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오세훈, 태극기 집회 참석"..오세훈 "이게 잘못이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오주연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연설한 것을 비판했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TV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태극기 집회와 함께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가 "이게 잘못이냐"고 되묻자, 박 후보는 "이분들이 소상공인 매출에 찬물을 끼얹은 주체 아니냐"며 "8·15집회 이후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생기면서 소상공인들에 다시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견강부회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측은 오 후보의 연설 내용을 두고서도 공방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당시 한 연설 내용이 무엇인지 묻자,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독재자의 뜻이 무엇이냐"고 다시 묻자 오 후보는 "야당을 무시하고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면 독재냐"며 "독재가 참 쉬워졌다"고 말했다.
오 후보 시장 재임 시절 어버이연합 지원 건도 문제가 됐다.
박 후보는 "(오 후보 시장 재임 시절에) 어버이연합에 지원을 했고, 언론사를 통해서도 3억8000만원을 들여 홍보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 후보가 "(서울시는) 수백개 단체에 지원을 한다"면서 "언론사 홍보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민주당이 비겁하게 나쁜 투표 운동을 벌이고 투표불참운동을 벌여 투표에 나오시라고 광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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