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안시성 후기
역사좋아해서 보기로했습니다.
1. 세상에서 가장 답답한 슬로우모션
액션신이 슬로우모션이 있는건 좋다. 그런데 한명한명씩 만화필살기보여주는것마냥 보여줄필요는 없었잖아?
뭐 매트릭스마냥 특이하거나 기가막힌 장면이거나 하면 의의가 있을텐데
평범한 전투신에서 굳이?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흘러가지 못한느낌
2. 돌팔이 무녀 아오...
미래를 보긴 개뿔
도대체 양만춘이랑 연인사이었다는설정 왜 있는지 모르겠고 짜증남. 욕받이무녀인듯ㅇㅇ....
3. 오에스티가 꾸짐. 헌헌리메정도의 싱크로율이야...
그리고 피가 투명도가 너무 높습니다... 물감너무 티나여
그래도 예산을 전투신에 몰빵했다는 거기도 하니까 의의가 있는듯
4. 좀 감성이 진부합니다. 캐릭터들의 매력따위 ..좀 .
어설픔.
감독이 대본도 다써서 그런지 조금 대사같은 그런 디테일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암살만큼은 아닌데 그냥.. 입에 착착 달라붙지가 않네여
캐릭터성에 관해서는... 태학 학생은 그렇다치고 양만춘.
어쩌면 제가 휴머니즘 알레르기가 있어서 동네 정겨운 아저씨같은 양만춘 캐릭터가 거부반응을 일으켰을지도 모르지만
뭔가 군사지휘관으로써의 철저한 전문성이라기보단.. 그냥 좋은 대장느낌?
비장미가 떨어지는 듯한??
하긴 양만춘에대해서 알려진것도 별로 없는데
명량급 대작하고 비교하면 안되는거겠죠..
좋았던 점
1. 설현 갓설현!
...양만춘 여동생역으로 그리 큰 비중은 없지만
그냥 역할이 좋았습니다
하핳 3국시대답게 남녀가 안유별한 그런 자연스러운 장면이나 그런게 너무 조아요
2. 옷 저고리매는 방향 디테일이 있었어
눈치챠셨나요 고구려는 중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저고리를 여맵니다. 중국에서 오랑캐라고부르는 이민족들이 고구려처럼 반대로 맷죠
언제부터였는진 모르지만 우리가 익숙한 조선시대 한복은 중국방향임 ㅇㅇ
3. 오래간만에 전쟁의 처절함을 느낌..
죽은 군인들 중딩 나이부터였을텐데 불쌍..
그리고 집안에서 살아남은게 할아버지뿐이라니 너무 슬프자나
그리고 할머니 치매할머니는 ㅠㅜ
4. 활 멋있당.
성을 지킬때 화살이 가장 강려크한 무기
자타가 인정하다시피
활 실력만큼은 합법적인 국뽕인것을요
양만춘아저씨 멋져부려!
근데 던진 기름주머니를 불화살로 맞춘다고 해도 그게 허공에서 옆으로 터질까요? 흐음... 충격때문에그런가
하여튼 최종병기 활 만세!
여담.
혹시 아사나사이라고 아시나요
아무도 거의 주목안하셨겠지만 이세만하고 연개소문 양만춘 못지않은 실존인물인데
이름이 나와서 반가웠네요
이사람은 영화에서 당나라 측의 장군으로
돌궐족 대가리인데 하여튼 이세민의 앞잡이같은걸 한거죠
가상의 이세민 조카가 활약하는 장가행이란 만화에서 악역비스무레하게 나오는데 거기선 미청년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에서 아저씨인걸 보고 품을뻔했습니다....
이래서 순정만화 필터라는 건 무서운 것입니다
절래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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