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필 3부 일본평론가 리뷰
시리즈 3부작의 최종장, 페이트 시리즈 팬들에게 있어 [어벤져스: 엔드게임] 과도 같은 작품
'묻겠다, 당신이 나의 마스터인가?' 이 대사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이 극장으로 향할 것이다.
영화 팬으로 비유하자면, 이 작품으로 페이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것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은 채 MCU의 총결산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 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 중후한 이야기로 팬들에게 있어 축제와도 같은 영화라는 것도 공통적이다.
2004년 발매된 PC 게임으로부터 시작된 페이트 시리즈는 MCU와 같은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시리즈의 원점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마지막 이야기를 애니메이션화 한 것이 이번 3부작. 페이트 시리즈의 핵심인 성배전쟁의 비밀이 밝혀지며, 그 밖에도 1편과 2편의 스토리를 알고 본 후의 놀라움과 즐거움이 있다. 처음 소개한 대사도 팬들에게 매우 유명하고, 그동안 같은 장면이 여러 차례 애니메이션화 되었을 정도다.
그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디서부터 봐야 시리즈를 즐길 수 있냐면 그건 스타워즈를 몇 편부터 봐야하느냐는 얘기와 똑같고 처음부터 봐야한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스마트폰으로 첫 번째 에피소드 페이트를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읽어보며 세계관을 파악한 후 1, 2편을 보면 어떻게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할 정도로 까다롭지만 (그래도 그게 재밌다!) 페이트 시리즈의 그것도 영상화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이야기를 훌륭하게 애니메이션화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1, 2편 모두 흥행수입 15억엔을 돌파한 시리즈 3부작의 최종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귀멸의 칼날] 을 제작한 유포테이블이 선사하는 애니메이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아무것도 모른 채 봐도 넘칠 정도의 열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https://eiga.com/movie/90601/cri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