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잉~ chuing~
츄잉 신고센터 | 패치노트 | 다크모드
공지&이벤트 | 건의공간 | 로고신청N | HELIX
로그인유지
회원가입  |  분실찾기  |  회원가입규칙안내
미닫이장
나가토유키 | L:57/A:433
3,547/4,230
LV211 | Exp.83%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131 | 작성일 2021-07-10 22:42:18
[서브캐릭구경OFF] [캐릭컬렉션구경OFF] [N작품구경OFF]
*서브/컬렉션 공개설정은 서브구매관리[클릭]에서 캐릭공개설정에서 결정할수 있습니다.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미닫이장

제 친구는 이층집에 삽니다. 친구의 방은 2층에 있는데, 2층의 양 옆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두 개 있고, 친구의 방에도 마찬가지로 문이 2개 있어 어느 계단으로나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습니

다. 그 때, 한 쪽 문으로 똑, 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는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어 주려고 다가가다가 집에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멈칫했습니다. 심지어 문은 잠기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

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진 친구는 살금살금 다른 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또다시 이번에는 자신의 방 안에서 똑, 똑, 똑, 하고 좀 더 빠른 노

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기가 방금 나온 방에서 말입니다.

 

친구는 공포에 질려서 계단을 거의 달리듯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의 뒤에서 뛰어서 따라오듯 두두두두두두, 하고 빠른 발소리가 났습니다.

거실로 뛰쳐나온 친구는 일단 보이는 대로 미닫이장에 숨었습니다. 미닫이장에 들어가, 조용히 웅

크린 채로 숨죽이고 있는데, 빠르게 그녀를 따라오던 발소리가 바로 그 친구가 숨어 있는 미닫이장

앞에서 뚝 멎더랍니다. 친구는 정말로 숨 쉬는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가 있는 쪽의 반대편 문으로 뭔가가 뚫고 들어오더랍니다. 그것은

여자의 시체처럼 하얗고 창백한 손이었는데, 기묘하게도 무엇을 쥐려는 듯 힘줄이 서 있었고, 그

손이 장 안을 미친 듯이 휘저으며 무언가를 쥐려는 동작을 했습니다.

 

친구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을 막고 있었는데, 그만 '히익'하고 짧은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습

니다. 아주 작은 소리였는데도, 친구가 그 소리를 내자마자 미친 듯이 휘저어지던 손이 뚝 멎더랍

니다. 그러더니 이 손은 다시 스르르 빠져나갔습니다.

 

그런 다음에 손이 나간 그 구멍으로 쾅! 하고 여자의 머리가 들어왔습니다.

 

친구는 바로 이 순간 잠에서 깨었습니다. 잠에서 깼을 때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정말 죽은 사람처럼 기묘하게 일그러진 기이한 형상이었는데, 휘둥그렇게 뜬 시

뻘겋고 붉은 눈과 거의 귀까지 찢어지다시피 한 미소가 계속 생각나서 친구는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 미닫이장은 원래 거실에 있던 붙박이 가구였는데, 친구가 그 미닫이장을 너무나 두려워했지만

붙박이라 뜯어내기가 곤란한 상황이었고, 결국은 문만 뜯어서 이불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들었

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아직도 그 미닫이장 가까이 가면, 뒤를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무섭다고

합니다.

개추
|
추천
0
신고
    
  [숨덕모드 설정] 숨덕모드는 게시판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언제든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30일 이상 지난 게시물,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츄잉은 가입시 개인정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
즐겨찾기추가   [게시판운영원칙] | [숨덕모드 설정] |   게시판경험치 : 글 10 | 댓글 1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5332
기묘한이야기 무인사물함
오리모중
2021-07-11 0 182
5331
기묘한이야기 죽은자의연주
오리모중
2021-07-11 0 186
5330
기묘한이야기 백주살인
오리모중
2021-07-11 0 225
5329
해연갤조기괴담
오리모중
2021-07-11 0 383
5328
결혼 못 하는 남자
나가토유키
2021-07-10 0 194
5327
초지고 관절귀신
나가토유키
2021-07-10 0 158
5326
조선시대 기묘한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07-10 0 152
5325
7년전 겪은 실화
나가토유키
2021-07-10 0 183
미닫이장
나가토유키
2021-07-10 0 131
5323
조선시대 손가락 절단 사건
나가토유키
2021-06-26 0 307
5322
에버랜드 직원이 겪은 무서운 일
playcast
2021-06-17 0 547
5321
증조할머니의 호두 [1]
나가토유키
2021-06-12 0 356
5320
고향의 봄동요
나가토유키
2021-06-12 0 205
5319
공포의 하룻밤
나가토유키
2021-06-12 0 189
5318
이상하게 값이 싼집
나가토유키
2021-06-12 0 338
5317
공사장의 여인 [1]
나가토유키
2021-06-12 0 267
5316
아는 형님이 겪은 이야기
나가토유키
2021-06-05 0 241
5315
엘리베이터
나가토유키
2021-06-05 0 179
5314
화장실의 낙서
나가토유키
2021-06-05 0 203
5313
귀신이 보이는 사람
나가토유키
2021-06-05 0 851
5312
질투가 부른 참극
나가토유키
2021-06-05 0 256
5311
사이코패스의 발상
혼죠카에데
2021-06-05 0 306
5310
나폴리탄 괴담 [1]
혼죠카에데
2021-06-05 0 547
5309
고3때겪은실화
나가토유키
2021-05-22 0 547
5308
다이버
나가토유키
2021-05-22 0 157
      
<<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
enFree
공지&이벤트 | 접속문제 | 건의사항 | 로고신청 | 이미지신고 | 작품건의 | 캐릭건의 | 기타디비 | 게시판신청 | 클론신고 | 정지/패널티문의 | HELIX
Copyright CHUING Communication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huinghelp@gmail.com | 개인정보취급방침 | 게시물삭제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