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대화 물꼬 텄다 … 시진핑, 6년만의 訪美 급물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갈등 수위가 높아졌던 미·중 관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관영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9일(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에게 "국가 간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면서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이 18∼19일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 이어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잇달아 긴 시간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 "우리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양국 정상이 (작년 11월) 발리 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이행하기로 하는 한편 "일부 구체적인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 합의를 달성했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중이 양국 관계를 잘 관리할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는 "미국이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은 약 35분간 회담을 했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미·중은 당분간 외교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장은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중 성과는 양측 교류 상황을 살펴본 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경제와 기후변화 분야 등에서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고,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단된 교류도 일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 군사 분야는 고위급 교류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한계도 분명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양측은 경쟁과 갈등 중심인 미·중 전략 경쟁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획기적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국 백악관은 이번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지 않았다. 얼어붙은 미·중 관계에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한 3대 목표로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 구축 △미국 및 동맹국·파트너국의 이익과 가치 진전 △초국가적 도전 과제에 대한 협력 모색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 미·중이 앞으로 소통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것은 국제 질서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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