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선배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답게 물이 많아서 인지, 안개가 자주 낍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겨울이면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었습니다.
어느 날,
선배님께서 친구 두 분 이서 학교남아 작업을 하다가 밤이 깊어서야 나오셨는데, 그 날도 안개가 무척 자욱했다고 합니다.
바로 코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 짙은 안개 속을 세 분이선 손을 꼭 잡고 운동장이 끝날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는데, 운동장 끝에 다다르자 안개가 많이 걷혀있었다고 합니다.
셋은 꽤나 으스스했어- 라며 웃으면서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가운데서 걷던 분이 “너희들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해? 난 너희 얼굴도 안 보여서 말도 못했는데” 하셨답니다.
그러자 두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소리냐, 나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걷기만 했어”
"나도!"
그렇다면 대체 말은 건 사람은 누구였는지...
바로 코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 짙은 안개 속을 세 분이선 손을 꼭 잡고 운동장이 끝날 때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는데, 운동장 끝에 다다르자 안개가 많이 걷혀있었다고 합니다.
셋은 꽤나 으스스했어- 라며 웃으면서 긴장을 풀고 있었는데, 가운데서 걷던 분이 “너희들 말을 왜 이렇게 많이 해? 난 너희 얼굴도 안 보여서 말도 못했는데” 하셨답니다.
그러자 두 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소리냐, 나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걷기만 했어”
"나도!"
그렇다면 대체 말은 건 사람은 누구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