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경험들 1
::기왓집 지붕위에 소복녀..
제일처음 목격한 귀신..
아주 어릴때입니다. 그때 전 국민학교(지금초등학교)때였고
정확히 몇학년인지 모르겠습니다. 박정희대통령서거때였거든요.
그때 저희집은 시골집이여서 앞마당이 훤하게 보였습니다.
일반기와집이였죠. 본체하고 사랑체정도있는..
근데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옛날부터 저녁때는 아주 곤란해 했죠.
특히 그시절 그 유명한 전설의 고향을 본 날이면
백에 백 화장실에 못갔죠. 저희는 2남1녀입니다.
하하.. 정말 못참으면 앞마당에서 일처리(?)를 했죠.
하나가 망봐주고..ㅋㅋ
다음날 앞마당에서 이쁜 떵무더기 발견될치라면 아버님에게 치도곤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그때가 겨울의 초입때였습니다.
전 여느때와 같이 너무 어둡고 날씨도 추워서 화장실 가지 무척 싫었습니다. 큰일도 아니고 작은일이여서 다음날 흔적도 안남을거라 생각하고
앞마당에서 작은볼일을 보던중이였습니다.
한창을 보던중 갑자기 뒷등골이 서늘하고 귀가 싸늘하게
느껴졌습니다. 한기가 드는지 매우 오싹했습니다.
볼일다보고 뒤돌아 섯는데..
저희 기와집 지붕위에 분명이 달빛을 받아 먼가 서있었습니다.
하얀소복의 여인(지금생각에 입고 있는 옷이 치마저고리 비슷하게
보였기에 여자라고 판단)이였는데.. 상체는 분명 보였는데..
허리아래부분은 뿌옇게 보였습니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이것이 기와지붕 가래를 냅다 후다닥거리며
뛰어가는건지 날아가는건지 휘리릭 빠른 속도로 내빼더군요..
그러더니 옆사랑체지붕위로 훌쩍 튀어 오르더니. 반대편으로 후딱 사라집디다..
전 한 10초정도 멍하니 있다가 곧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때 너무 겁을 먹어서.. 한동안 방밖을 벗어 날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저녁에 큰일보러가기 무서워서..어머니 손잡고 갔더랬죠..
그때가 제가 처음 귀신을 목격한 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