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는 경제력 너프도 왠지 심할 것 같음
작가가 이목을 망쳐놓으면서도 조나라 병력이 압도적인 것만큼이나 진나라를 언더독으로 너프시킨 게 작중 최대 문제점들중 하나인 것 같음.
진짜 작정하면 진나라의 경제력 수준마저도 다른 여섯 나라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떨어진다고 연출할 수도 있을 듯..
ex - 여불위가 상국으로 있을 당시 외국인들을 식객으로 모조리 받아들일 만큼 화려한 연회를 열었는데 그게 자기 곳간을 살짝 열었다고 할 정도임. 여불위가 몰락하고 진나라의 경제력의 원천이었던 여불위의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게 불가능. 그에 따른 추가적인 여파(?)
조나라 → 여불위가 왕도 한단의 화려함은 함양조차도 비교할 수 없다고 이목 앞에서 인정했는데, 진나라군에 맞서는 압도적인 저그군단급 물량, 끝을 알 수 없는 인구수와 기마야말로 조나라의 강력한 국력을 상징하는 것 같음.
위나라 → 오봉명 휘하 장군인 용범의 황금기마대가 기병들의 갑주는 물론이고 마갑까지 전부 황금으로 코팅된 상태인데 그런 군대를 상시 유지할 수 있다면 위나라에 금광이라도 많이 존재하는 듯?
한나라 → 영토는 제일 작지만 한나라 장군 성회가 중화 바깥으로 남쪽 월나라나 흉노의 앞쪽 이세계까지 커넥션이 있음. 맹독을 품은 동식물이나 광물을 긁어모아서 독병기 부대를 만들 정도인데 진나라는 알아낼 수 없는 비밀 교역로라도 확보하고 있는 것 같음.
연나라 → 나중에 진나라의 위세를 경계해서 연나라 영토 내에서 비옥한 땅인 독항 지방의 지도를(+ 번오기의 머리) 형가를 통해 전달하고 화친을 맺는 척하다가 진시황 암살 시도를 벌이는데, 독항 지방을 갖다가 중화 전체를 먹여살릴 수 있을 정도의 최대 곡창지대라고 오버할 수도 있을 듯.
제나라 → 제나라 왕이 진나라 20만 대군이 무려 반년 동안 업에서 먹을 병량을 2배 값을 받고 보내주었는데, 병량에 쌀 이외에 고기, 해산물, 소금 등 다양한 식재료가 가득 찬 걸로 보내준 걸로 봐선 압도적인 경제력임. 국토가 바다와 가까이 접해 있어서 풍부한 소금 생산을 통해 경제력을 과시하는 것 같음.(중화에서 내륙국인 한, 조, 위, 진은 상상할 수 없는 혜택)
초나라 → 중화의 절반에 달하는 국토를 차지하고 있음. 하료초 말마따나 <초강대국>이니 나머지 나라들이 갖고 있는 인구, 자원 등 여러 가지 강점들을 갖고 있을 것 같음. 강연이 비록 화살로 뚫어버리긴 했지만 왕전의 방패병들이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초나라 강철로 만든 방패라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자원 중에서도 철의 생산량과 품질이 압도적으로 뛰어날 것 같음.
정주행하다 보면서 느낀 건데 다른 전국칠웅 여섯 나라들은 저마다 진나라와 비교하면 팽팽히 맞서 싸울 수 있는 경제력의 원천이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음. 심지어 창문군이 해낸 치수공사의 성공도 작중 진나라의 경제력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묘사조차도 없음.
제발 작가가 진나라 좀 강하게 묘사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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