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제 친구가 할머니 댁에서 겪은 일입니다. 마침 할머니께서 외출하셨던 날. 친구는 친형과 친척 형과 할머니 안방에서 잤다고 합니다.
다들
낮에 심하게 놀았던 터라 고단하게 자고 있었는데, 친구는 자다가 왠지 모를 인기척이 느껴져 눈을 떴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는 곧 후회하고 말았습니다. 낯선 할머니가 장롱 위에서 앉아 친구를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는 깜짝 놀라서 형들을 깨웠습니다만, 형들은 전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친구가 당황하는 사이에 어느 샌가 장롱 위에 할머니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음 날. 친구는 일어나자마자 형들에게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친구의 친형은 이게 무슨 헛소리냐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밤에 할머니를 본 건 자신이었고, 죽어라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던 건 동생과 친척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친척 형이 어이없다는 듯이, 내가 할머니를 보고 놀라서 깨웠는데, 아무도 안 일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세 명 모두 할머니를 보고 서로가 서로를 깨우는 기묘한 체험을 한 것이죠.
친구는 깜짝 놀라서 형들을 깨웠습니다만, 형들은 전혀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친구가 당황하는 사이에 어느 샌가 장롱 위에 할머니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음 날. 친구는 일어나자마자 형들에게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친구의 친형은 이게 무슨 헛소리냐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밤에 할머니를 본 건 자신이었고, 죽어라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던 건 동생과 친척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친척 형이 어이없다는 듯이, 내가 할머니를 보고 놀라서 깨웠는데, 아무도 안 일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세 명 모두 할머니를 보고 서로가 서로를 깨우는 기묘한 체험을 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