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로이아 연대기]주시자 욥 스펙
"그야 워낙 잘났으니까. 하지만 괜찮아. 난 이미 신드로이아와
동화(同化)했어. 나를 부정하면 차원 전체에 문제가 생길 텐데."
자신만만한 목소리였지만 그럼에도 욥은 웃을 뿐이다.
"뭐,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당신이라는 존재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니 신드로이아를 취할 수도 흡수할 수도 없죠."
그 말에 제니카의 표정에 경악이 어린다. 적어도 내가 기억하기에 그
것은 내가 난생 처음으로 본 그녀의 진짜 표정. 그리고 그 순간,
그녀의 모습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져 버렸다.
할 말을 잃어버린다. 벌써 흐릿해져 가는 기억에 경악한다. 말도 안
돼. 거짓말이지? 한석구. 제니카가? 그 허무맹랑한 나의 친구가
이렇게나 쉽게 사라져버렸다고?
"통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간단히 말 한마디로 내 공격 모두를 무위로 돌려 버린다.
"맙소사....."
그의 옷깃 하나 스치지 못하고 스러지는 기운에 숨을 멈춘다. 이럴 수
가. 정녕 말 몇 마디 하는 조건만으로 그 모든 기적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인가? 게다가 그의 말은 시간에조차 구애 받지 않는다. 설명은
길었을지 몰라도 내 모든 공격이 이루어지는데
걸린 시간은 길게 잡아도
0.01초 내와 아무리 말을 빨리해도 반응할 수 없는 속도였다. 그런데
그걸 태연한 어조로 거의 2초에 걸려서 말했는데도 내 공격보다 빠르단
말인가?
하지만 그 순간 무형의 기운이 공간을 일렁이며 다가온다. 그건 일종
의 차원 진동으로 고정 좌표 자체를 뒤흔듦으로써 물질계의 모든
존재를소멸시키는 방식의 공격. 무심코 날린 것 치고는 꽤나 악랄하군.
믿을 수 없겠지. 그의 능력은 언령 같은 단순한 종류의 것이 아니다.
언령 쪽이라면 신언이든 용언이든 미리 알고 대처할 능력만 있다면야
얼마든지 막는게 가능하니까.
하지만 그의 말은 이 세계 그 자체를 성립하는 일종의 요소(要紫).
그래, 그건 소설로 치면 마치 글을 쓰는 행위와
같고 주시자 그들은 작가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들은 이 세상 전체를 창조했고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를 모두 계획하고 완성시켜 나가는 존재.
소설 안의 캐릭터가 작가를 이긴다는 건 문자 그대로
불가능한일이다. 아니, 애초부러 소설 속 캐릭터와 작가의 대결이 성립
가능하기나한 것인가. 소설 속 존재라면 작가를 인지할 일조차 없다
설사 인지해서반기를 든다 해도 결국 그건 작가의 의도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우습지도 않은 농담 하지 말아요. 아수라의 실질적인 화신이나
다름없는
주시자는 이 세상 그 어떤 존재도 거스를 수 없어요. 당신이 그렇게나
대단하게 여기는 무신도 감히 이겨낼 수 없는 주시자인데 그걸
쓰러뜨다니."
,혹은 에이션트급 이상의 고룡들이 신언이나 용언을
사용한다면 난 또 걸려 버린다.
왜냐하면 신언이나 용언은 단지 그 수준이
높을뿐, 일반적인 이능과 마찬가지로 현실 세계에 1차적인 간섭을 하는
것이니까. 욥의 부정은 근원에까지 이르러 상대에게 간섭하기 때문에
무시무시하지만 결국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는 닿지 않는다.
-아수라의 화신격 존재로서 권능은 존재 부정-
무 접근하는 것 같은데? 퀴클롭스는 진짜 달이 아니지만 어쨌든
달보다더 거대한데다
[하지만 그 힘, 어디까지 끌어 쓸 수 있을까요.]
어마어마한 힘의 폭풍이 몰아친다. 그건 지구가 아니라 목성이라도
한방에 날아갈 정도로 천문학적인 에너지가 담겨 있는 공격.
하지만 그 순간 라일레우드가 휘둘러진다.
포격을튕겨낸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속도로군. 10만분의 1초도 안
되는 시간만에 수십 번의 포격이 나를, 나아가서는 지구 전체를 노리고
날아든다. 그것은 하나하나가 광속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공격들.
사실을 말하자면, 막아내고 있는 내가 다 황당할 지경이다.
잠시 다른 곳에 신경 쓰는 사이 굴절된 빛줄기 중 하나가 달에 명중한
다. 그리고 그 공격에 명중한 달은 그대로 소멸. 폭발이나 파괴의
과정없이, 존재했다는 게 거짓이었던 양 바스러져 버리는 달.
맞부딪친 힘이 차원을 비틀기 시작한다. 사방에서 블랙홀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그 여파를 견디지 못한 지구는 공전 궤도를 벗어난다.
[주인, 지구가...]
[아, 미치겠군. 다 막았는데도 못 견딘단 말이야?]
나름 방어한다고 방어했는데 직접 공격도 아닌 여파로 공전 궤도를
벗어나다니!
정면으로 날아들던 기운을 쳐내자 애꿎은 금성이 불벼락을 맞는다.
폭발도 뭣도 없이 먼지처럼 바스러지는 금성.
글레이드론이 비명을 지른다.
-퀴클롭스 융합 버전 상태는 그 크기가 달보다 크고
공반속 극초광속 + 평타 한방 한방이 달~목성 먼지로 만드는 수준이며
밀레이온과 격돌한 여파로 블랙홀이 만들어지고 지구가 공전궤도를
벗어남-
1.아수라의 화신격 존재로써 권능은 존재부정
(다크도 저거 당하면 뒤짐 즉 5차원급 권능)
아래는 퀴클롭스 융합ver 스펙 요약임
2.공반속 극초광속
3.방어력은 블랙홀 파괴 하는 강기로도 못죽임
4.평타 한방 한방이 달~목성 소멸급
5.전투 여파로 블랙홀이 생기고 지구가 공전궤도를 벗어남
시간 조작도 있는데 무쓸모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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