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총격에 하루 114명 사망·어린이 사상자 다수..국제사회 강력 규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얀마에서 군경의 무차별적 총격으로 하루 100명이 넘는 시민이 희생된 가운데 어린이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과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미얀마군의 날’인 이날 미얀마 곳곳에서는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고 하루 동안 군경의 총격으로 11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뒤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는 “이날 미얀마 군경의 잔인함이 쿠데타 이후 그동안 봤던 것과 다른 차원이었다”며 “늘어난 사망자를 집계하는 것은 고통스러운데 특히 어린이 사망자들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라와디 등 미얀마 매체에 따르면 이날 5∼15세 어린이 최소 4명이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또 미얀마 수도 양곤 교외의 집 근처에서 놀던 한 살배기 여자 아기는 눈에 고무탄을 맞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아기의 오른쪽 눈이 붕대로 덮인 사진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