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후반, 인생첨으로 헌팅포차 가본거 썰 풀어봐도 되냐
동네친구 만들기로 3살차 동생 만나서 술마시다가
얘가 자기는 여미새라고 남자의 본능이져 하길래 맞장구 치다가 우리 동네엔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없어서 결국 건대로 갔다
얘가 가본적이 있는지 편하게 길 안내해서 바로 가게 들어갔는데
입구 들어갈때 직원이 신분증 검사하고 손등에 도장 찍고 들어갔다
ㄹㅇ 어둡고 개시끄러운 노래에 전광판에서는 아프리카 냄챙 여캠 3분할 나오고 다들 신나서 의자 위 올라가서 춤추는....
내 인생 처음으로 문화충격을 받았다
칩 2개를 같이 줬는데 여전히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옆 테이블에 있던 돼지가 갑자기 와서 가위바위보 하자는데 졌더니 손바닥을 내밀길래 내 손을 얹어줬거든
개웃으면서 칩 하나 뜯어가더라
동생이 걔 가고나서 나보고 하는 말이
"형 염색체가 XX라고 다 여자는 아니야."
생각해보면 술 하나 시킬때마다 칩을 줬는데 게임용도였나 싶기도 하고... 몇개 모으면 술 하나 공짜 그런건가
커플들끼리도 많이 왔었고 남자들끼리도 많이 오고 여자들끼리도 온데도 많았음
바로 우리 뒷 테이블이 난 맘에 들었는데 거긴 여자만 넷이고 내가 ㅅㅂ 뭐 이런델 와봤어야 알지
그냥 동생한테 너만 믿고 맡길게 했는데 얘도 그날 딱히 수확은 못얻더라
그냥 내가 맘에 들었다고 했던 테이블에 있는 금발 여자애랑 어깨동무하고 좀 엉덩이 흔들흔들한거로 만족한다 ㅋㅋㅋ
누가 또 가자고 하면 따라는 가겠는데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서 빡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