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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청학동 그 집 2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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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 조회 101 | 작성일 2020-11-29 23: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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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청학동 그 집 2

이번 일 또한 '혜지' 란 아이를 중심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저번일(1편 참조) 있고 나서부터 몇 일 지나지 않앗던 시기로 기억한다.


당시 첫번째 일을 경험햇던 우리는 그 방을 나올까도 생각했었지만, 돈 없고 가출상태인 청소년 집단이 어딜 가겠는가? 현실을 순응하며 다시 그 방에 적응해야만 햇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날 밤은 모두 방에 앉아 비디오를 봤었다.


슈렉2 . 전편에도 말햇듯이 그 집 주인분이 슈퍼/비디오 가게를 하고 계셔서 몇 편의 비디오는 공짜로 빌려볼 수 있었다.


여하튼 모두들 집중해 비디오를 다 보고 나니 역시 해가 저문 저녁.


그 순간이 있지않은가, 컴터나 티비로 영화를 끝까지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게 되는 순간.


우리도 마찬가지로 가만히 조용한 상태로 몇분간 누워 있었다. 순간 어디선가 끙끙 대는 소리가 들리는것이다.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혜지'


그녀는 자신의 배를 잡고 신음을 내고 있었다. 처음 몇초간은 모두들 관심이 없는 눈초리였다.


그냥 경미한 소리였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의 배를 부여잡은 혜지의 신음 소리는 커져만 갔고, 온몸에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생각해봐라, 한 겨울날 난방도 잘 안되는 자취방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는게 가능한 일인지,,;


5분. 10분이 지날수록 소리는 커져만 갔고, 어느 순간 신음이 비명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제는 그녀의 손이 자신의 배가 아닌 머리카락으로 옮겨져 모든 머리카락을 쥐어뜯을 듯이 뽑고 있는게 아닌가?


더군다나 그녀는 자신의 비명소리중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정말 섬뜩햇다. 아니 무서웟다. 방금까지만해도 같이 누워 비디오를 보던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내옆에서 머리를 쥐어뜯는 꼴이라니;;


몇분뒤,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그녀의 입속에서 정말 이상한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것이 아닌가.


남자의 목소리엿다. 확실하다 그건 분명 남자들의 목소리엿다. 계속 바꼈다


그녀의 입속의 중얼거림은 마디가 끝날때마다 목소리가 바껴나왔다.


"죽여버려 미친x"


"너같은 x은 죽어야되"


"너 때문이야 개같은 x아"

라며 온갖 욕을 자신의 입으로 내뱉으며 이제 자신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모두들 얼어있었다. 비디오를 감상한 후 취햇던 그 자세 그대로 모두들 말이다.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한것은 발작을 하던 혜지의 목소리를 들었던 순간이었다.


컥컥거리며 중간중간 나오는 목소리에서


"죽어야되 죽어버려 살가치도 없는 x"
 

이란 말과 동시에 혜지의 목소리로


"살려줘"


라는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모두 동시에 정신을 차렸다. 그때 난 혜지의 눈을 봤다.


극한의 공포에 질린 인간의 눈을 봤는가? 보는 사람마저 공포로 몰아넣게 만들더라...


지금 생각해도 잊을 수 없다. 그 눈은...


여하튼 정신을 차린 우리는 차리기 전과 마찬가지로 무용지물이었다.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런상황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혜지의 발작은 더 심해졌다.


어느 순간 그녀의 몸은 일자로 빳빳히 굳은 상태로 멈춰섰다.
 

그러고 몇초 뒤, 자신의 목을 조르며 상체만 올랏다 내렷다 하는것이 아닌가.


마치 누군가가 휴대폰 폴더를 장난으로 접듯이 그녀의 몸은 미친듯이 위아래로 왔다갔다 접혀지고 있었다.


그때 그 반복 속도는 정상적인 속도도 아니거와, 분명 헤지의 의지가 아니었다.
 

바닥에 엄청난 반동으로 쿵쿵대며 왔다갔다 거리는 그녀의 몸을 보자니 정말 공포로인하여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더욱 괴로웠던 것은 그 상태에서 혜지는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눈은 공포에 질려 동그랗게 뜬채 눈물범벅이 되어 우리를 향해 울부짖고 있었다.


순간 우물쭈물하며 얼어있던 우리들 중 나보다 한살 많은 형이 사태파악을 하고 혜지에게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위아래로 접혀지는 그녀의 상체에 올라탄 형은 그녀의 팔을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도 힘이 부쳣는지 넋이 나간 나에게 소리를 치기 시작햇다.


"야 이xx야 ! 멍하니 쳐있지 말고 와서 왼팔 잡아!"


형의 외침을 듣는 순간 난 정말 벙어리처럼 어버버거리며 떨리는 몸을 이끌고 그녀의 왼팔을 잡았다.


와~ 정말 장난 아니더라. 무슨 한 팔에서 나오는 힘이 바닥에다 고정시키려 있는 힘을 다해 혜지의 팔을 눌러도 감당이 되질 않앗다.
 

그때의 혜지 몸은 여타 여자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키작고, 얇고, 가느다란 몸매의 소유자엿다.


도저히 건장한 두 남자의 힘을 감당하기 힘든 몸이었음을 확신한다.


그러나 그녀를 제압하러 가슴팍에 올라탔던 형은 이미 나가떨어진지 오래, 혜지의 오른팔만 간신히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순간 우리에게 양팔을 잡히기 전까지 자신의 두손으로 목을 조르던 그녀의 목을 봤다.


어찌나 세게 자신의 목을 졸랐는지, 누군가가 날카로운 손톱으로 혜지의 목을 인정사정없이 할퀴거나 파놓은거 같앗다.


혜지의 목에서 흐르는 피를 보고 있자니 정말 공포스러움에 내 눈에선 눈물이 사정없이 흐르더라.
 

팔을 잡고있는 상태에서 나도 모르게 혜지에게 아니, 혜지를 괴롭히는 무언가에게 울며 사정을 하기 시작했었다.


'그만하라구. 그만괴롭히라고...'


양팔을 모두 잡힌 혜지는 이제 온몸으로 발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젠 자신의 몸을 잡고있는 우리들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놔 ~!! 놓으라고~!!이 xx은 죽어야되 놔~!!!"


발작의 강도가 심해질수록 그녀의 몸에 가해지는 우리들의 힘도 강해졌다.


머리를 흔들며 얼굴은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채로 팔을 빼려는 그녀는 그때 당시의 공포 그 자체였다.


그 순간이었다. 오른팔을 잡고 있던 형이 갑자기 팔을 내치면서 그녀의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나는 뭐하냐며 빨리 팔잡으라고 소리쳣다.


순간 형이 대답하기를


"입 주위봐봐. 자기 혀 깨물고 있잖아!"


그도 그럴것이, 혜지의 입주변에서 피가 한줄기 정도 흘러나오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혜지를 놔두면 자신의 혀가 끊어질 때까지 깨물어버릴거 같았다.


이젠 나 마저도 정신을 차리고 혜지와 같이 대구에서 내려왔던 또 다른 여자아이 '순임'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야. xx 멍하니 쳐울고 있지말고 빨리 119 불러."


자신에게 소리친 것을 안 순임이는 벌벌떠는 손으로 자신의 휴대폰을 열고 다이얼을 누르기 시작햇다.


몇초 뒤, 신호음이 가고 나서 그녀는


"저기요. 흑흑. 여기 영도 청학주유소 옆집인데요, 친구가 이상해요. 빨리와주세요"


라며 울음섞인 목소리로 다급하게 도움을 청했다.


길었다. 너무 길었다. 구급차가 오기 까지의 시간은 약 10분조차 안되었던 거로 기억하고있다.


그렇지만 믿을 수 없는 힘으로 발작을 하는 혜지를 잡고 있기에는 정말 길고 긴 시간이었다.


눈에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10분 여 정도 뒤에 순임의 휴대폰이 울렷다.


구급차엿다! 지금 청학 주유소 앞이라고 하더라.


난 그 자리에서 바로 뛰쳐나갔다.

 
엉엉 울면서 청학 주유소 앞에 서있는 구급차까지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구급차에 도착하자마자 차 옆에 나와있는 구급대원을 보며 엉엉 울며 힘없는 손짓으로


"아저씨, 여기에요 여기 빨리 오세요"


라며 난 울부짖었다.


그 뒤 우리방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혜지에 대한 응급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방 안에서 혜지의 입을 벌리고 있던 형이 구급대원을 보고 혜지가 자신의 혀를 깨물려고 한다고 소리쳤다.


그 말을 들은 구급대원은 이상한 솜 같은것으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하얀솜이 순식간에 빨갛게 물이 들더라.


그런 뒤, 아직 까지 발작을 하고 있는 혜지를 우리보고 같이 들어달라면서 문밖에 있는 응급차용 침대에다 올려놓더니 압박용 벨트를 혜지의 몸에 감자 그녀의 몸은 갑작스럽게 버둥대던 몸을 멈추기 시작했다.


혜지를 응급차에 실고 난 그녀의 응급차용 침대 옆에 앉았다.


진정이 되질 않앗다. 몸이 자꾸 떨리고 울음이 멈추질 않앗다.


'해동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난 ,정신이 없이 물을 먹으면서도 울음이 그치질 않앗다.


응급실에 도착해 의사들은 혜지에 대한 간단한 조취를 치하기 시작햇다.


그러더니 우리에게 혜지의 혀가 아주 조금 찢어졋다고, 입을 벌려서 혀 깨문걸 방지했던건 정말 잘햇다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그보다 심각한건 혜지의 목에 난 상처들이었다.


자해의 수준을 넘어 너무 참혹하게 자신의 살들을 찢어놓았던 것이다. 정말 가슴아팠다.


잠시 뒤, 약간의 정신을 차린 혜지가 의사에게 자신이 아픈 곳을 지적했다. 특히 배쪽이 아프다며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링겔을 팔에 꼽고 어느 정도 그녀와 우리들도 안정이 된 뒤, 우리는 순임이가 갔고있던 휴대폰에 저장되있는 대구에 있는 혜지의 집에 전화를 걸었다.


사실 전화를 건 이유 중, 첫번째는 혜지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고, 두번째는 우리들 중 응급실에서 나온 처방약이나 링겔값을 낼 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나쁜놈들. 혜지의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그런x 모른다더라 알아서 하라고...

 
우리는 서로 전화기를 바꿔가며 그들에게 갖은 협박을 하기 시작햇다.


그게 딸에게 할말이냐며...


그리고 몇십분 뒤, 혜지의 가족들은 돈을 보내줄테니 응급실 비를 내고 혜지를 대구로 올려보내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이번 일은 일단락지게 되었다.


다행히 혜지는 며칠뒤 퇴원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매일 병원로비나 혜지의 병실에서 그녀를 지키며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몇일 뒤, 우리는 집앞에서 그리고 순임이는 혜지와 부산역까지 같이 택시를 타고 가며 작별인사를 했다.


나는 혜지를 부산역까지 바래다 준 순임이가 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린 뒤, 그녀와 함께 방으로 들어왓다.


잠시 뒤, 방에 들어온 순임이와 나는 지친몸으로 눕기 시작햇다.


끝난줄 알앗다. 혜지가 집으로 갔으니..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혜지가 발작을 하게된 자리에 누워 있던 순임이가 이젠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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