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넘으면 야외 술판..코로나 잊은 밤거리
지난 금요일 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은 밤 10시가 되자 사람들이 공원으로 모여들더니
30분 만에 사람들로 꽉 찼는데 대부분 술을 마십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 앞.
수십 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데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은 적습니다.
[시민 A씨] "코로나 때문에 원래 안 나가요. 답답해서 그냥 놀고 싶어요. 우리 다 놀고 싶어요."
5인 이상 집합금지는 남의 얘깁니다.
[편의점 직원] "주말에는 많이 붐비는 편이예요. 세시 네시까지는 꾸준히‥"
토요일 밤엔 이태원을 찾았습니다.
밤 10시가 지나자 이곳의 식당과 술집들 역시 문을 닫았고, 보시는 것처럼 인적도 끊겼습니다.
하지만 이 골목을 나서면 상황이 조금 달라집니다.
빗속에서도 수십 명이 우산을 쓴 채 거리에서 끝내지 못한 모임을 이어가는 겁니다.
[시민 B씨] "갈 데가 없어서 여기 있는 거예요. [10시 이후에?] 맞아요, 갈 데가 없어서‥한 시간 두 시간 정도?(있을 거예요)"
궂은 날씨때문에 사람이 적은게 이 정도였습니다.
[편의점 직원] "(평소에는) 밤 12시 전에 편의점 앞에서 열 명 정도 스무 명 정도 술 먹고 있는데 오늘 비가 와서‥"
방역사각지대와 집단 개별 감염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감염재생산지수도 넉달 만에 처음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유행확산을 의미하는 1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는 국민들이 다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