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 18권 스포) 소아온 5부의 떡밥이라 생각되는 부분들
글이 웹연재본, 책의 지문을 인용했기 때문에 매우 길어졌습니다.
그저 고찰이기도 하기에, 흥미가 있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신의 몸을 지키기위한 보험으로, 오션 터틀에서 몰래꺼내 온 한 장의 디스켓이 들어간 내 주머니를, 크리터는 옷 위로 살짝 어루 만졌다.
이런걸로 어디까지 대항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그러나 적어도 죽을 때 머리에 총탄을 박히더라도, 바사고와, 밀러중위가 죽은모습에 비하면 훨씬 낫다.』
웹연재본에서 크리터가 오션터틀로부터 무언가를 빼돌리는 부분. 끝날 때까지 이 떡밥은 안 풀렸죠.
18권의 책에서는 그대로 나왔고, "디스켓"의 명칭만 "마이크로 메모리 카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현실패치잼
『그러나 이래서는 수가 안 맞는다. 스스로 남은 한스는 빼더라도 습격팀은 밀러 대장, 바사고, 그리고 브릭이라는 세명의 희생자를 낸 것이다.
"……어이, 샤크"
근처에서 에너지바를 물고 있던 대원의 팔꿈치를 찔렀다.
"뭐야?"
"시체를 회수한 건 니네 팀이지? 1명 부족하지 않냐?"
"뭐? 통로의 브릭이랑 STL룸의 밀러 대장 뿐인데, 다른 사람이 또 죽은 거야?"
"아니……STL룸에 또 한 사람……"
"그곳에서 죽은 사람은 대장뿐이었어. 젠장, 그 얼굴, 꿈에서 볼 것 같아."
".................."
크리터는 망연자실 오른손을 들어올려, 수송 구획을 둘러보았다.
좁은 스페이스에 주저앉자 한결같이 지쳐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대원의 수는 9명. 그 안에 부대장 바사고 카살스의 모습은 없다.
확실히 크리터는 제1 STL룸에서 밀러 대장의 사망은 확인했지만, 바사고는 보기만 했을 뿐이다. 그러나 피부에 핏기는 전혀 없었고, 머리가 회색으로 되어버린 그 상태에서 살아 있다라는 건 가망이 없다. 애초에 살아 있다면, 왜 이 잠수정에 타지 않은 건지.
뇌가 거기서 다음을 생각하는 것을 거부하고 크리터는 말 없이 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수십분 뒤 ASDS가 시울프급 핵잠수함 《지미 카터》와 도킹할 때까지 말 많은 해커는 단 한 마디 조차 하지 않았다.』
웹연재와는 다르게, PoH인 바사고 카살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분명 키리토에 의해 언더월드 내의 나무가 되어서 성왕 키리토와 같은 약 20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겠죠.
웬만한 사람들은 이 사실과, 크리터가 본 바사고의 모습때문에 이 녀석도 결국 죽었구나ㅡ라고 생각했을텐데,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시신이 뿅하고 사라질리도 없고, 스스로 걸어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바사고는 살아남았는가? 살아남았다면 왜 크리터 쪽으로 가지 않고 모습을 감추었는가?
만약 살아남은 게 사실이라면, 생각보다 키리토와 연이 질긴 인물이 되겠군요.
『동시에, 젊은 정합기사는, 드디어 깨달았다.
이것이─지금 이 순간이, 예언에 기록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인 것이다.
그들은, 과거에서 나타나, 미래의 문을 열 사자들이다.
이때부터, 세계는 변하기 시작한다.
이계의 문이 열리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 소리를 내며 파도친다.
그건 결코, 낙원의 도래를 전하는 소리가 아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거대한 변혁과 격동이 찾아오겠지.』
키리토, 아스나, 앨리스가 언더월드에 재접속을 하고, 티제와 로니에의 후손을 도와준 다음 나온 장면입니다.
"이계의 문이 열리고" 이 말은 언더월드와 현실세계의 직접적인 연결이 생길 수도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크게 본다면 VR월드와 현실세계에 연결이 생긴다는 것. 얼핏 보면 미래의 세계관인 액셀 월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 "낙원의 도래가 아닌, 거대한 변혁과 격동" 이 장면이 확실한 예언이라면, 이 뜻은 말 그대로 거대한 사건이 일어난다는 암시겠지요.
그럼 그 거대한 사건은 대체 무엇일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하지만, 키리토와 아스나, 리파와 시논 일행들, 그리고 앨리스의 싸움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그들이 다시 검을 손에 들게 되는『지성 간 전쟁』으로 불리는 최대 최후의 전쟁이 되겠지만
모든 가능성은 지금은 아직 불확정한 빛 속에서 희미하게 흔들거릴 뿐이다.』
네, 그렇습니다.『지성 간 전쟁』입니다. "최대 최후의 전쟁"입니다.
이 또한 그저 앞뒤에 나온 떡밥을 연결시킬 뿐인 추측입니다만, 뉘앙스를 보아 연관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이런 거대한 전쟁이 일어날 리도 없고, 무언가 바탕이 되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일체의 빛이 닿지 않는 해저를, 천천히 기어가는 그림자가 있다.
외형은 납작하고 큰, 게다. 그러나 다리는 여섯개 밖에없고 아랫배에서 마치 거미처럼 실을 당기고, 또한 전체가 둔한 회색으로 도장된 금속내압 껍질에 덮여있다.
일본과 미국을 잇는, 태평양 횡단 대용량 광케이블. 그 보선용 심해작업로봇이, 금속게의 정체였다.
게는, 해저에 설치된 터미널에 배치된 몇년전부터 한번도 나갈 차례 없이, 오로지 잠수해왔다. 하지만 이날 드디어 처음의 명령이 발령되어, 그는 그리스의 응고해가던 관절을 움직여, 쉬던 집을 뒤로 한 것이다.
하지만, 게는 알지 못 했을 것이지만, 명령을 내린것은 그를 소유하는 기업이 아니었다. 원인불명의 비정규 명령에 따라, 게는 태평양 횡단 회선 심해 터미널에 연결하는 보수용케이블을 뒤로 당기면서, 똑바로 북쪽을 목표로 걷고있다.
게를 부르고있는것은, 주기적으로 나오는 희미한 인공음이다. 때때로 멈춰서, 내장된 소나로 음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시 전진한다.
그것을 얼마나 반복 했을까.
결국, 게는 자신이 지정된 좌표에 도달 한 것을 확신하고, 몸 정면에 장착 된 서치라이트를 점등했다.
흰 빛의 고리 안으로 떠오른 것은─.
심해저에 누워있는, 은빛 인간형 기계이었다.
알루미늄 합금의 간이외장은, 끔찍한 구멍이 여러개 열려있다. 곳곳에 노출된 케이블이 탄 자국이 있고 찢어져, 왼팔은 중간에서 끊겨져있고, 수압을 견디지못한 머리는 반이 부서져있다.
그리고, 약간 들린 오른손에는, 게가 배에서 끌고있는 것과 같은 심해부설용광케이블이 쥐어져 있었다. 케이블은 똑바로 위쪽으로 뻗어져나와, 어두운 어둠 속으로 침몰하고, 그 연결되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게는 잠시, 자신과 동종인 로봇의 유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물론, 그는 어떤 감회도 공포도 안게 아니라, 보선명령에 따라 매뉴필레이터를 늘려, 인간형 로봇의 오른손이 잡고있는 케이블의 끝을 잡았다.
또 하나의 매뉴필레이터로, 자신의 복부에 내장코드릴에서, 해저로 끝없이 전해가는 케이블 끝을 당긴다.
그리고 게는, 눈앞에서 쌍방의 케이블 커넥터를 단단히 압입했다.
이제 주어진 명령은 모두 실행했다.
그는, 인간형 로봇이 쥐고 쪽의 케이블이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 따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여섯 개의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큰 몸을 반전시켜, 금속 게는 다시 긴 잠을 위해 해저터미널을 목표로 걷기 시작했다.
뒤에는, 완전히 파괴된 인간형 로봇의 잔해만이 남았다.
그 오른손은, 지금도, 엄중하게 코팅된 광케이블을 단단히 쥐고 있었다.』
웹연재본을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은빛 인간형 기계는 "카야바 아키히코"의 의식이 들어있던 "니에몬"입니다.
아마 정황상 니에몬이 잡고 있는 광케이블은 언더월드에 이어져 있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키리토 또한 이런 은닉 회선을 마련하는 건 카야바밖에 할 수 없을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이렇게 연결된 회선을 통해 키리토, 아스나, 앨리스는 언더월드로 재접속 할 수 있었고 말이죠.
『나는, 싸운다고 했어』
조용히, 온화한, 하지만 강철의 칼날같은 한마디가 가볍게 떨린다.
「싸....싸운다, 라고, 해도...지금은 위성회선이 차단되서, 오션터틀에 통신조차 불가능하고...」
『회선은 있어. 있을거다』
「어, 어디에...!?」
무심코 몸을 내세운 히가는, 예상하지못한 대답을 들었다.
『히스클리프....아니, 카야바 아키히코, 그남자의 힘이 필요해. 먼저, 그를 넘기면안돼. 히가씨....협력해주겠나?』
「카....카야바, 선배...!?」
죽.....아니, 두번 죽은 것이다.
처음에는, 나가노의 산장에서. 다음은 오션터틀기관실에서.
그러나, 카야바 아키히코의 사고모방프로그램이 숨어있던 시작 2호기의 몸은, 기관실에서 홀연히 사라져 있었다.
「살아...계신건가...」
신음한 히가는, 다시 윈도우의 시간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잊은채, 마음을 놓았다.
어떻게 되어 버리는거야.
과거의, 원수이자 적인, 카야바 아키히코의 복제와, 그리고 키리가야 카즈토의 복제. 이 둘....아니, 두 사람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혹시.....나는, 뭔가 엄청난 것의 뚜껑을 열어 버린 게......
순간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러나 그것은 곧 압도적인 흥분에 날아가버렸다.
보고 싶다. 그 앞을, 알고 싶다.
히가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 몇개인가, 옛날의 흔적이 있으니까....암호화된 메시지라도 흘려보겠슴다....」
히가가 복제시킨 "성왕 키리토." 이 남자 또한 언더월드와의 회선은 카야바가 만들었으리라 예상하고, 그를 찾아야 한다고 했죠.
이 두 명의 복제 인격체가 미래에 거대한 사건을 일으킬 바탕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개인적인 추측으론, 성왕 키리토와 카야바의 복제체가 현실세계와 언더월드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키리토 일행은 그 안으로 들어가지만, 크리터가 빼내어 가져간 무언가가 언더월드를 공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고, 키리토 일행과 적대하며 거대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이 전쟁이 액셀 월드의 세계관으로 이어질 지도 모르겠네요.
저로써는 액셀 월드의 세계관은 키리토가 앨리스를 구출하지 못 한 평행 세계 정도라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정도 추측이 맞았으면 좋겠네요. 작가님이 이런 거 전부 씹고 그냥 새로운 게임에 접속하는 그런 스토리 쓰신다면 동공지진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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