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한테 홀렸던 나
맞춤법틀려도이해좀ㅠㅜ
3월28일이였을거야 얼마안됬지?
친구랑같이학원을가려고 횡단보도앞에서서 수다떨고있을때
내옆에 숏커트를한 5학년되는여자애가 정확히 내옆에 스는거야
나는원래 내옆이나 내근처에 사람이있을때 얼굴을보는 습관이있어서
얼굴을보고있었는데 굉장히창백했다 마치 백혈병이라도걸린것처럼
계속보고있자니 기분도나쁘고해서 고개를돌려다시친구랑이야기하고있었어
근데 그여자애가 빨간불인데도 앞으로가는거야 난 걔를불렀는데도
그애가 무시하고 계속앞으로걸어나갔어 아주천천히
잡을까말까하는데 않잡는다면 그애가 차에치일꺼고 거기주위에있던사람들이
본다면 정신적충격도 클거고 또 구해주지않은 우리들을 원망할까봐서
달려들었어 그리고 어깨를 잡고 "꼬마야 지금 빨간불이야 위험해"
하고말했는데 그애가 뒤를돌아보더니 씨익 하고웃었어
그순간 그 애 어깨를 잡았던 팔에 소름이쫙돋고 왜그런지 발도 굳어서
움직이지도못하고 무서워서 벌벌떨고있는데 저만치에서 트럭한대가
오고있었어 이삿짐트럭같은거라서 내가보이지않았나봐 거리가얼마않남았을때
그 여자애는 계속걸어나가고 나냔은그자리에굳어서 떨고만있었어
앞에있는사람들은 고개만떨구고있었고 내가외쳐도 듣지를않아
나는 '아..죽는건가?꿈인건가?' 이러고 두눈꼭감고있었는데
누가 내팔을확 하고잡아채더니 그애가갔던쪽에 반대쪽으로 날 끌고갔어
그리고 차는지나갔고 놓았던정신이 다시들어서 뒤를돌았는데
내친구가 미쳣냐면서 죽을일있냐면서 욕을막뱉어
앞을보니까 사람들이 놀란눈으로 날쳐다보고있엇고
나는 친구한테 그얘기를말했어 그니까 친구가 이상한눈으로보면서
"뭔소리야? 니옆에아무도없었고 니가나랑얘기하다가 횡단보도로뛰어들어서
내가 뒤에서아무리불러도 대답도않하고 가만히서있길래 뛰어가서 니끌고온거잖아"
친구가그렇게말하고 나는 곧장바로집으로갔어
학원으로가봤자 수업도 귀에않들어올것같고 ..
그래서 요즘은 횡단보도건널때도 정신바짝차리고있어
아직도 그 애가 누군지 너무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