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얀 / 그림&컬러 : 로맹 위고 / 발행 : 길찾기 (이미지프레임) / 발행일 : 2012년 3월 5일
정가 : 20,000원 / Page : 152 / 판형 : 국배판 변형 (297x220) / ISBN : 978-89-6052-194-0 07650
문의 : 영업부 02-3667-2654 / udoin@gckbook.com
2차 대전에서 그리고 전쟁사에서 독소전(혹은 대조국전쟁)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지만 이제까지 이를 다룬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구소련 해체 이후 관련 정보가 많이 해제되면서 독소전의 실체도 재조명 되고, 이런 해빙무드를 통해 독소전을 소재로 한 영화, 소설, 만화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첫 소개하는 유럽 밀리터리 만화 '수리부엉이(Le Grand Duc)'는 독소전의 항공전을 정밀하게 다뤄내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절묘하게 매치시킨 수작이다.
수리부엉이는 전쟁의 잔인함과 어리석음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실존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은 캐릭터 묘사와 뛰어난 스토리, 그리고 사실적 배경과 실제같은 공중전을 멋지게 재현한 그림으로, 읽는 이를 사로잡고 흥미를 유발한다.
아름다움과 공포의 기묘한 결합,
하이퍼리얼리즘으로 표현한 탁월한 전쟁 서사
만화라는 매체에서 실현해 낸 최고의 작화, 최고의 비주얼
만화사상 최고의 공중전연출!
하늘의 백장미라고 불렸던 소련의 여성 에이스 파일럿 리디야 리트비야크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한 여주인공 릴리야는 조국을 침탈한 러시아 여성의 나치에 대한 분노를 생생히 표현한다.
부조리한 전쟁에 회의를 가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전투에 나갈 수밖에 없는 모순적인 군인 불프 또한 전쟁 종반의 회의적인 군인의 내면을 묘사한다. 이러한 생생한 실존적 캐릭터를 가지고 두 남녀의 만남과 엇갈린 운명의 스토리를 긴장감 있게 구성하여, 증오, 배반, 운명, 회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스토리의 탁월함은 수리부엉이가 단순한 전쟁재현 만화를 넘어선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수리부엉이는 전쟁만화로 수많은 병기, 2차 세계대전을 수놓은 명 전투기들의 전투장면을 재현해낸다. 주인공 불프가 타는 전투기는 Fw 190, He 219, Ta-152-H, 미스텔까지 다양하며, 여주인공 릴리야 또한 Po-2, Pe-3, La-5FN, 에어로 코브라를 바꿔 탄다. 이외에도 등장하는 전투기는 Bf 110G, Il-2, Hs 129,Fi 156 등 다양할 뿐더러 배경으로 등장하는 야크트팬저, T-34, 케텐그라트같은 동부전선의 육상병기 또한 세세히 묘사된다. 총제작기간 3년에 걸쳐 전투기의 리벳 하나하나까지 묘사할 정도로 정교한 하이퍼리얼리즘 화법으로 그려진 생생한 병기들의 생동감 넘치는 전투는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대게 할 것이다.
글: 얀
1954년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얀 르펜느티에. 1974년 만화 잡지 『스피루』 지에서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의 작품은 유머 있고, 시니컬하고, 공격적이고, 로맨틱하다. 방대한 지식과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그의 글들은 언제나 독창적이고 예기치 못한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주요 저서로 <형편없는 사람들><화이트 타이거><핀업> 등이 있다.
그림, 컬러: 로맹 위고
만화가, 현역 비행사, 에비에이션 일러스트레이터, 항공시뮬레이션 게이머, 프라모델러
1979년, 공군 대령의 아들로 태어나, 17살이 되던 해부터 자기 전용 비행기로 프랑스 영공을 누비고 다녔다. 파리 고급 예술 및 그래픽 산업학교인 에꼴 에스티엔느 졸업 후, 비행기나 공군 등 항공 관련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다. 역사와 다양한 비행술을 매우 좋아하는 그의 열정이 항공 만화부문 베스트셀러 <수리부엉이> 시리즈를 낳게 했다. 그 밖의 주요 저서로 <구름 너머><마지막 비행>등이 있다.
아 물론!
이 책이 비행기 그림으로만 채워진
건조한 항공일러스트집이냐면
그건 아니다. ;;;
약간 광고 글이긴 하지만, 정말 세밀하게 묘사된 비행기들은 볼만한듯..
프랑스 원판은 1~3권 완결로 45유로(7만원)입니다만 한국어판은 세 권 합본으로 20,000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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