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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외전7 '달의 요람' 21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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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3 | 조회 936 | 작성일 2016-11-03 00: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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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외전7 '달의 요람' 21 번역

달의 요람 21
 
내민 손에 가방을 건내주며, 키리토는 기룡의 측면에 있던 작은 문을 열고 짐칸에 넣었다. 그것을 지켜보고, 로니에는 티제와 서로 부둥켜 안았다. 입을 열 필요는 없었고, 로니에의 "그럼, 갔다 올게"라는 생각과 티제의 "잘 갔다 와"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를 오갔다. 
몸을 뗀 채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고 한 번 끄덕이자 키리토가 기다리는 기룡의 선단부까지 이동한다. 지상에서 머리까지 뻗은 사다리를 올라가라고 재촉되고, 주뼛주뼛 올라가자 두 개의 의자가 전후로 늘어선 타원형의 작은 방이 눈에 들어온다. 
앞에 있는 의자는 등받이가 쓰러진 상태였으므로, 로니에는 허리의 검을 빼고 뒤의 의자에 몸을 밀어 넣었다. 의자는 금속의 테두리에 가죽을 덮은 간소한 것이지만 유연성이 풍부한 귀중한 대적각우(大赤角牛)의 가죽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안정감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곧바로 키리토도 사다리로 올라오고, 등받이 각도를 되돌리고선 앞의 의자에 앉았다. 사드레가 손으로 사다리를 분리하고 키리토가 옆에 있는 반파 핸들을 돌리자 유리 제품의 캐노피가 내려와서 찰카닥 닫힌다.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로니에는 꼴깍 침을 삼켰다. 
츠키카케는 아직 어려서 날지 못하지만 렌리의 카제누이와 피젤의 히마와리, 리넬의 히나게시에 동승한 적은 여러번 있었다. 역시 처음 한 두 번은 무서웠지만 바람을 가르며 비상하는 쾌감이 공포를 넘어섰다. 자신은 하늘을 난다는 것에 서투르다는 인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이 금속으로 된 인조의 용, 그것도 등에 타는 것이 아닌 내부에 들어가서 난다고 생각하니 기대보다 위화감이 앞선다. 
또한, 1호기가 폭발하는 광경을 떠올리게 되다보니, 부르르 몸을 떨었다는 걸 문득 깨닫는다. 
"저……저기, 키리토 선배" 
"응? 왜 그래?" 
앞 좌석에서 느긋한 목소리를 보내는 대표 검사에게 로니에는 상체를 내밀고 물었다. 
"이 용도 이전과 똑같이 열소를 내뿜으며 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일찍, 이전처럼 굉장한 소리를 내며 하늘을 날아가면, 영지의 사람들이 놀라서 소동이 되는 건……?" 
"그럴 수도……" 
라며 수긍하는 키리토는 조금 알아보기 어려운 말을 이었다. 
"하지만 원래 여기서는 활주로 길이가 모자라서, 수평 이륙은 못하겠지. 그러므로, 2호기의 이륙과 착륙은 비록 유감스럽게도 조금 치사한 방법을 써야 해" 
"그, 방……방법이란……" 
그 질문에, 옆모습으로 약간 웃으며 대답없이 키리토는 의자 앞쪽에 설치된 두 개의 금속 막대기를 꽉 쥐었다. 그 손이 희미한 빛을 띠고 로니에는 숨을 삼켰다. 
소인의 빛은 아니다. 세계의 이치에 직결되는 키리토의 의지력 자체가 빛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즉, 심의의 빛. 
강철의 기룡이 마치 생물처럼 몸을 떨었다. 직후 힘껏 몸이 들어올려지는 감각이 찾아왔다. 
로니에는 황급히 유리 뚜껑 너머로 밖을 살폈다. 회색의 석층계와 크게 손을 흔드는 티제와 아스나 일행들의 모습이 천천히 멀어진다. 키리토가 심의의 힘으로 거대한 기룡을 통째로 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이는 치사하다고 생각하면서 로니에도 지상에 손을 흔들었다. 상승 속도가 올라가면서 배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점점 작아진다. 이윽고 하얀 아침 안개가 그들을 숨기고, 공창의 북쪽에 펼쳐진 장미원과 커시드럴의 하얀 벽이 시야에 들어오다. 
손을 내리고 얼굴을 앞으로 돌리자 새벽 전의 짙은 감색 하늘이 어디까지나 펼쳐있었다. 엷은 자줏빛으로 물든 지평선의 아름다움에 로니에는 말을 잃었다. 
커시드럴 90층 대욕장과 같은 높이에 이르자, 기룡은 상승을 멈추고 수평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비룡의 힘찬 날갯짓과는 전혀 다른, 수면을 미끄러지며 가속화. 낮은 신음 소리를 내는 풍향을 알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이거라면 새벽 하늘을 빤히 바라보지 않는 한, 센트리아의 시민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한 가지 우려가 끝나자 이번에는 다른 걱정에 고개를 들었다. 
"……키리토 선배, 이렇게 큰 것을 심의의 힘만으로 움직여도 괜찮으신가요?" 
앞 좌석을 향해 그렇게 말해서 키리토의 집중을 풀어버린 게 아닌지 당황했지만 곧 평소와 다름 없는 어조로 말했다. 
"뭐, 잠시지만……근데 역시 인계를 나갈 때까지 이걸로 날아가는 건 역시 무리겠지……" 
"그, 그렇습니까……" 
다시 인계 대표 검사의 터무니 없는 의사력에 경탄한다. 
로니에도 견습 기사로 심의의 수행을 하고 있지만 가느다란 기둥 위에 한 발로 계속 서있는 《철주고립(鉄柱孤立)》이나 공중에 생성한 소인을 의지력으로 유지하는《소인교감》 같은 실천형의 수행뿐만이 아니라 단순히 바닥에 앉아 정신을 집중하는 《단좌무상》도 좀처럼 다음 단계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나티오와 듀솔버트 같은 상위 기사들조차 단검 정도 크기의 것을 움직이는 《심의의 팔》, 보이지 않는 참격을 날리는 《심의의 태도》가 오의로 되어 있으니 인간이 둘이나 탄 거대한 기룡을 자유자재로 비상시키는 키리토의 심의가 규격 밖인 것이다. 
"…… 이렇게나 강한 선배의 심의력으로도, 《종언의 벽》을 넘을 수 없는거군요……" 
로니에가 중얼거리자 키리토는 쓴웃음이 섞인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면 수행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벽》을 넘는 것이 나 혼자로는 의미가 없어. 장래적으로는 대형기룡의 정기편을 날리거나 커시드럴의 승강기 같은 구조를 만들어 다크 테리토리의……아니, 언더월드의 모든 주민이 자유롭게 왕래하도록 하지 않으면" 
높이가 몇 메일이 되는 지도 모르는 《종언의 벽》에 승강기를 만들겠다는 키리토의 발상에 언제나처럼 멍하게 된 로니에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기룡은 동센트리아의 시가를 빠져나온 듯 눈 아래에는 얼마 전에 내린 눈이 남은 텃밭이나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지금은 아직 을씨년스러운 전망이지만, 3월이면 보리의 씨뿌리기가 시작되면서 대지는 새로운 녹색으로 뒤덮일 것이다. 
그 광경을 잠시 상상하고, 로니에는 다시 질문을 말했다. 
"저, 선배……무리하게 《종언의 벽》을 넘지 않아도 다크 테리토리의 사람들에게 인계로 이사를 오게 하는 게 좋지 않나요? 인계에는 미개척의 땅이 많이 남아 있고, 아직 밭과 마을을 만들 여유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에는 키리토는 잠시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이윽고 불쑥 중얼거린 것 같은 소리가 들린다. 
"인계의 사람들이 모두 로니에처럼 생각했으면……" 
"어……무, 무슨 말인 건가요……?" 
"아니……저기, 그러니까. 현재 인계의 총 인구는 8만 2천 정도라고 우리는 추측하고 있어. 최근의 보고로는 암흑계도 분명히 비슷할 거야. 인계의 면적은 약 177만 평방 km, 절반 이상이 미개척의 숲과 들판이니까 분명 로니에의 말대로 인구가 갑절이 되어도 땅의 넓이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라고 나도 생각해" 
그 말에 로니에는 주제에서 벗어난 부분에서 놀랐다. 
"엣……암흑계의 총인구가 8만이라는 게 정말인가요!? 그러면 이계 전쟁 때 황제 벡터는 8만의 민간에서 5만의 군대를 편성한 겁니까……?" 
"그런 뜻이겠지……암흑계에서는 싸울 수 있는 자는 모두 군인, 라고 파나티오 씨가 말하던데, 그것도 지독한 이야기이지 말이야. 그러나 그것도 꼭, 다크 테리토리의 마른 대지가 만들어 낸 관습이야 싸워서 빼앗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그런 세계라구" 
거기서 한 번 말을 끊고, 키리토는 몸을 의자 등받이에 맡겼다. 의식의 집중이 순간 끊겼는지 기룡이 조금 떨었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다. 
"……암흑계와 같이 인계의 사람들에게도 300년 동안 이루어진 공통의 의식이 있어. 암흑계 주민들은 무서운 괴물로서, 끝의 산맥을 넘어와 어린이나 가축을 훔쳐가러 온다고 말이야. 교류 사업이 시작되고 두 세계를 오가는 관광객이나 상인들도 조금씩 늘고 있지만, 사람들의 의식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냐. 새로운 법과 금기로 묶는다고 해도 본능적인 공포와 욕망마저 사라지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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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서오
잘보고 갑니다ㅎ
2016-11-04 00:37:1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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