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에서의 키리토의 본질적인 모습?
키리토에 대한 저만의 생각을 올리고 싶어서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것은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먼저 공지하고 싶습니다.
비판과 질책은 달게 받을 수 있지만
인격적인 모욕이나 조롱은 좀 삼가해주시기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목숨이 오가는 전장에선 성별도 나이도 국적도 인종도 무의미했다.
손에 쥔 무기와 등을 맡긴 동료의 안위만이 전부다.
내가 죽으면 동료도 죽고 동료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전우의 신뢰는 말이 아닌 오직 실력으로 결정된다.'
사실 소아온의 세계도
어떻게 보자면 진짜 전쟁터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세계니까
그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틀린 가치관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의 평범한 사람들은
평생동안 겪을 일이 없는
진짜 죽고 사는 전쟁터 자체에서 2년이라는 세월을 버터야만 했으니......
그것도 하루 하루가 전쟁터인 그런 세상에서 말입니다.
제 3세계 국가나 중동지역에서나 겪을
24시간 365일 전부를 항상 긴장속에서 살아야 하는
그리고
사소한 실수라도 자신과 자신의 동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그런 무시무시한 세계에서요.....
그리고
그런 세계를 겪어보지 못한 외부인들은
SAO 생존자들이 어떤 생활을 해 왔는지는 모르면서
그들을 삐딱한 시선으로 볼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그 소아온에서 키리토를 까는 사람들이 흔히 쓰는 근거인 키리토가 카야바 아키히코에게 '화는 나지 않았다.' 도 이해가 되는 것 같군요.
억지로 그 세계에 갇히기는 했어도
그 세계 안에서 어떻게해서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상황이고
결국 그 세계 아니 전쟁터에서 살아남았으니.......
원피스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한 말이 그런 비판론자들에게 들려줄 최고의 답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해적이 악?! 해군이 정의?! 그런 것 따윈 얼마든지 뒤엎어져 왔다···!!! '평화'를 모르는 아이들과,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의, 가치관은 다르지!!!
정점에 서는 자가 선악을 뒤엎는다!!!
지금 이 장소야말로 중립!!!
정의는 이긴다고?!
그야 당연하지. 승자만이, 정의다!!!!.'
서로간의 보는 관점에 따라서 옳고 그름이 판명되기는 하지만
키리토를 사이코패스니 뭐니 하는
그런 단정은
어쩌면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카야바가 정당하다는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고 단지 용서받지 못할 원죄를 저지른 죄인이고
그런 죄인을 키리토는 동정하는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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