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의원회관서 ‘돈봉투’ 받은 9명 중 5명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김남국’ 도 실명 특정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4일 윤관석(구속)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돈봉투 수수 의원으로 당시 민주당 소속 19명 의원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원들은 돈봉투 수수를 모두 부인했다.
7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돈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의원 19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0명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장실, 9명은 다음 날 국회 의원회관 등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건네받은 것으로 지목됐다.
검찰은 의원회관 돈봉투 수수자로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 민주당 의원,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통위원장실 수수 10명은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의원 등이 언급됐다.
의원 19명의 이름과 수수 정황은 윤 의원이 영장실질심사 당시 “검찰이 수수자 부분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항변한 데 답하는 과정에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300만 원이 든 봉투가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원회관에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특정된 의원들은 일제히 의혹을 부인했다. 김승남 의원은 “당시 전대 선거관리 위원을 맡아서 특정 캠프에서 활동할 수 없었다”며 “전대와 관련해 어떤 금품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윤덕 의원은 “한마디로 ‘코미디’”라며 “나는 당시 홍영표 당대표 후보를 도왔는데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김회재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애초에 떠돌던 돈봉투 수수 의원 명단에도 나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용빈·김남국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회 외통위 소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 10명도 보도 후 줄줄이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의원들은 “회의 참석자를 돈 봉투 수수자로 연결짓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과 국회 출입기록 등에 드러나는 객관적 상황 등을 봤을 때 이들 의원이 돈봉투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6일 구속된 지 이틀 만에 처음으로 윤 의원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윤 의원은 아직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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