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독자로서 시리즈가 망한 게 참 마음 아프네(장문주의)
2012년 12월, 자그마치 10년 전에 처음 독고1을 접했고
통1도 함께 보면서 팬이 됬었음.
그 뒤에 독리, 통 비밀, 블레1이 연재되면서
한창 시리즈의 전성기 시절 때도 계속 챙겨봤고.
그렇게 통3 때까지 재밌게 보다가
독고2 때부터 슬슬 시리즈가 맛가기 시작하더라.
지루하고 밋밋한 전개... 진도도 느리고 재미 없으니
팬들 사이에서도 악평이 심해지고
그때부터 시리즈가 흔들리기 시작했던 것 같음.
그러다 블2가 나오고 초반에는 블2도 기대를 받았지만
사실상 흔들리던 시리즈가 완전히 좇1망하게 된 작품이 아닌가 싶음.
독고2 때처럼 전개만 느린 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쓸데없이 너무 많다보니
주인공들은 비중이 적어지고... 활약도 적고.
그러다 보니 팬들은 점점 불만이 쌓이고.
그러다 블레2 후반부, 유타 대 류김 듀오 그리고 주혁 가츠, 샤오민 성재희 때
팬들 불만이 폭발했고. 여론이 정말 살벌했던 걸로 기억함.
그렇게 블2가 맥없이 마무리되고
그나마 초반에는 좋은 평가를 받던 독고3도
후반으로 갈수록 평이 나빠지면서 결국 좇1망...
사실상 연재조차도 불확실한 블 제로를 제외하면
본편은 블3 하나 밖에 안 남았는데
솔직히 기대보다 우려가 큼.
블2가 막 나올 때만 해도 블3가 최종장이자 클라이막스인만큼
기대가 엄청 됬는데 지금은 글쎄...
사실상 블2에서 강혁&동해 4인방 빼고 다 등장했는데
이렇게 악평이 넘치는 걸 보면
올스타전인 블3도 솔직히 별 반 다를게 없을 것 같음.
내가 바라는 건 비록 시리즈가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았지만
지금이라도 시리즈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는 거임.
부디 작가님은 독고3 완결 이후 쉬시는 기간 동안
재충전과 회복 많이 하시고 본인 작품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고...
준비를 충분히 하신 다음
훌륭한 작품으로 복귀하셨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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