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이 만화에 진심인 적이 있었겠지
만화 주인공의 성장과
적들의 매력에 취해
울고 웃는 나날이 있었겠지
그렇게 애정을 줬던 작품이
최근에 기대에 못 미치는 폼을 보이고
이대로 우하향하며 끝나는 건 아닐까
작품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거지
그동안 쏟아부은 내 시간과
애정은 뭐였지?
그런 근심과 스트레스가
캐릭터에 대한 고집과 공격성을
만들어내고 쓸데없는 싸움을 하며
망가져가는 것
이 작품이 권위를 잃어간다는 증거
원피스는 거의 끝났다
거품이 꺼지고 마법이 풀렸다
널 바라보고 의지하던 여자는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