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국민학교 3학년때 그러니까 제가 10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시간이 흘러 제가 군대를 갔다와서 25살이었을 때 큰아버지와 함께 벌초하러 갔다가 묘비 뒤편에 자손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걸 보고 있었습니다.
큰아버지,
큰아버지 자손들, 아버지, 아버지 (저를 포함한)자손들, 고모들... 이런 순서대로 쓰여있었고, 큰아버지와 함께 보고 있었는데, 큰아버지께서 갑자기 막내딸 이름을 재차 확인하시는 겁니다.
이상하게 하는 큰아버지의 모습에 저는 이유를 여쭈었는데, 큰아버지께서는 년수가 맞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25살이었으니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15년... 큰아버지 막내딸은 그때 겨우 10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4~5년 후에 막내딸이 태어난 뒤에 누군가 그 이름을 새겨놓았다는 것인데... 큰아버지를 포함하여 친척중에 아무도 그런 일을 하신 적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명절때 큰아버지댁에 가면 비석 일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도대체 누가 묘비에 이름을 새겼을까 하고...
이상하게 하는 큰아버지의 모습에 저는 이유를 여쭈었는데, 큰아버지께서는 년수가 맞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25살이었으니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15년... 큰아버지 막내딸은 그때 겨우 10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4~5년 후에 막내딸이 태어난 뒤에 누군가 그 이름을 새겨놓았다는 것인데... 큰아버지를 포함하여 친척중에 아무도 그런 일을 하신 적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명절때 큰아버지댁에 가면 비석 일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도대체 누가 묘비에 이름을 새겼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