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베이비의 힘은?
드래곤볼 GT의 오공이 변신하지 않고도 마인 부우를 능가한다는 건 이미 유명한 얘기죠. 이는 그동안 슈퍼사이야인이면 해결됐던 기존의 모험물이었던 GT가, 부우 이상이란 평가를 받은 리루도를 상대로 오공이 기본 상태로도 호각 이상으로 싸움과 함께 본격적으로 배틀물로 가면서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슬슬 '오공이 감당하기 어려운 강적'과의 싸움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배틀물이 된 GT에서 제대로 된 강적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베이비. 베이비 본체는 그다지 강하지 않지만, 뛰어난 전투력을 가진 베지터와 합체하면서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휘하죠.
GT 최초의 보스 베이비 베지터. 그 베이비는 얼마나 강한 걸까요? 베이비의 강함을 알 수 있는 대사는 각 단계마다 이렇게 있습니다.
첫째로 베지터 베이비.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백발에 눈이나 얼굴에 붉은 줄이 그어진 베지터의 모습입니다. 단순하게 생겼지만 슈퍼사이야인 3가 된 오공과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었고, 실제 설정에서도 초3 오공을 능가하는 파워 업이라고 언급했죠(설상가상으로 오공은 어려진 몸 탓에, 부우 편 때처럼 초3를 오래 유지할 수 없어진 상태.). 또한, 이 베이비를 보고 처음에 '이렇게 강한 상대는 오랜만이다.'라고 오공이 평합니다.
둘째로 나온 게 슈퍼 베지터 베이비. 베이비에 의해 세뇌된 오반과 오천, 트랭크스, 부라의 기 전부를 흡수해 진화한 모습입니다. 애니에서도 잠깐 지나가고 마는 수준이라 임팩트는 작지만, 이 상태만 해도 오공은 '이 정도로 강한 기는 처음 느껴본다.'고 말할 정도죠.
셋째로 나온 게 슈퍼 베지터 베이비 2. 위의 단계에서 지구인 전부의 기를 받아 변화한 모습입니다. 즉, 이 모습은 마인 부우 편의 원기옥을 흡수한 모습입니다. 실제로 미스터 부우도 '날 쓰러뜨렸을 때처럼'이라고 말했죠. 필살기는 그 원한이 가득한 기를 담아 쏘는 사악한 원기옥 '리벤지 데스볼'. 이 기술의 폭발은 차원 바깥까지 뒤흔들어, 오공을 데리고 날아가던 키비토신이 오공을 놓치고 말았죠.
명실상부한 최강의 베이비라고 할 수 있지만, 황금 거대 원숭이가 된 오공이 대충 휘두른 손바닥에 맞고 날아가거나, 최대 필살기인 리벤지 데스볼을 무방비 상태에서 맞은 슈퍼사이야인 4 오공은 데미지를 전혀 입지 않으면서 슬슬 안습해지기 시작했죠. 마치 슈퍼 베지트 등장 이후로 안습해진 마인 부우같네요.
마지막이 황금 거대 원숭이가 된 베지터 베이비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초4 오공을 파워 면에서 능가할 정도로, 속도에서 뒤떨어지기에 결과적으로 무승부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부가 내부에서 날뛰며 베이비의 체력을 깎고, 반면 초4 오공은 풀 컨디션으로 돌아오면서 완전히 박살나고 말죠. 자랑하던 리벤지 데스볼조차 오공이 역으로 흡수했을정도.
그럼 여기서 의문. 처음 등장한 베지터 베이비는 '이렇게 강한 상대는 오랜만'이란 평을 들었고, 두번째로 등장한 슈퍼 베지터 베이비의 경우엔 '이 정도의 기는 처음 느껴본다.'는 말을 들었죠.
왜 베지터 베이비 정도의 적수는 오랜만이란 평가를 들은 걸까요? 물론 오공이 상대적으로 느낀 걸 말한 걸 수도 있지만(예를 들어, 지금은 노말로도 이길 수 있지만 예전엔 고전했던 강적인 순수 부우라던가), 정말 베지터 베이비 수준의 강함을 가진 적을 만났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베지터 베이비의 실력은 오공이 지금껏 만났던 최강의 적인 오반 흡수 부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리루도는? 이라고 묻고 싶지만, 리루도는 최종형태에서도 초2 오공으로 감당할 수 있었으니 아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슈퍼 베지터 베이비는 오공이 느껴본 어떤 이들의 것보다도 강한 기를 가졌다고 하는데, 이는 오공 최대의 적수였던 오반 흡수 부우를 기준으로 삼은 걸까요? 아니면 슈퍼 베지트를 기준으로 삼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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