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렌이 미카사를 좋아하지 않는 게 자연스러움
물론 엄마의 복수 때문이기도 하지만, 에렌이 지금껏 달려온 원천적인 동기1은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임. 미카사와 가족이자 전우로 오랜 세월 함께했지만, 자신의 명령에 충실한 노예에 불과하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에렌이 미카사를 마냥 좋아하긴 어렵겠다고 본다. 에렌이 옳다는 게 아니고, 에렌의 거부감이 '에렌스럽다'라는 의미임. 미카사에게 대놓고 경멸감을 드러낸 저의는 뭔가 궁금하지만..
에렌이 정말 '어릴 때부터 쭉' 미카사를 싫어했을지, 노예같은 미카사에 대한 거부감을 이유로 그간 본인에 대한 미카사의 헌신을 정말 깡그리 짓밟아버릴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