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이 키리토와 아스나의 딸이 될 수 없는 이유
1. 엑셀월드를 연재할 당시만 해도 원작자인 레키는 소아온과 엑셀월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밝힘.. 물론 정식출판 된 이후에 소아온의 인기가 치솟으며 심정에 변화가 생긴건지 최근 발언들은 소아온과 엑셀월드의 연계에 상당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여튼 초기컨셉이 전혀 별개의 세계관이 였기 때문에 최소한 최초부터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 설정을 억지로 소아온의 인물들과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하기가 힘듬..
2. 12권에서 마침내 흑설공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면서 흑설과 백왕의 관계가 친자매이고, 흑설이 집을 나와 떨어져 살게된 계기가 나옴.
여기서 백왕을 BB내에서는 이길 방법이 없었으므로, 백왕에 이용 당한대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해 현실에서 친언니인 백왕을 나이프로 상처를 입힌 이야기가 나오는데, 만약 백왕이 키리토와 아스나의 사실상의 첫딸이라 할 수 있는 AI 유이라면 현실에서 나이프로 상처를 입혔다는건 말이 되질않고, 나이프로 상처를 입힌게 비유적인 표현이였다고 가정해도 AI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친딸을 쫏아냈다는것도 앞뒤가 맞지않음..
3. 2의 이유로 만약 흑설이 키리토와 아스나의 딸이 되기 위해선, 유이 외에도 딸을 두명을 낳았다는 전재가 되어야함... (즉, AI유이가 첫째, 백왕이 둘째, 흑설이 셋째).. 설정상 억지 까지는 아니지만..(소아온의 배경은 2022년, 흑설의 생년은 2032년으로 키리토와 아스나가 각각 25,26쯤에 낳았다 치면 23,24쯤에 결혼을 했다면 충분히 가능하긴 함.. 고교생때부터 VR내에서 몸을 섞어왔고, 혼전임신을 하고도 남을 커플이기 때문에... 특히나..).. 다소 무리가 있는 설정이 되는건 분명.. 굳이 이런 무리한 설정을 우겨 넣으면서 까지 키리토와 아스나와의 접점을 만들 필요가 없음..
4. 아스나라면 몰라도, VR세계에 대해 그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키리토가 자신의 친 자식들이 BB라는 다소 위험한 게임에 몸담고 있는걸 눈치 채지도 못한채 딸자식간의 분란이 벌어졌음에도 무책임하게 한명에게만 책임을 전가해 격리시키는 행동을 했을거라 생각하기 어려움.. 물론 세월에 찌들어 어른이 되어 성격과 가치관이 완전히 변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긴하지만.. 굳이 전작의 주인공을 무책임한 부모나 악역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5. 작중에 BB플레이어들에 대한 조건 중, 불우한 가정환경이 언급된 예가 있음.. 공교롭게도 BB 상위 레벨 플레이어들은 크던 작던 가족관계에 문제를 안고있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시스템상 아바타 생성이 플레이어의 트라우마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음... 실제로 주인공은 물론이고, 흑설내 가족도 좀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전작 주인공 커플을 후속작에서 '자식들을 상처입히는 무책임한 부모'로 등장시켜야할 이유가 별로 없음...
결론..
현재 진행된 스토리상으론 소아온의 캐릭터들과 흑설간의 직접적인 접점은 제로에 가까움...
하지만 굳이 차후에라도 소아온과의 접점을 만들기위한 일환으로 흑설이 키리토와 아스나의 딸이다 같은 설정을 우겨넣기 위해선... 흔히말하는 전작의 주인공이 후속작에서 타락하는 형태가 되어야함.. 근데 그런 모험적인 캐릭터 변화를 감행 하면서 까지 엑셀월드 시나리오 전개와 흥행면에서 어떤 이득이 있을지를 고려할때 작가가 어지간히 변태거나 비뚤어진 성격이 아닌이상은 불필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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