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에리온 EVOL 마지막회 봤습니다.
과연 쩌는 스케일과 병맛력을 자랑하는 아쿠에리온 다운 엔딩이었음.
다들 과거 하면 10년전, 1000년 전 이러는데, 아쿠에리온은 1만 2천년 마다 한번씩 신화가 새로 쓰여지니까
2기인 EVOL은 사실상 맨 처음 신화에서 2만 4천년 지난 셈. 어이구 멀어라.
2만 4천년 전 (첫번째 신화) - 타천사와 인간의 전쟁에서 인간이 불리한데 타천사 쪽 대장쯤 되는 아폴로니어스가
인간 여자를 사랑해서 자기편 배신하고 기계천사로 타천사와 맞서 싸움. 아폴로니어스의 약혼자(남자)인 토우마가
자기 배신하고 인간편에 섰다고 아폴로니어스를 원망하게 됨.
1만 2천년 전 (두번째 신화 - 전작 창성의 아쿠에리온) - 또 타천사랑 싸움. 타천사는 여자가 없댔나? 했을거임.
그런데 왜 약혼자따위가 있는거지....? 암튼 아폴로니어스의 환생인 아폴로가 기계천사로 타천사랑 싸움.
토우마의 환생인(역시 남자)녀석하고 싸우다가, 마지막에 힘을 빌려달라고 하고 뭔가 세상을 지킴. 남주와 여주는 못
이어짐.
현재 (세번째 신화 - 아쿠에리온 EVOL) - 이번 상대는 여자가 안 태어나는 저주를 받은 안습 게이동네 알테어와의 싸움.
함정카드가, 알테어의 군주는 라스트보스가 아니고 사실상 그 뒤의 토우마의 환생의 그림자 정도되는 미카게란 놈이
흑막. 전작에서 화해하고 잘 끝냈는데 뭐가 문제라 또 그림자까지 납시셨나 했더니 사랑하는 아폴로니어스의 환생인
아폴로와 이어진 줄 알았는데 아폴로는 사실 아폴로니어스의 시견(멍멍이) 폴론의 환생..아, 눈물난다.
그래서 2번 통수당한 놈이 빡쳐서 애들 이용해서 아폴로니어스가 사랑하던 인간들을 전부 없애고 신세계의 신이되려함.
그러나 주인공이 막음. 이번엔 제대로 여주랑 이어지더군요......
아..... 뭐랄까 마지막까지 아쿠에리온은 실망을 안 시키네요 ㅋㅋㅋㅋㅋ
전 나름 재밌게 봤으나 항마력 딸리시면 비추. 진지한 개그란 이런 거다. 싶을거임.
(아니, 저건 더 이상 EVOL이 아니야!! 저건....... 아쿠에리온! LOVE!!
대단해! 아쿠에리온 LOVE의 눈물이(로봇인데 ㅋ) 공간마저 뛰어넘어 말라비틀어진 대지를 적시고,
갈라진 세계를 묶어 매고 있어!! by 26화 중)
완결까진 좋은데 너무 초속전개라 할말을 잃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 부분이 제일 좋았던 것 같음. 후반부는 너무 게이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