이야. 안 그래?"
삼촌이 가방을 내려놓고 신발끈을 풀며 말했다.


"하룻밤 지내게 해줘서 고마워."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나가주면 좋겠네." 아빠가 차갑게 대답했다.

"당연하지."

"그럼," 삼촌이 나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

"삼촌 안아 줄 거지? 꽤 오랜만이구나."


난 삼촌에게 두어 발자국 다가가 살짝 기댔다. 나를 꽉 안은 팔이 불편해서 작게 신음했다.

"밖이 37도야. 덥지도 않니?"
삼촌이 내 긴 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전 오늘 안 나갔는데요." 내가 대답했다.


"너 할 거 있다고 안 했어?" 아빠가 끼어들었다.

그게 아빠가 내게 보내는 신호인 걸 깨달았고, 난 내 방으로 돌아왔다.


늦은 밤, 침대에 누워 잠들기 편한 자세를 찾느라 뒤척거리는데, 내 방 앞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잠시 조용하더니 내 방 문이 살며시 열리고, 내 방에 들어오는 남자의 검은 실루엣이 보이곤, 다시 문이 닫혔다.

얼마 동안은 불편한 침묵 말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 조심스럽게 내쉬는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면, 이게 다 꿈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삼촌이 가까이 다가오는 게 느껴졌다. 이 시간에 내 방에서 느껴지는 다른 사람의 온기는 낯설었다.

이런 건 예상 못했다. 난 정 오려면 낮에 다시 오길 바라며 삼촌이 돌아가길 기도했다.

그의 손이 내게 닿았다. 삼촌은 내 허리 부분의 셔츠를 들어올렸다.

두 가지가 내 시야 끝에 들어왔다. 손전등의 희미한 불빛과, 토미 삼촌의 눈이 내 살갗을 살펴보고 있는 것. 그의 거친 손가락이 내 등을 위로, 그리고 아래로 만졌다.


그 순간, 갑자기 삼촌이 일어나더니 내 방 문을 열고 나갔다. 난 다시 자려고 노력했고, 결국 잠에 들 수 있었다.

내가 깼을 때, 이미 삼촌은 가고 없었다.


아빠가 잠시 나가고 정오쯤, 전화기가 울렸다.

"여보세요?"

"안녕, 얘야."

"토미 삼촌?"

"그래, 아빠 계시니?"

"아뇨, 가게에 갔어요."

"잘 됐네." 삼촌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의 침묵이 지나갔다.

"어젯밤 일 때문에 전화했단다. 깨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깨어 있었어요."

"그래, 그럼 바로 본론을 말 할게. 네게 물어볼 게 있고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한단다. 그럴 수 있지?"

"네, 삼촌."



"그 많은 멍들은 어쩌다 생긴거니?"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57
등반
에리리
2019-08-18 0 111
556
여덟 살의 공포
미소녀
2019-08-11 0 111
555
[번역괴담][5ch괴담]무척 즐거운 듯한 목소리
유니크
2021-02-05 0 110
554
상주할머니 6
사쿠라
2020-11-06 0 110
553
그림
playcast
2020-10-05 0 110
552
[2ch] 보이나요? [1]
에리리
2020-10-04 0 110
551
다리
playcast
2020-08-19 0 110
550
도로의 돌무덤
playcast
2020-06-27 0 110
549
유체이탈
playcast
2020-06-04 0 110
548
사무실 야근중 [1]
유희나
2020-04-26 0 110
547
인적이 드문 화장실 [1]
나가토유키
2020-04-25 0 110
546
돌핀 링 [1]
나가토유키
2020-04-18 0 110
545
소녀 [1]
playcast
2020-03-11 0 110
544
발자국 소리 [2]
나가토유키
2020-03-01 0 110
543
[2ch] 우애 [1]
에리리
2020-03-01 0 110
542
선택
에리리
2019-11-02 0 110
541
홍수
playcast
2019-08-29 0 110
540
저주
대갈맞나
2019-01-27 0 110
539
짧은 이야기 1
멜트릴리스
2019-01-20 0 110
538
인형의 복수
대갈맞나
2019-01-17 0 110
537
평범해지기 위해
대갈맞나
2019-01-07 0 110
536
가족여행
대갈맞나
2018-12-15 0 110
535
텔레비전
레이시아
2018-10-20 0 110
534
제주도
playcast
2021-02-20 0 109
533
벤치
playcast
2021-02-08 0 109
      
<<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