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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형의 슬픈 귀신 이야기
나가토유키 | L:57/A: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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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0 | 조회 142 | 작성일 2020-12-20 23: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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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형의 슬픈 귀신 이야기

나는 음악을 해. 그래서 스튜디오에서 형이랑 동생(친형제 아님!)이랑 같이 셋이서 각방쓰는데~

 

형이 귀신을 봐. 자주.

 

근데 스튜디오 엔지니어실 안에 아저씨 하나가 있대. 처음에 들어가서 그 아저씨 보고 깜놀했는

데 그냥 모른척했대. 왜 알아보는 티 내면 더 장난치잖아.

 

근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귀신이 그냥 그 자리에 서있기만 하더하는거야.. 그래서

호기심이 돌아서 말을 걸어봤대. 아저씨 왜 거기 서 있냐고.

 

그제서야 그 아저씨이 입을 열더래.. 자기 보이냐고.. 그렇다니까 다시 묻더래... 안 무섭냐고 자

기.. 그 형이 자긴 하도 봐서 아저씨처럼 멀쩡한 귀신은 안 무섭다고 했대. 근데 그 형이 음

악하는 이라 엄청 까칠하거든.

 

녹음하는덴데 신경쓰이고 그러니까 다른데 가라고 했대 ㅋㅋㅋㅋㅋㅋ

 

그랬는데 그 아저씨이.. 미안한데 여기 서있기만 할 테니까 여기 있으면 안되냐고 그러더래. 형

이 좀 짜증나서 왜 꼭 여기 서있으려 그러냐고 그랬더니.

 

우리 스튜디오가 상가 지하에 있어. 근데 1층은 김밥천국이며 그런 가게고 2층은 학원이야. 근데

 

그 녹음실 바로 위가 학원 올라가는 계단이 연결된 통로였거든..

 

자기 딸이 거기 다닌대 맨날 근데 학교 가는 길에나 집에나 어디 숨을데가 없는데 여기처럼 음침하

고 사람적고 숨기 좋은데가 없더래 ㅋㅋ 그냥 형만 이해해주면 아무도 안오니까 해 안끼치고 숨어

서 딸 지나다닐때만 고개 쏙 내밀고 보고 싶다는거야. 그래서 형이 이상한데에서 호기심이 발동해

서는 귀신이 뭐가 무서워서 숨어다니냐니까 자기들도 원래 이렇게 남아있는게 좋은 짓이 아니라는

군 더 말하면 안된다고 그냥 남아있게 해달라고 조르길래 형이 쵸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서 아내

는 안 보고 싶냐고 물어봤대.

 

근데 귀신이.. 아내 너무 보고싶은데 자기 보러 안올거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내이 자기랑 대판

싸우고 이혼하자고 난리치던 때에 죽은거라 아마 지금 다른 남자 만나서 잘 살고 있을거래.

 

그 형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그럼 그냥 거기 서있으라고 신경 안쓰겠다고 허락하고선 자기 할 일

잘 하고 지냈대.

 

근데 어느 날 그 아자씨 있던 자리에 아저씨 없고 거무스레한 그림자같은것만 남아있더래. 그래서

이상해서 아저씨 불렀더니 그 그림자가 대답하더래. 그동안 고마웠다고 자기 간다고. 이제 원 풀고

가냐고 물어봤더니..

 

그게 아니라.. 이제 딸이 학원 안 오는 거 같다고 이사갔나보다.. 하면서 딸도 못 보면 여기 남아있

어봐야 의미가 없고.. 가족들 보고싶은데 거기 가면 잡혀간다고 그냥 자기가 가겠다고 그러더래(이

게 어딘지 참.. 궁금하지만) 여튼 그 형이 그래도 몇 달 가까이 얼굴 보던 사인데 딱해서 자기가 가

족 찾아가서 말해보겠다고 한번 보고 가라고 했대(그리고 사실은 그 형도 자기가 보는게 헛개빈지

진짜 실존하는건지 궁금하고 증명하고 싶었대)

 

그 아저씨가.. 주소랑 이름 불러줘서 그 주소 가서 묻고 물어서 이사간데 찾아서 그 아내한테 말을

했대.. 그랬더니 그 아내이 다리 힘 풀려서 펑펑 울었대. 가슴이 찡 할 법한 장면인데 그 형은 무덤

덤하게 그냥 갈거냐 말거냐 간다고 하면 지금 태워주겠다고 해서 그 딸 학교 끝날 때 기다렸다가

데리고 바로 아저씨한테 데려갔대.

 

녹음실 문 열고 그 아저씨이 다시 거기 서 있다가 울진 않더래. 못 우는건지 안 우는건지 모르겠는

데 여튼 안 울더래. 근데 목소리가 안들리더래 뭐라뭐라 하는데 자기도 안들리고 딸이랑 아내은 아

무것도 안 보이고 그냥 기분탓으로 울고...형이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말해주니까 그냥

울기만 하더래. 자세한 대화내용은 나도 못 전해들었지만.. 여튼.

 

그렇게 가족 상봉을 해주고 다시 녹음실 가 보니까 그 아저씨은 없드래. 아마 좋은데 가셨겠지.

 

근데 참.. 너무 자세하고 그런 사연이라 나도 귀신얘기는 잘 안믿는데 신기하더라. 누가 잡아가는

걸까? 저승사자가 있나? 그리고 자기 발로 가면 어떻게 되는건지;; 그 형은 제대로 귀신 보는 사

람이라 은행 가면 막 귀신이 자기 몸 통과해서 지나가고 그런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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