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옴니버스] 시간 여행자와 사진들 - 3부 마지막
<좌: 우연히 시간여행을 갔다가 42년 후의 자신을 만났다고 주장한 Hakan Nordkvist / 우: 그의 집 부엌 싱크대>
42년 후의 자신과 사진촬영을 한 남자
2008년 10월, 하칸 노르드크비스트라는 30살의 스웨덴 남성이
자국의 텔레비전에 출연해 시간여행 경험담과 증거물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30살 생일날 오후 자신의 집 부엌 싱크대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수리를 하기 위해
싱크대 안의 공간으로 기어들어가다 나왔더니,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노인을 만났다고 합니다.
자신을 72살이라고 말한 노인과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알고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자신과 같은 자리에 같은 문신이 있는 것을 보고 시간여행을 한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는 싱크대를 통해 다시 현재로 돌아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휴대폰 카메라로
42년 후의 자신과 같이 사진을 찍었다며 이를 방송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시간여행 후, 42년 후의 자신과 같이 찍었다고 주장하는 하칸 노르드크비스트의 사진>
방송출연 후 자신의 블로그를 공개했던 하칸 노르드크비스트는,
세계 전역에서 방문하는 방문객들 덕분에 인기 블로거가 됩니다.
하지만 후에 그의 블로그는 AMF이라는 스웨덴의 한 연금회사가 만든 웹 사이트였다는 것이 밝혀졌고
결국 이 모든 게 AMF사의 바이럴 마케팅이었다는 전모가 드러나게 됩니다.
<빌리 마이어가 시간여행 중 자신이 찍었다고 주장하는 공룡 사진들>
빌리 마이어의 공룡 사진들
UFO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빌리 마이어가 자신이
시간여행 중 찍었다고 주장하는 공룡 사진들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빌리 마이어의 경우 워낙 유명하며, 방대한 정보와 일화들이 있으므로 추후 따로 기재할 예정입니다)
그는 자신이 외계인 친구들과 함께 과거로 시간여행을 갔을 때, 자신의 사진기로 공룡들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빌리 마이어가 시간여행 중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진과 조작에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삽화가 기재된 책>
하지만 후에 마이어가 조작을 위해 공룡의 삽화가 기재되어 있는
책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망신을 당하고 맙니다.
<Weekly Wide News에 실린 시간 여행자의 죽음, 그리고 휴대폰>
죽은 시간 여행자의 휴대폰
위 사진은 스스로 진실만을 보도하고 있다고 뻔뻔스럽게 주장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위클리 월드 뉴스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판매 부수를 자랑했던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책의 전신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신문에 실린 시간 여행자와 관련한 재미있는 기사입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시간 여행자의 휴대폰을 보면,
이 기사가 어느 시점에 실렸는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시간 여행자, Andrew Carlssin에 관한 기사>
가장 충격적인 시간 여행자, Andrew Carlssin
국내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실 시간 여행자와 관련된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2003년 3월, 자신이 미래인 2256년서 왔으며, 800달러를 투자해 2주 만에 3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Andrew Carlssin의 이야기가 악명 높은 위클리 월드 뉴스에 기사로 실립니다.
그저 그런 위클리 월드 뉴스의 기사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Andrew Carlssin는
1월 28일 FBI에게 체포당했으며, 이와 관련한 기사는 Yahoo.com에도 실립니다.
<FBI에 연행되어 가는 Andrew Carlssin>
그는 미국 연방수사국에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당했는데요,
월가의 천재로 불리던 그는 당시 44세로 불가사의한 투자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는 800달러를 투자하여 단 2주 만에 3억 5천만 달러로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도
당시 월가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던 상황에서 무려 126회의 매매를 통해
사는 종목마다 합병, 신기술 개발 발표 등의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내부자 거래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그를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합니다.
그는 자신이 2256년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왔다고 주장하며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월가의 모든 변수와 상황을 알 수밖에 없었고, 잠깐의 유혹에 빠져 투자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을 선처해준다면 오사마 빈라덴의 거처와 AIDS 치료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제안했답니다.
그의 희망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돌아가는 것이며, 타임머신이
악용될 수도 있으므로 소재를 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답니다.
<Andrew Carlssin,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부는 그가 병적인 거짓말쟁이거나 미치광이, 또는 내부거래의 혐의를 벗기 위한 일종의
쇼로 보고 있지만, 미국 증권감독원의 조사로는 Andrew Carlssin 라는 인물 존재에 대해
어떠한 기록도 찾을 수 없었음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진정한 원조 타임 여행자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먼저 우리는
그의 이야기 출처가 위클리 월드 뉴스라는 사실에 눈길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1970년대에 발간된 출간물의 커버 표지, 마치 PDA나 스마트폰을 구경하는 것처럼 보인다>
<좌: 1931년 작 'Platinum Blonde' / 우: 1944년 작 'Laura', 두 사진 모두 PDA, 혹은 스마트폰을 구경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jesus'라는 파일명으로 구해진 한 장의 사진, 보이는 것처럼 과거의 베드로, 예수, 요한, 그리고 유다일까>
Time Traveler, 즉 시간 여행자는 실제로 존재할까요?
아니면 시간여행이란 불가능한 물리학일 뿐일까요?
시간여행이 미스터리가 아닌 물리학으로 우리에게 한 발 다가올 날은 언제일까요?
[출처] [이상한 옴니버스] 시간 여행자와 사진들 - 3부|작성자 메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