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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흔한 영웅
Cherry?blossom | L:9/A:188
81/130
LV6 | Exp.62% | 경험치획득안내[필독]
추천 0 | 조회 2,064 | 작성일 2013-07-09 15: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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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흔한 영웅

 

Stanislav_Petrov.jpg
인터뷰 중인 페트로프.

Contents

1 그는 누구인가?
2 페트로프, 인류를 구하다
3 근황

 

1 그는 누구인가?

Станислав Евграфович Петров
스타니슬라프 예브그라포비치 페트로프

1939년생. 前 소련 공군 장교이며, 최종 계급은 중령.
1983년 당시 우발적 핵전쟁이 일어날 뻔했던 상황에서 매우 올바른 판단을 내린 덕에 우발적 핵전쟁의 발발을 막은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의 논리적인 판단이 아니었다면 인류의 역사는 1983년 9월부로 정지하고, 역사를 정지합니다. 되잖아? 1984년에는 정말로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의 세계가 도래했을 것이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그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고.
한마디로 지구의 모든 생명을 위기에서 구한 남자이자 70억 인류가 목숨을 빚진 영웅이고, 인류 문명의 멸망을 막아낸 구세주. 
전생에 지구를 구했나... 진짜잖아?

2 페트로프, 인류를 구하다

 
페트로프는 1983년에 인공위성이 햇빛을 미국의 ICBM으로 잘못 인식하여 핵전쟁이 일어날 위기에 처했을 때, 냉정한 판단력으로 핵전쟁을 막아냈다.
 
1983년 9월 26일 0시, 갑자기 소련의 핵전쟁 관제센터에서 비상경보가 울렸다. 컴퓨터가 미국이 ICBM 한 발을 소련으로 발사했다는 경보를 타전한 것이었다. 당시는 시기적으로 보아 핵전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시점이었다.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 소련을 '악의 제국(evil empire)'외쳐EE이라고 비판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으며, 9월 1일에는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이 발생했고, 소련은 이를 미 공군의 전략정찰기로 의심하는 실정이었다.
 
무엇보다 NATO는 1983년 11월 2일부터 전면적인 선제 핵공격을 골자로 하는 에이블 아처 83(Able Archer 83)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대규모 군사훈련을 핑계로 대대적인 기습 선제 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충분했고, 소련은 그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맞대응하는 시점이었다. 게다가 당시 소련의 최고 지도자였던 유리 안드로포프 서기장은 지병으로 오늘내일 하고 있던 시점이라 지휘권의 공백 문제 때문에 소련 지도부의 신경은 더 날카로웠다. 그해 여름 훈훈한 무드 아래서 진행된 미국인 소녀 서맨사 스미스의 소련 방문이 무색해졌을 정도였다. 서맨사의 방소로 훈훈해졌던 분위기는 유리 안드로포프의 건강 악화 및 KAL기 사건으로 인해 극히 심각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핵미사일 경보까지 나오면서 관제센터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소련의 모든 핵발사 사일로와 이동식 발사대에 경보가 걸렸고, 당시 관제센터의 당직이었던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는 핵전쟁의 모든 권한을 졸지에 떠안게 되었다. 당시 크렘린과의 통신라인은 살아 있었기 때문에 지구 최후의 날 기계가 아직 페트로프에게 발사 권한까지 주지는 않았지만, 개시 명령을 내리거나 서기장에게 지시를 내려줄 것을 요청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경보는 울리고 있었고, 그의 눈앞에서는 핵전쟁 개시 버튼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냉정한 판단력으로 '만약 미국이 정말로 핵전쟁을 시작한다면 모든 ICBM을 동시에 발사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컴퓨터는 단 한 개의 ICBM만을 잡아냈다. 이건 분명 컴퓨터의 오류이거나 인공위성의 오류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핵전쟁 취소코드를 입력하고 상부에 이건 컴퓨터의 오류인 듯하다고 보고했다.
 
몇 시간의 긴장된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핵미사일 발사 경보는 인공위성이 햇빛을 ICBM의 발사 섬광으로 잘못 인식하고 보고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는 영웅으로 칭송되어야 마땅했으나, 소련 군부는 당장 그것을 1급 비밀로 분류하고 그를 한직으로 내쫓았다. 왜냐하면 시스템의 결함은 곧 소련 체제에 대한 모욕이었으므로 그걸 숨기려고 했기 때문이다.

3 근황

 
2013년 현재 그는 모스크바 근방에서 군인연금을 받으며 생활 중이지만, 소련이 해체된 이후에도 일급비밀로 취급되던 해당 사실이 1998년에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를 칭송하고 고마워했으며, 그는 세계 시민상과 UN의 표창장을, 2012년에는 드레스덴 상을 수상했다.
 
페트로프는 2004년에 모스크바 뉴스를 통해 밝힌 회고에서 1983년에 자신이 행한 일이 영웅적인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이 나의 일이었고 나는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세상을 구했으니 다음 생에서 그는 대체 어떤 부인을 만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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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6/A:76]
무렴
자칫했다가는 레알 [19XX년. 세계는 핵의 불길에 휩싸였다.]가 실현되었을 뻔한...
2013-07-09 15:35:28
추천0
[L:59/A:299]
적민
ee
2013-07-09 15:41:41
추천0
primera
와,,,,,,,,,,,,,,,,,,,,,,,,,,,,,,,,,,,
2013-07-09 17:13:09
추천0
[L:29/A:222]
Unbalanced
EE!!
2013-07-09 18:07:34
추천0
[L:50/A:467]
배신자
숨겨진 영웅이었다가 결국은 공로를 인정받았군요
2013-07-09 20:46:34
추천0
미쿠루
EE##!
2013-07-10 16:03:55
추천0
[L:15/A:268]
volcanus
.................
2013-07-10 21:03:29
추천0
[L:41/A:227]
로리신사
ㄷㄷㄷㄷㄷㄷ....
2013-07-11 20:14:27
추천0
[L:10/A:15]
라떼비
저렇게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줬지만, 한직으로 쫓겨남 ㅠㅠㅠㅠ

말그대로 이름없는 영웅에 어울리네요
2013-07-12 03:00:5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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