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3기 에렌 예거 성우 '카지 유우키' 인터뷰 번역
카지 유우키(에렌 예거 성우)
Q.시즌 3의 방영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느끼는 소감은?
:: 그렇네요. 정말 시즌 3가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 다른 무엇보다도 무척이나 기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 1부터 벌써, 5년인가요.
저희에게나, 물론 팬 여러분에게나 상당히 오랜 기다림이었지요.
시즌 2가 끝난 타이밍에 조속히 다음 시즌을 팬분들께
준비해드릴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영광입니다.
만화 [진격의 거인]은, 수많은 콜라보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되어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팬분들에게는 작품과 좀 더… '연결'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무엇보다도 원작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 되겠지요.
그러니 기쁜 마음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Q.시즌 3에서 에렌을 연기할 때, 보통 어떤 각오로 임하는지?
:: 그렇군요…
사실 저희(캐스트)는 초기부터 시즌 3의 참여 소식을 접하게 되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그러다보니 시즌 2의 기류에 가볍게 편승해서
다가올 배역을 앞둔 심리적 준비라던지, 집중력이라던지, 뭐 그런 문제는 그다지 겪지 않아도 됐습니다.
음… 에렌의 태도나, 시리즈에서 그의 존재의미라고 한다면,
시즌 1에서는, 에렌은 인류의 입장에서 '거인으로 변태할 수 있는', 최초의 개체였죠.
이어진 시즌 2에서는 에렌은 '거인을 조작하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1과 2 전반에 아울러, 그의 존재의미는 아마 변화하게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함께, 에렌을 그 자신들의 편에 온존해두고 싶다는 인류의 열망은 더욱 강해졌겠지요.
물론, 에렌의 사상이나 감정 역시 일신하게 되었을거라 봅니다.
그 이상으로, 에렌의 기억이나 숨겨진 과거 자체가 밝혀지게 됨에따라,
에렌 예거라는 역할에 접근하는 저의 방식 역시 바뀌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Q.그 방대한 스토리 설정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계시는지?
:: 그렇네요.
확실히 스토리의 구성은 시즌 1으로부터, 또 시즌 2로부터 많이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스토리의 묘사나 시즌 3의 존재는 새롭게 느껴집니다.
[진격의 거인]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생각해본다면,
그 자체로 거인과 인간 사이의 열기띈 투쟁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물론 거인과의 투쟁이라는 흐름은,
시즌 3에서도 스토리의 어떠한 기반이라는 형태로 계승됩니다.
인류는 필연적으로 거인의 힘 뒤에 숨겨진 중요성에 대해 절감할 수 밖에 없고
아울러 인류 내부의 갈등 역시 이번 기회에 더욱 고조됩니다.
시즌 3의 느낌이라고 한다면,
격렬하면서도, 그렇지만 한 편으로는 고요한,
언제 터질지 좀처럼 알 수 없는 긴장가득한 갈등, 정도일까요.
비단 에렌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 또한
서로를 마주하면 마주할수록 세계의 진실에 더욱 근접해지게 되죠.
이념의 갈등은 이번 시즌에서 또다른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Q.녹음 작업 동안의 분위기는?
:: 지금까지는, 에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인과의 투쟁이
이야기의 흐름을 지배하는 요소였습니다.
반면 시즌 3에서는, 인류와 인류가 직접 충돌하는 것이 그러하죠.
그리고 서로간의 대화가 더 늘어납니다.
그 탓인지, 저희가 맡은 대사량 또한 크게 늘어났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설정이나 정보 역시 소화해야만 했죠.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조사병단 이외에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녹음 작업은 이전과 조금 다르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파격적이고 흡입력있는 캐릭터들이 새롭게 대두될 예정이며
각 캐릭터들의 성우 또한 존경하는 선배님들입니다.
그분들을 직접 만나뵙고 그 연기와 목소리를 실제로 듣고 있으니
뭐랄까요, 무척이나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그 연기의 깊이 또한 애니메이션에서 또 다른 포인트로 다가올거라 생각합니다.
Q.시즌 3의 매력이라 한다면?
:: 시즌 2에서 에렌을 연기하는 동안
6화 경에서 라이너와 베르톨트가 정체를 밝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성우로서 그 장면에서는 혼신의 힘을 다 했으며,
또 실제로도 임하기에 무척이나 즐거운 장면이었습니다.
녹음 중에는 집중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극에서나, 캐릭터에게나 가장 중요하고,
그렇기에 극적인 파트를 연기하게 되니까요.
원작 만화를 읽었을 때, 세상에 뭐 이런 반전이 다 있나 느꼈어요.
아무리 짜여진 만화라지만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정말 신선한 묘사다, 그렇게 느꼈죠.
그 뒤 방영된 애니메이션을 죽 보자,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매체인가,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드라마로서 각 장면이 주는 즐거움은 차치하고서라도요.
바로 그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저희가 맡은 부분이 핵심적인 부분이 된 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음악이나 아트 담당 역시 감히 빼놓을 수는 없겠지만요.
음악 부문만 해도 그렇지요. 어떤 분위기의 음악을, 어느 장면에 보내고, 어디서 바꿀까까 중요하죠.
모든 요소가 정말 절묘하게 얽혀 있으니까요.
애니메이션이란 정말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
하나의 훌륭한 예술이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애니메이션 3기에서도 바로 그 애니메이션의
훌륭함,
즐거움,
이라고 하는 것들이 형태를 바꾸어 다시 새롭게 표현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품의 팬으로서, 이번 1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Q.시즌 3에서 에렌의 역할이란?
:: 현 단계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즌 3에서 그의 입지는 크게 변화할거라 생각합니다
에렌과 에렌의 힘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는거죠.
에렌은 또다시 자신은, 누구에게, 무엇을 필요로 해져 여기에 있는가, 번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겠지요.
그는 어째서 자신이 이런 힘을 얻게 되었는가, 얻어야만 했는가, 고뇌에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으로서, 이러한 측면은 이야기 전반에 걸쳐 그려집니다.
그러나 진실이 점차 드러날수록, 그는 다시 한 번 스스로의 존재가치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내면의 갈등을 직접 묘사하는 것이야말로,
제 입장에서는 성우로서, 연기자로서 힘쓸 보람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게 느낍니다.
이는 시즌 3에서 또다른 포인트로 주목받을 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시즌 3에서 관심을 특히 쏟은 캐릭터가 있다면?
:: 물론 많은 캐릭터들이 새로이 등장하지만,
꼽는다면 저는 당연히 케니를 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캐릭터도 그만한 존재감을 드러낸 적은 없었거든요.
PV에서도 보신 바 있겠지만, 그는 분명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리라 믿습니다.
또한 서로 깊은 관계를 공유하는 리바이와 케니 사이의 인연,
역시 이번 시즌에서 조명받게 되겠지요.
에렌에게나 인류에게나,
리바이 병장은 뭐랄까, 최고의, 쿨한 병사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그 어딘가 인간으로서의 자긍심, 같은 것들이 몹시 느껴졌습니다.
분명 그는 자신의 고뇌나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드러내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이번 시즌에서는 케니에게 갖는 그의 감정이 좀 더 면밀하게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에서 기대하고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Q.시즌 3을 기다리는 팬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 시즌 3이 정말 코앞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후속작을 내어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로 기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처럼, [진격의 거인]의 새로운 시즌은 새로운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시기를 거듭할 때마다 에렌과 그밖에 다른 캐릭터들에게 품고 있는 열정이나 애정이 더해가는게 느껴집니다.
감춰진 스토리가 마지막 베일을 벗을 때까지,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영상은 여기서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48&v=lptbNerW_G4
* 이해를 돕기위한, 문장을 매끄럽게 교정하기 위한 의역이 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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