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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외삼촌의 첫 드라이브 4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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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93 | 작성일 2020-09-20 23: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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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외삼촌의 첫 드라이브 4

그리고 저를 데리고 급히 집으로 다시 왔는데...

 

잠시후 아버지와 함께 다시 나갔습니다.

 

갈꾸리하나랑 손전등 하나 들고 말입니다.

 

물론 저는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전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동생들과 놀기 바빴죠.

 

그리고 몇시간인가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점심 차려 주시는것도 잊으실 정도로

 

많이 움직이셨기에(이리 저리 안절부절 못하고 계셨음

 

밖에 몇 번 나가셨다가 다시 돌아 오시곤 하셨음)

 

저는 먼가 일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후 어두워 질때쯤

 

외삼촌과 아버님이 들어오셨습니다.

 

그때 낯선 아저씨들 두분인가 같이 오셨는데...

 

툇마루에 앉아서 이리저리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바로는 사복 형사였습니다.

 

나이가 어렸기에 정말 무슨일인가 했죠..

 

그날 저녁늦게까지 사람들이 찾아 왔습니다.

 

동네 주민들이랑 그 면장도 찾아 오고

 

부모님이랑 외삼촌이랑 이러꿍 저러꿍 이야기도 오가고 말입니다.

 

일단 전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만...

 

다음날 학교에서 반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걸 주워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좁은 동네라 소문이 금방 터진 탓도 있었겠지만...

 

짐작 하신대로 양말공장 폐수로에서 사람 사체가 발견된것입니다.

 

최초 발견자는 외삼촌이셨구요.

 

반친구들이 자꾸 저한테 멀 물었는데...

 

저희 아버지가 발견한 걸루 알고들 있더군요..

 

학교 파하기 무섭게 집으로 뛰어가 이 이야길 부모님께 했다가

 

실컷 야단만 맞았습니다.

 

저녁에 외삼촌도 돌아 오시고 저랑 잠자리에 들기전에

 

외삼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외삼촌은 부모님이 하지 않으셨던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아마 민숙(가명-저희누님)인가 거기서 죽은것이 이해가 안된다...

 

왜 거기서 어떻게 죽었을까. 살인인지 자살인지 모른다고...

 

전 그때만 해도 죽음이란것에 대해 그렇게 가슴깊이 느낄수 없는

 

나이였고 살인이라고 하면 수사반장 정도 떠올릴 나이였지요.

 

전 다만 누님이 죽었다는 것에 어떠한 느낌도 받을수 없었습니다.

 

슬프다는 느낌도.. 그냥 이제 못보게 되는구나 정도였습니다.

 

왜 그런지 이상하게 슬픈 생각도 들지 않고

 

누님이 아닌것 같다.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제가 그때 막연히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삼촌 진짜 누님이 맞나? 아닐수도 있자노? 왜 맞다고 생각해?”

 

“삼촌이 그 시체 누님인지 얼굴 봤나?”

 

전 나이가 어렸기에 사체가 못알볼 정도로 부패 되었거나 그런걸 몰랐을때죠..

 

삼촌이 저를 갑자기 처다 보시더니..

 

고개를 베게에 묻고 한참을 말이 없으셨습니다.

 

“규야, 니 생각나제? 그때 처음 보았을때 말이다..”

 

“응.. 나도 분명 그때 그 여자 봤지”

 

“내 말이다 그 여자 4번 마주쳤는데 마지막 볼때는 내 가까이서

 

봤는데.. 민숙이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너무 더러워서 자세히는 못살펴 봤는데.. 청바지 입고

 

있더라.. 니도 사진에서 봤제?“

 

“응.. 글마 진짜로 민숙이 누님이가?”

 

“아이다. 나도 모르겠다 그만 자자...”

 

 

학교 갈 때 올때마다 그 가로수를 지나곤 하는데 아예 도로 반대편으로

 

건너서 다녔습니다. 경찰이 그 주위에 먼가 바리게이트 비슷하게

 

처놓았고.. 흰색페인트칠도 해 놓았고...펫말까지 설치해 놓았습니다.

 

뭐 1주일정도 지나서 다 없어 졌지만 말입니다.

 

 

 

그날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씩 학교에서 돌아올때나 저녁때쯤 형사가 몇 번 찾아 왔었고..

 

그때마다 저는 은근슬쩍 옆에 서서 딴짖하는것 처럼 해서

 

다 엿듣고 있었죠.

 

지금 기억에 대충 정리해보면 신분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대충 키가 몇이고 나이가 얼마정도 되는 여성사체인데...

 

입고 있었던 옷이 청바지에 분홍색티셔츠라는 것..

 

 

비가 심하게 왔습니다. 장마였던가 늦은 봄이였던가...?

 

마치 한여름 폭우가 쏟아지듯이 온걸루 기억이 됩니다.

 

그날 저녁 외삼촌이 늦게 오셔서 차를 세우고

 

집안으로 뛰어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따로 외삼촌 저녁상을 봐 오시고..

 

전 옆에 누워서 tv보고 있었죠.

 

“누님.. 나 또 봤다.. 그 여자에”

 

“니는 밥묵다 말고 먼 이야기고 오밤중에 뒤숭숭하게 시리...”

 

“그게 나만 그 여자 본것이 아니더라고.. 울 거래처 사람하고

 

이야기하다가 00동 사람인데...그사람도 그 도로 매일 지나다니는

 

사람인데 나랑 비슷한 시간대에 그 여자에 본것 같더라고..“

 

“야야.. 참말로 요상하데이. 그게 진짜 누구고?”

 

“누님은 그 시체가 정말 민숙이라고 생각하나? 경찰도 그러고 있제?”

 

“몰라 그렇타카더라.. 짐 남편인가 되는 사람 잡아다 놓고 추궁하고

 

있다는데.. 몰겠다..“

 

“이상하다 갸가 왜 여기까지 와서 거기 들어가서 죽었노.. 혼자 거기

 

기더가기도 힘든데...“

 

“야야 애도 듣는다 고마해라..”

 

 

그날 저녁 삼촌과 저는 다시 한번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까지 벌써 5섯번째인데.. 똑 같은 행동을 하더라는겁니다.

 

멀리서 우두커니 서있다가 가까이만 가기만 하면...

 

나무뒤로 휙 숨는다는 겁니다.

 

물론 첫 번째는 멀리서 발견못하고 가까이 있을때 갑자기

 

나타나서 급하게 핸들을 꺾었지만...

 

이미 그 곳을 지날때마다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린탓에

 

멀리서부터 볼수 있었던 거죠. 물론 안 나타나는 때가 더 많았고..

 

삼촌이 이야기 하기를 대충 짚어 보니 7시30분에서 8시 사이라는

 

겁니다. 그 시간대에 목격했답니다.

 

헌데 정말 이게 사람이 아니고 뭐라고 친다면 이제 사체도

 

발견되었고 경찰이 조사중인데...

 

또 목격한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민숙누님이라고 단정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였습니다.

 

지금 생각 하건데.. 사체가 부패 정도가 심해져서 지문이나

 

다른 것으로 바로 신분 확인이 어려웠을때이고

 

다만 입고 있던 옷이나 주머니속 물건 따위에 초점을 두고

 

수사진행하는것 같았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민숙누님 같다고

 

사진들고 형사한테 이야기한게 원인인듯 했습니다.

 

사진속의 청바지와 분홍색티셔츠가 바로 사체가 입고 있었던

 

옷이고 거의 똑같은 옷이라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더 확실한것은 누님이 집 나갈 때 그 옷 그대로

 

입고 나가셨다고 했으니.. 십중팔구 경찰에서도 누님이라고

 

일단 단정하고 수사를 진행하는것 같았습니다.

 

헌데 외삼촌은 무언가 자꾸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 모양입니다. 창밖에서는 비가 미치도록 내리고 있었죠...

 

다음날 일어나 보니 다행스럽게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져

 

마치 안개처럼 흩날리고 있었죠.

 

학교 갈 준비 하는데 아버지가 개울 물이랑 다 넘쳤다고

 

장화 신고 가라고 해서 장화를 꺼내 신고 간 기억이 납니다.

 

도로위에 완전 물천지더군요..

 

학교에서 돌아올때는 물이 애법 빠져서 바닥을 드러내 놓고 있었는데

 

완전 진흙탕이였습니다.

 

그날은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서 같이 오게 되었는데...

 

장난치고 떠들면서 오다보니 예의 큰 가로수 앞을 지나 오게

 

되었습니다. 그 폐수로는 빗물로 넘쳐나서 콸 콸 쏟아지고

 

있더군요.

 

“야 머보노 재수없다 고만 가자..”

 

“흐미 여기가 사람죽은데 아이가?”

 

저랑 친구들이랑 막 가로수를 돌아 나오는데..

 

가로수 뒷편 그러니까..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로

 

보면 보이는 가로수가 정면이면 그 뒤편은

 

맞은편 길로 올때는 정면이 되겠죠..

 

먼가 하얀 비닐 같은게 흙탕물에 쓸려 가고 있길래..

 

우산대 끝으로 건드려 보니까..

 

먼가 명함 크기만한 비닐쪼가리였는데..

 

보니 증명사진 같은 사람 얼굴 사진이 살짝 보이는 겁니다.

 

“야.. 니 모하노 빨리 안오고?”

 

멀찍이 앞에서 걸어가는 녀석들이 재촉하길래..

 

그냥 갈까 하다가 자꾸 먼가 맘에 걸리길래..

 

살짝 줒어서 빗물이랑 흙탕물 대충 털어내고

 

우비 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집으로 갔죠.

 

 

집에 도착해 보니 마침 또 형사 두분이 와 계셨는데..

 

진짜 기억에 남는것은 두분 덩치 였습니다.

 

배도 불쑥 나오고 덩치가 너무들 커서..

 

옆에 계신 아버지가 마치 고등학생 같았거든요.

 

절 한번 쓰다듬었는데 후미 손이 무슨 내머릴

 

핸드볼공잡듯이.. 그래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막 옆에서 먼가 서류정리하시는분도

 

계셨는데.. 유독 큰 흑백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왜 보니까.. 화물차 뒷칸에 머리를 부딛쳐서..

 

형사분들은 그렇게 가시고..

 

 

“여보 우째 애 맞다 카나? 머라카노?

 

형사가 가자 부엌에서 어머니가 슬쩍 고개를

 

내 밀고 나오십니다.

 

“몰라 아직 모른다 하네.. 남편이란 사람도 알리바이인가

 

먼가 있고.. 아직 실토를 안한다 하네..“

 

“어쩜 사람이 그럴수 있노..진짜 천벌 받는다”

 

“마..시끄럽다.. 이제 고마 하자.. 애가 민숙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하튼 그날 사건 때문에 울 집뿐만 아니라 이제 동네까지

 

시끄럽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외삼촌이 일찍 들어오셨는데(토일은 일찍 퇴근하십니다.)

 

저랑 기타치고 노래 부르면서 놀았죠.

 

외삼촌 기타 솜씨가 최곱니다.

 

또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데...

 

외삼촌이 우리 또 깐돌이 먹을까 해서

 

전 완전 좋아라했죠.

 

대충 낮에 벗어 놓았던 우비 대충 걸치고 삼촌이랑

 

손전등 하나 들고 동네 슈퍼에 갔다 왔죠.

 

그리고 우비를 벗어서 마루에 던져 놓았는데..

 

그 비닐조각이 보이는겁니다.

 

전 더러워서 대충 수도에 씻어서 밝은곳으로 가져 갔는데

 

전 처음에 주민등록증인가 했습니다.

 

“삼촌 이거 봐라..”

 

내가 그 비닐 종이를 내밀자 삼촌이 받아 들고

 

살펴 보시더니..

 

“이거 학생증이네.. 00대학교 1학년 학생증이네..어디서 났노?”

 

“그거? 그 가로수 알제? 그 옆풀떼기에서 줒어다 아이가”

 

 

외삼촌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그 사진을 뚫어져라 처다 보다가

 

이거 내가 가지고 있을게 하면서 책상위에 놓아 두셨습니다.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늦게까지 삼촌이랑 깐돌이 먹고

 

tv보고 그랬습니다.

 

다음날 부모님은 밭일 나가시고 외삼촌은 저랑 차타고

 

드라이브 가자고 해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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